이번에 40주년을 맞이한 고전게임 대명사 팩맨이 예상치 못한 곳에서 등장한다.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에서 직접 즐길 수 있는 팩맨이 나오는 것이다.
팩맨을 만든 반다이남코는 오는 6월에 아마존게임즈(Amazon Games)와 협업해 트위치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팩맨 게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팩맨은 말 그대로 트위치에서 플레이하는 게임으로, 정식 이름은 팩맨 라이브 스튜디오다. 트위치 전용 채널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며 별도 설치 없이 웹브라우저에서 바로 즐길 수 있다.
팩맨 라이브 스튜디오는 세 가지 모드를 지원한다. 첫 번째는 기존 팩맨을 그대로 옮긴 클래식 모드다. 이어서 엔드리스 모드는 최대 4명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전세계 유저와 점수 대결을 벌일 수 있는 순위표가 제공된다. 높은 점수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 만큼 레벨 하나당 목숨은 하나밖에 없다.
마지막 모드는 방송에 특화된 모드다. 일명 스튜디오 모드인데 원하는 레벨과 퍼즐을 직접 만들 수 있는 모드로 스테이지 모양과 맵에 배치할 팩맨, 적 등을 직접 설정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든 모드는 셀렉션 모드를 통해 최대 4명이 유저가 직접 만든 미로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한 대결을 펼칠 수 있다.
트위치에서 게임을 보는 것을 넘어 직접 플레이하는 것까지 이어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트위치가 공식으로 지원한 기능은 아니지만 2014년에도 시청자 채팅을 에뮬레이터 버튼에 연결해서 포켓몬스터를 플레이하는 것이 화제에 오른 바 있다.
아울러 지난 5월에는 퀀틱 드림이 자사 게임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에 시청자가 가장 많이 고른 선택지를 바탕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고, 그 데모 버전을 25일(미국 기준) 트위치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반다이남코가 트위치 모회사인 아마존의 게임 자회사와 손을 잡고 트위치에서 플레이하는 팩맨을 선보이는 것이다. 최근 아마존은 자체 개발 슈팅 신작 크루시블을 출시하기도 했고, 트위치와 연계된 게임도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아마존은 MS 엑스클라우드, 구글 스태디아와 같은 게임 클라우드 서비스 진출을 추진한다는 소문이 제기되고 있다. 만약 아마존이 게임 클라우드 서비스를 런칭하고, 이 서비스가 트위치와 연계될 경우 큰 파급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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