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국내 게임 잡지 ‘게이머즈’, 20년만에 폐간 위기
국내 게임 잡지 'GAMER'Z'(이하 게이머즈)가 계속 이어지는 적자 때문에 폐간될 지 모른다고 합니다.
▲(사진: 게이머즈몰)
게이머즈는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게임 잡지입니다. 2000년 5월 창간된 '월간 PlayStation'이 전신이고 같은 해 8월부터 게이머즈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 출간되고 있습니다. 무려 20년이 넘은 역사군요.
게이머즈 창간 초기에는 ‘플레이스테이션 2’가 국내에 공식 출시되어서 비디오 게임 산업이 큰 성장세를 보였는데, 그로 인해 게이머즈 외에 다른 게임 잡지들도 다수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국내에서는 비디오 게임보다 온라인 게임 분야가 강세를 보였고 온라인 커뮤니티가 발전하면서 한발 느린 정보를 제공하는 게임 잡지는 서서히 도태되어 버리고 말았죠.
결국 2008년에는 게이머즈 말고 다른 게임 잡지들은 폐간이나 휴간되고 말았는데요, 게이머즈 편집부는 외국어 대사 번역도 포함하는 게임 공략과 기획 기사로 승부하였고 인터넷 접속이 힘든 군부대 장병들 같은 독자층도 있어서 명맥을 유지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인터넷 방송 활성화로 인해 다시 한계가 오고 말았군요. 유튜브에서 게임 제목만 검색해도 온갖 공략 영상이 나오는 세상입니다. 게다가 군부대에서도 제한적이지만 PC와 스마트폰 사용이 가능해졌고요.
결국 시대가 변하면서 게이머즈도 변화가 필요해진 것으로 보이는데 온라인 매체로 전환하거나 유튜브를 비롯해 다른 플랫폼으로도 콘텐츠를 선보여서 재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면 좋겠습니다.
거듭되는 폭우, 대전과 세종 삼켰다
대전광역시(이하 대전)와 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에서 이틀 넘게 내린 장맛비 때문에 극심한 침수 피해가 일어났습니다.
▲폭우 때문에 침수된 대전 서구 정림동 아파트 단지(사진: YTN 유튜브 채널)
특히 대전은 일부 지역에 300mm 이상 비가 내리기도 했는데 주택, 도로, 농경지 구분 없이 방대한 지역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어느 아파트에서는 침수된 곳에서 남성 한 명이 숨진 상태로 발견되어서 경찰이 조사 중이고, 다른 곳에서는 침수 지역에 고립된 사람들의 구조 작업과 대피시키는 일이 이어졌습니다.
세종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는데 아파트 단지에 주차된 차량들은 절반 높이 이상으로 물에 잠긴 경우도 많아서 재산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추산합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기상청이 내일 새벽부터 대전과 세종, 그리고 충청남도 남부에 거센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하였기 때문입니다.
설상가상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상황인데요, 무엇보다도 인명 피해를 막아야 하므로 해당 지역 거주민 분들은 안전지역으로 대피하여 비상사태에 대비하시기를 바랍니다.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 19 백신, 가격은 6~7만 원?
미국 바이오 기업인 모더나(Moderna)가 개발 중인 코로나 19 백신 접종 가격이 미화 50달러에서 60달러 사이(한화 약 59,000~71,000원)로 책정될 지 모른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사진: 파이낸셜 타임즈)
이번 소식은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가 익명 출처를 인용하여 전한 것인데요, 2회 투약 기준이고 미국을 비롯해 국민 소득이 높은 국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가격이라고 합니다. 다만 아직 확정된 정보는 아니므로 정확한 가격은 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습니다.
한편 코로나 19 백신을 개발 중인 또 다른 기업인 화이자(Pfizer)는 백신 가격을 39달러(한화 약 46,000원)로 책정해서 미국 정부와 계약까지 체결하였기 때문에 이번에 전해진 모더나 백신의 가격이 확정된다면 가격경쟁력 면에서는 불리하네요.
물론 백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효능입니다. 가격이 비싼 만큼 약효도 좋다면 사람들은 기꺼이 돈을 지불할 테죠.
두 회사의 백신 모두 이제 세 번째 임상시험 단계이니 완성이 멀지 않았는데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개발되었으므로 혹시 부작용은 없을 지 염려되는군요. 그저 별탈 없이 약발만 잘 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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