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1977년 첫 창단 후 40년이 넘는 시간동안 9번의 팀 우승과 7번의 드라이버 타이틀을 획득한 명문팀 윌리엄스(Williams)가 재정적 어려움을 토로하며 매각 절차에 나섰다.
윌리엄스 팀은 지난해 3년 계약을 체결한 메인 스폰서인 ROKiT와의 계약 철회를 발표하면서 팀 매각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올 시즌 F1 경기가 무기한 연기됨에 따라 재정적 압박에서 벗어나지 못한 윌리엄스 팀은 결국 새로운 주인을 찾아 나서야 하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
과거 9차례의 팀 우승과 7번의 드라이버 타이틀을 획득할 만큼 명문팀으로 손꼽히던 윌리엄스는 페라리, 맥라렌과 어깨를 나란히 할만큼 F1 무대에서 많은 발자취를 남겨왔다.
그러나 2014년부터 도입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이후 경주차의 경쟁력을 점차 잃어가며 지난 시즌에는 단 1점만 획득하는 수준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윌리엄스 그랑프리 홀딩스(WGPH)는 지난해에만 1450만 유로(약 2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새로운 투자처를 찾지 못해 시즌중 경주차 업데이트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WGPH 이사회는 “팀 매각 절차는 전략적인 결정이다”며 “팀 매각에 대한 이해 관계자들과의 대화를 시작했다. 매각 절차는 심사숙고해 적절한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 등에서는 캐나다의 사업가인 마이클 라티피(michael Latifi)가 유력한 인수자로 거론되고 있다. 마이클 라티피의 아들인 니콜라스 라티피(Nicholas Latifi)는 올 시즌 윌리엄스의 드라이버로 F1 데뷔전을 치를 계획이었으며, 이를 위해 최근 5500만 유로(약 757억원)의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윌리엄스 팀은 창업자인 프랭크 윌리엄스(Frank Williams)의 뒤를 이어 그의 딸인 클레어 윌리엄스(Claire Williams)가 이끌고 있다. 윌리엄스 팀의 마지막 F1 우승은 8년전인 2012년 스페인 GP였으며, 시즌 타이틀 획득은 23년전인 1997년이 마지막이다.
클래스가 다른; 자동차 뉴스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본 기사를 이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 관련기사 ]
▶ 벤틀리, 60년간 만든 V8 6.75L 엔진 생산 종료..그 이유는?
▶ 현대차, ‘더 뉴 싼타페’ 디자인 공개..당당함 강조된 스타일!
▶ 폴스타 ‘폴스타2’ vs. 테슬라 ‘모델3’..중국 전기차 시장서 격돌!
▶ 슈퍼카 브랜드 코닉세그, 폴스타와 협업..신차 공동 개발(?)
▶ BMW 5시리즈 vs. 벤츠 E클래스, 한국시장서 격돌..과연 승자는?
▶ 제네시스·현대차·기아차, 역사상 최대 ‘호황’..코로나19가 뭐니(?)
▶ 국산차, K9 830만원·말리부 647만·SM6 450만원 할인..마케팅도 차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