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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리프트(?) 현대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글로벌오토뉴스
2020.08.03. 14:48:14
조회 수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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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리프트가 새 플랫폼을 사용하다니. 이건 반칙이다.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이야기다. 이젠 연식 변경, 페이스리프트, 마이너 체인지, 풀 체인지 등을 구분하는 것이 의미가 없어져 버릴 모양이다. 이런 싼타페, 그리고 현대차의 움직임이 의미하는 것들을 살펴보기로 하자.


글 / 나윤석 (자동차 칼럼니스트)


이미 우리는 현대차가 페이스리프트의 정의를 무너뜨리는 것을 여러 번 보았다. 언뜻 보기에는, 그리고 실제 기능적으로도 완전히 풀 체인지로 보이는 그랜저 IG의 페이스리프트가 대표적인 예였다. 특히 휠 베이스가 7cm나 길어지는 페이스리프트는 반칙이었다. 하지만 휠 베이스를 바꾼 전력이 이미 현대차에게는 있었다. 지금은 단종된 맥스크루즈가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휠 베이스를 2cm 늘렸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 때는 싼타페 DM과 맥스크루즈 조합으로도 기아 쏘렌토 한 모델을 이기지 못했던 시절에 꺼낸 최후의 수단이었다는 상황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싼타페 TM의 페이스리프트는 아예 플랫폼을 바꿔버렸다. 풀 체인지가 마지막으로 지키던 플랫폼까지 가져간 것이다.





사실 이미 경계가 희미해지기는 했지만 연식 변경부터 풀 체인지까지 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브랜드의 노력은 꽤 논리적이었었다. 연식 변경은 색상이나 라디에이터 그릴 안의 패턴 정도로 아주 작은 터치를 의미한다. 처진 얼굴을 팽팽하게 만든다는 성형 수술의 용어인 페이스리프트는 범퍼와 라이트 등 차체 강판을 제외한 앞뒤의 플라스틱 부품들을 변형하는 수준이다. 마이너 체인지는 이보다 변경 범위가 커서 플랫폼을 제외하고 새로운 앞 펜더 등의 차체 일부 변경과 새로운 기능, 그리고 개선된 파워트레인을 적용하는 수준까지 포괄한다. 그래서 풀 체인지에서는 플랫폼을 바꾸는 것이라는 개념으로 자연스럽게 정리되었다.


그렇다면 왜 현대차는 풀 체인지를 그대로 부르지 못하는 희한한 페이스리프트를 싼타페 TM에 적용한 것일까?


그 첫번째 이유는 ‘경쟁력은 강화하되 불필요한 마찰은 줄인다’는 것이다. 싼타페 TM이 세단의 감성과 가족 관련 옵션을 강화하고 쏘나타가 DN8부터 개성을 추구하면서 싼타페는 현대를 대표하는 패밀리 카의 자리를 물려받았다. 승승장구하는 SUV 시장에서도 소형 SUV와 함께 중형 SUV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으며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1등 싼타페는 같은 집안의 신형 쏘렌토에게 상위 중형 SUV 시장을 넘겨주고 아랫쪽 중형 SUV 시장은 LPG와 가성비로 승부하는 르노삼성 QM6에게 위협받고 있다. 또한 빠르게 발전하는 인포테인먼트, 반자율주행, 그리고 탈 디젤 흐름에 대응하는 신형 파워트레인 등 빠르게 대응해야 할 요소들이 시시각각 쌓이고 있었다. (이런 면에서 이번 1.6터보 하이브리드의 연비 사태는 더욱 뼈아프다.)





그래서 싼타페는 페이스리프트라는 명분은 지키기 위하여 차체의 외부 철판은 그대로 사용하면서 새로운 기술 모듈들을 제공할 수 있는 신형 3세대 플랫폼은 적용한 것이다. 즉, 제품의 경쟁력은 풀체인지 모델에 필적하게 강화하면서도 풀 체인지 모델인 쏘렌토와 시장에서 불필요하게 경쟁하는 내부 출혈은 피해간 것이다. 실제로 풀 체인지 모델인 쏘렌토는 명목상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싼타페보다 상위 시장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이는 준대형 SUV인 팰리세이드와 싼타페를 동시에 갖고 있는 현대차는 시장을 상하로 구분하고 쏘렌토 한 모델로 중형~준대형 SUV 시장을 공략해야 하는 기아차는 상위 중형 SUV 시장을 중심으로 자리잡는 전술은 취한 것이다. (싼타페 페이스리프트가 쏘렌토와는 달리 기존의 5cm 짧은 휠 베이스를 유지한 것도 같은 이유다.)


그리고 싼타페가 페이스리프트 – 풀 체인지의 벽을 무너뜨릴 수 있었던 둘째 이유는 앞으로는 그런 구분이 거의 무의미해지는 시대가 오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모듈형 플랫폼과 미래차, 그리고 짧아지는 모델의 수명에서 찾을 수 있다. 이번에 현대차가 전폭적으로 적용한 3세대 플랫폼들을 비롯하며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들은 변화에 유연한 모듈형 플랫폼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미래차의 기반인 전기차는 극단적인 모듈형 플랫폼이다. 즉, 이제는 모듈만 새롭게 업데이트하는 것으로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만들기 쉽다는 것이다. 게다가 앞으로는 미래차에 대한 투자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자동차 브랜드들은 기존 자동차들의 플랫폼에 커다란 투자를 계속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내연기관 모델들은 지금 사용하는 모듈형 플랫폼에 새로운 모듈들을 적용하면서 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전략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인 것이다. 결국 미래차에 투자할 자금을 벌어주는 차들은 이들이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싼타페는 현대차에게 중요한 모델이다. SUV를 명실상부한 패밀리카의 자리에 올려놓았고 제품의 라이프사이클 전략에도 새로운 시도를 도입한 것이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싼타페가 성공해야 현대차, 그리고 우리 나라 자동차가 미래차로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다.


그래서 이번 싼타페 페이스리프트의 반칙은 이해할 수 있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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