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수 기자] 일본의 자동차 매체인 ‘매거진-X’가 토요타가 V8 엔진 개발을 완전히 취소했다는 브레이킹 뉴스를 터트렸다. 만약 토요타가 이를 사실로 인정한다면 향후 레이싱 버전용으로 개발한다던 트윈터보 차저 V8 계획과 LC 그리고 RC의 차기 모델에 대한 위협도 피할 수 없다.
13일(현지시각) 토요타가 V8 엔진의 추가 개발을 전격 취소한다는 매거진-X의 보고서가 나왔다. V8엔진은 토요타의 레이싱과 고성능 모델들에 두루 사용되는 엔진이다.
V8엔진은 점차 트윈터보 차저가 탑재된 V6엔진으로 대체되거나 하이브리드 트윈터보 차저가 탑재된 V6엔진으로 점차 바뀌고 있다. 환경기준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기술개발로 이전의 출력을 충분히 대체할 대체제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V8엔진에 대한 토요타의 향후 개발 의지가 상당히 컸기 때문에 이번 매체의 보도대로라면 토요타 모터팬들의 실망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LC F에 대한 차기 개발이 V8 엔진을 기반으로 했으므로 이 부문에 대한 변경이 피할 수 없고, 자연흡기 V8 엔진을 탑재해 부드러운 출력 상승과 담대한 토크로 유명했던 RC 역시 차기 모델에 적신호가 켜진 셈이다.
토요타가 V8 엔진 개발에 대한 의지가 점차 약해지고 포기할 수 도 있다는 의견은 지난 6월부터 지속적으로 일본 내부에서 제기되어 오던 바 있었다. V8 엔진 개발에 필요한 비용과 인력을 친환경차나 혹은 다른 부문에 투입하지 않으면 미래 전략에서 뒤쳐질 수 있다는 내부 불안감도 상당한 상황이다.
V8엔진 개발에 대한 방안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토요타가 현 수준에서 V8 엔진개발을 멈추고 디튜닝한 버전을 만들 수 있으며, 이를 시장에 ‘최종 버전(Last Edition)’형태로 종말의 수순을 걷게 될 것도 예상 가능하다.
한편, 현재까지 향후 V8 엔진 개발에 관한 토요타의 공식적인 설명은 전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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