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르노 산하의 스포츠카 브랜드 ‘알피느(Alpine)’가 전기 브랜드로 재탄생할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밝힌 르노는 위기를 타개할 방법으로 전기차 개발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생산량이 낮은 스포츠카 브랜드 활용법에 대해 고심 중이다.
장 도미니크 세나드(Jean-Dominique Senard) 르노 CEO는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알피느는 그룹에 있어 중요한 브랜드이며, 어떤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알피느가 더 이상 소규모 스포츠카 브랜드가 아닌 고성능 EV 브랜드로 전환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르노는 향후 3년간 약 1만5000명의 노동자 감축과 6개의 공장 폐쇄, 20억 유로(약 2조 7343억원) 비용 절감을 골자로 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여기서 언급된 6곳의 공장 폐쇄 가운데 가장 유력한 후보가 프랑스 디에프(Dieppe)에 위치한 알피느 공장이었다. 연평균 5천대 미만의 소규모 디에프 공장은 르노 그룹에 있어 수익적인 측면보다 상징적인 의미로서 현재까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18년 70년대 WRC(월드랠리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올린 A110을 계승하는 경량 스포츠카인 알피느 A110을 한정 생산한 뒤 현재는 대량 양산 체제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만약 알피느가 EV 브랜드로 전환될 경우 르노가 추구하는 미래 전기차 기술을 함께 개발하며 고성능 EV의 개발과 생산을 전담할 것으로 전해진다.
르노는 다음달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루카 드 메오(Luca de Meo) 신임 CEO가 알피느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하면서 기존에 발표됐던 구조조정 관련 사항과 판매량이 뒤처지는 모델에 대한 라인업 축소 계획도 함께 제시할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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