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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 사각지대에 놓인 오락실

2020.06.03. 21: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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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초 발생한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이후, 국내 코로나19 일일 추가 확진자 수가 다시금 두 자리 수로 올라서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재개되자 보건복지부에서는 지난 29일, ‘수도권 지역 대상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한다고 공표했다. 이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학원, PC방 등은 운영을 자제하거나, 불가피하게 운영할 경우 각 시설별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그런데 PC방과 달리 오락실은 이번 방역 조치 적용 대상 업종이 아니다. 이는 PC방이나 노래연습장처럼 방문자 현황, 마스크 착용 여부, 이용자 간 거리 두기 등을 의무적으로 시행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오락실은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인데다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곳이라 PC방 이상으로 방역에 신경 써야 하는 곳이다. 실제로 최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한 오락실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수 차례 방문했지만, 역학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질 지는 미지수다.

▲ '수도권 지역 대상 강화된 방역 조치' 적용 업종에 PC방은 있지만, 오락실은 없다 (자료출처: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빈틈 많은 오락실의 코로나19 예방 조치

현재 오락실에서의 코로나19 예방은 대부분 매장 관계자와 방문자의 자발적 노력에 기대고 있다. 게임메카는 오락실들을 직접 방문해 코로나19 예방 조치 현황에 대해 살펴봤다.

오락실 내부를 둘러보면 대다수 매장이 자체적으로 매일마다 살균 소독을 시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차원 사전 방역을 실시한 곳도 눈에 띈다. 아울러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방문자는 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거나, 매장 내 다수의 손 소독제를 비치해 놓았다.

▲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출입이 제한된다는 안내문이 보인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빈틈이 많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수 차례 취재 결과, 입장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더라도, 게임 이용 시에는 마스크를 벗는 이용자가 많았다. 일차적 책임은 이용자의 부주의지만, 매장 차원에서도 이에 대한 관리가 소홀하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더욱이 무인화 바람에 따라 상주 직원이 없는 매장도 있고, 직원이 있더라도 2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는 곳은 거의 없어 방문자 하나하나에 신경을 기울이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

적은 관리 인원 수에 따른 문제점은 또 있다. 오락실 방문자가 기기 사용을 마칠 때마다 매번 좌석과 기기를 소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한 명이 기본 한 시간씩은 이용하는 PC방에 비해, 오락실은 짧으면 1~2분 만에 자리에서 일어난다. 한 방문자가 많게는 수십 개의 기기를 만지고 이용하기에, 매번 소독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방문 결과 비교적 이용자가 적은 시간대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용을 마무리한 직후 소독이 이루어지는 경우는 없었다.

마지막으로 대다수 오락실의 공간이 협소해 이용자 간 충분한 거리 확보가 안 된다. 방문자가 적은 시간대에는 띄엄띄엄 앉아 질병관리본부에서 권장하는 최소 1m에서 2m 사이의 거리를 유지할 수 있겠지만, 피크 시간대에는 충분한 거리를 두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 격한 움직임이 필요한 게임일수록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피크 시간대일 경우 이용자간 충분한 거리를 확보할 수 없는 구조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불가능에 가까운 방문자 파악

오락실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 역시 부실해 보였다.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확진자가 다녀간 업소를 일시 폐쇄한 다음 소독을 진행해야 한다. 아울러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은 동 시간대 방문자들을 파악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역학조사가 진행되는데, 여기에는 CCTV, 유·무선 통신기 사용기록, 회원기록, 카드 사용 이력 등이 주요 기반자료로 사용된다. 그러나 오락실은 지난해까지 법적으로 카드결제를 도입하지 못했다. 작년 7월 1일, 게임물관리위원회가 규제완화의 일환으로 청소년오락실에 들어가는 아케이드 게임물에 신용카드 등 전자결제 기능 탑재를 허가하긴 했지만, 아직까지 활성화되진 못한 상태다. 따라서 추적 불가능한 현금 결제가 절대 다수다.

▲ 오락실은 여전히 현금이 주요 결제 수단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일부 오락실은 앞서 언급한 ‘수도권 지역 대상 강화된 방역 수칙’에 나와 있는 바대로 매장 내 방명록을 비치해 방문자들이 직접 방문일과 시간, 성명, 연락처, 최근 2주 간 해외 방문 여부 등을 기재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PC방이나 노래연습장과 같이 의무가 아니기에 방명록이 없는 곳도 많다. 실제로 본 기자가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1일 사이 방문한 오락실 다섯 곳 중 세 곳은 방명록을 비치하지 않았다.

아울러 방문자가 방명록 작성을 기피하거나, 허위정보를 기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사후관리 역시 부실한 편이었다. 방명록을 갖추더라도 방문자의 눈에 쉽게 띄지 않는 곳에 있고, 매장 직원이 모든 방문객에 대해 기입 여부를 확인하지 않거나, 신분증 대조 등을 통해 기재된 정보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는 등이다.

▲ 기자가 방문했을 당시 매장 내에 3명이 있었음에도, 방명록에는 전날까지 방문자만 적혀 있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처럼 오락실은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에 매우 취약한 공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PC방만 ‘수도권 지역 강화된 방역 조치’ 대상 업종에 포함시키고 오락실은 빼먹었다. ‘XX 오락실 집단감염’과 같은 최악의 상황을 막으려면 매장 관계자와 이용자는 물론, 정부에서도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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