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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줄고 선수 줄줄이 은퇴 ‘오버워치 리그’, 존폐 위기

2020.05.26. 09: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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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어느 때보다 리그 구성원 모두에게 힘든 시즌인 '오버워치 리그 2020'

‘오버워치 리그 2020 시즌’은 선수들은 물론 리그 구성원 모두에게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즌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기존에 계획됐던 홈 스탠드 경기와 함께 플레이오프 및 미드 시즌 토너먼트 같은 주요 이벤트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게 된 데다, 영웅 로테이션과 용병 시스템 등이 시즌 중반에 급작스럽게 추가되면서 선수 입장에서는 더더욱 제 기량을 유지하는 것이 힘들어졌다.

그래서일까, 오버워치 리그, 더 나아가서 오버워치 e스포츠의 위상이 여러모로 예전 같지 않다. 200억 원이 넘는 프랜차이즈 가입금에 전 세계의 주요 국가와 도시에 연고지를 두고 펼쳐지는 엄청난 스케일로 주목을 받았던 출범시즌과 달리 현재는 리그의 존속을 논의하는 사람들이 나올 정도로 그 인기나 주목도가 이전만 못하다. 

작년의 절반으로 감소해버린 시청자 수

오버워치 리그의 인기가 떨어졌음을 알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정보는 역시 시청자 수다. 오버워치 리그는 올해부터 유튜브 독점으로 중계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디즈니 채널에서 TV 중계 역시 사라졌다. 결과적으로 오버워치 리그 2020시즌 최고 시청자 수는 총 13만 8,576명으로, 작년 정규 시즌 최고 시청자 수인 29만 7,888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를 기록했다. 출범 시즌 당시의 최고 시청자 수가 43만 7,006명이란 점을 생각하면 처참한 수준이다.

▲ 최고 시청자 수가 전 시즌의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사진출처: e차트 공식 홈페이지)

안타깝게도 시즌이 진행되면서 시청자 수는 계속 줄고 있는 추세다. 특히, 한국 시청자 수는 매번 최하수치를 갱신하고 있다. 새벽에 진행되는 북미 디비전 경기는 5,000명 미만의 시청자 수를 기록하기 일쑤며, 서울 다이너스티나 상하이 드래곤즈 등 한국 선수가 많고 중계 시간대가 오후 5시인 아시아 디비전 경기조차도 1만 5,000명 정도 선에서 시청자 수가 유지되는 수준이다. 과거에는 10만이 족히 넘었던 경기 조회수도 1만 회를 넘지 못하는 영상이 수두룩할 정도로 오버워치 리그의 인기는 예전만 못하다. 

시청자 수가 이렇게까지 줄어든 이유는 게임의 인기 하락도 있겠지만, 경기 중계가 유튜브 독점으로 넘어가면서 전반적인 방송의 질이 매우 하락했기 때문이다. 트위치와 TV로 동시 송출되던 시절에 진행되던 ‘토큰’ 이벤트나 액세스 패스 등 각종 부가 서비스가 없어졌으며, 경기 송출 상태, 옵저빙 수준 등이 눈에 띄게 낮아졌다. 아무리 재미있는 경기라도 소리와 영상이 따로 놀거나 중계 화면이 줄곧 끊기는 등 생방송으로는 제대로 즐길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자 경기를 시청하는 유저들이 대거 떠나간 것이다. 

▲ 북미 경기는 평균적으로 5,000명 미만의 시청자가 유지되고 있으며 (사진출처: 오버워치 리그 공식 방송 갈무리)

▲ 서울 다이너스티의 경기에서나 겨우 1만 명이 넘는 시청자가 모이는 수준이다 (사진출처: 오버워치 리그 공식 방송 갈무리)

코로나19로 인한 재정난 호소

출범 당시 보도된 오버워치 리그의 참가비는 2,000만 달러(한화 약 248억 원)에 달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가 북미 지역 프랜차이즈를 시작할 때 참가비 180만 달러(한화 약 22억 원)와 비교하면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블리자드가 프로스포츠 사상 유례없을 정도로 비싼 참가금을 내건 이유는 불의의 사태로 인해 리그에 위기가 생기더라도 안정적으로 팀을 운영할 수 있는 구단주를 모으기 위해서였다. 다행히도 작년까지 오버워치 리그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팀원 전원과 계약을 종료하는 경우는 있었어도, 운영난을 문제 삼아 팀원을 모두 교체하는 경우는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지난 7일에 캐나다 팀인 밴쿠버 타이탄즈가 운영난을 토로하며 시즌 도중에 한국인 팀원 전원과 계약을 종료한 것이다. 모기업의 경영난과 그로 인해 팀 운영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 이유였다. 코로나19로 인해 리그가 온라인으로 전환됨에 따라 팀에서 기획했던 많은 계획이 무산됐고 이것이 경영난으로 이어지게 됐다는 것이다. 밴쿠버는 금전적인 손해를 보강하기 위해 연봉이 높은 한국인 팀원과 계약을 종료하고 리그 경력이 없는 선수들로 팀을 새롭게 꾸린 상태다. 

▲ 밴쿠버 타이탄즈는 운영난을 문제로 한국인 팀원 전체와 계약 종료를 선언했다 (사진출처: 오버워치 리그 공식 홈페이지)

이 같은 경영난은 비단 밴쿠버만의 문제가 아니다. 똑같은 프랜차이즈 경기를 진행 중인 리그 오브 레전드나 기성 스포츠와 달리, 오버워치 리그는 팀이 비행기를 타고 대륙을 오가며 경기를 진행해야 한다. 경기 한 번에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은 만큼 홈 스탠드 경기를 통해 최대한 많은 수익을 벌어들여야만 한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블리자드가 2016년부터 계획했던 연고지 리그가 무산돼 버리면서 그 모든 수익구조가 증발해 버린 것이다.

가장 직접적으로 재정난을 호소한 밴쿠버만 해도 홈 스탠드 경기를 대비해 경기장을 준비하고 e스포츠 교육 센터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했으나, 경기가 취소되면서 팀은 물론 파트너십을 맺은 기업까지 금전적인 손해를 입게 됐다. 이 밖에도 여러 팀이 홈 스탠드 경기 취소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한 바 있다. 다른 e스포츠 또한 코로나 19로 인해 원래 기획한대로 리그를 운영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오버워치 리그는 상대적으로 투자금이 많고, 대륙을 오가며 홈 스탠드 경기를 치뤄야 하다보니 상대적으로 더 큰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던 것이다. 

▲ 처음부터 너무 큰 판을 벌여놓은 것이 오히려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출처: 런던 스핏파이어 공식 트위터)

선수들의 잇따른 은퇴와 지역 대회 무시 현상

오버워치 e스포츠가 위기임을 나타내는 이유이자 원인 중 하나로는 많은 선수들의 은퇴 소식 또한 증거로 들 수 있다. 당장에 전 시즌 MVP로 선정돼 헌정 스킨까지 제작됐던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시나트라’ 제이 원이 시즌 중반에 발로란트로 종목 전환을 선언하며 오버워치 은퇴를 발표한 바 있다. 오버워치 리그 입장에서는 엄청난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더불어 지난해 4스테이지에서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이고, 미국의 오버워치 월드컵 우승에 큰 공헌을 한 워싱턴 저스티스 ‘코리’ 코리 니그라도 발로란트 전향을 선언한 상태다. 

이 밖에도 뉴욕 엑셀시어의 간판스타였던 ‘파인’ 김도현이 스트리머 전향을 선언했으며, ‘엔비’ 이강재나 ‘페리시아’ 양지온, ‘엔레어’ 일리야 코팔로프, ‘장즈하오’ 양샤오롱 등 훌륭한 활약을 선보인 선수들이 대거 은퇴했다. 리그 운영 측 역시 선수풀이 점차 적어지고 있음을 직시하고 있으며, 결국 본래 8명 이상의 팀원을 보유해야 했던 기존의 리그 규정을 7명 이상의 팀원으로 변경하고 ‘용병 계약’이라는 2주 정도의 짧은 선수 기용이 가능하도록 비상 대책을 내놓은 상태다. 

▲ 전 시즌 MVP였던 '시나트라' 제이 원은 (사진출처: 오버워치 리그 공식 홈페이지)

발로란트 프로팀으로 이적했다 (사진출처: 센티널스 공식 홈페이지)
▲ 발로란트 프로팀으로 이적했다 (사진출처: 센티널스 공식 홈페이지)

심지어 은퇴하는 선수들을 대신해 선수를 수급할 수 있는 수단인 지역 리그 ‘오버워치 컨텐더스’는 아예 리그가 제대로 진행되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멀리 갈 것도 없이 현재 국내에서 리그가 진행 중인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부터 국내에서 제때 중계되는 일이 잘 없다. 2018년과 2019년에만 하더라도 오버워치 리그 못지않은 인기와 시청자를 누렸을 만큼 유서 깊은 대회였으나, 지금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다. 팀 ‘러너웨이’를 운영하고 있는 ‘러너’ 윤대훈 또한 개인 방송을 통해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표한 바 있다. 

▲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팀 'O2 블라스트' 진석훈 감독은 트위터로 현 상황에 대해 토로한 바 있다 (사진출처: 진석훈 감독 개인 트위터 갈무리)

회복할 수 있는 여지는 아직도 충분하다

많은 이들이 오버워치 리그의 존폐를 논하고 있지만, 오버워치 e스포츠는 다시금 예전만큼의 인기를 회복할 여지가 충분하다. 최고를 목표로 게임에 정진하고 있는 유저들은 여전히 많이 남아있으며, 유튜브에서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옵저빙이나 방송 송출 문제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가 가라앉으면, 기존에 블리자드가 계획했던 지역 연고지 리그도 다시 재개할 수 있을 것이다. 느린 콘텐츠 업데이트로 점차 줄어드는 게임 자체의 인기 역시 ‘오버워치 2’가 출시되면 해결될 것이다. 

▲ 리그 토큰을 얻는 방법이 알려지면서 국내 북미 시청자들도 점차 상승하는 눈치다 (사진출처: 오버워치 리그 공식 방송 갈무리)

재밌게도 지난 24일, 서울 다이너스티와 상하이 드래곤즈가 맞붙은 5월 토너먼트 경기는 오버워치 역사에 길이 남을 명경기라는 평가를 받았다. 내리 3세트를 패하던 상하이가 연이어 4세트를 따내며 역스윕 승리를 따낸 것이다. 오버워치 공식전 역대 최초의 4선승제 역스윕이었다. 경기 내용 역시 밴픽이 없어지면서 다양한 조합 간의 심리전과 전략, 등이 등장해 굉장히 수준 높았다. 이 날을 기점으로 경기 시청 시 토큰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부활하면서 리그 경기의 시청자 수 또한 글로벌 채널에서 8만, 한국에서 2만 명의 시청자 수를 달성하며 2019년에 필적할 만한 수치를 달성했다.

오버워치 리그 2020시즌은 이제 절반 지났을 뿐이다. 직면한 문제들을 외면하지 말고 빠른 속도로 개선한다면, 오버워치 리그는 이전과 다를 바 없는 인기를 다시금 누릴 수 있을 것이다.

▲ 오버워치 리그가 다시금 전성기의 인기를 누릴 수 있길 기원한다 (사진출처: 오버워치 리그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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