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아이오닉5가 공개됐다. 어떻게 생겼는지, 성능은 어떤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았다. 외부 디자인의 경우 티저로 공개가 됐으니 아는 분들이 많은데, 그렇다면 아이오닉5만의 세부특징은 어떨까? 다키포스트에서 정리해봤다.
# 파라메트릭 픽셀 라이트
아이오닉5 외관 디자인에서 가장 독특한 부분이 파라메트릭 픽셀이다. 파라메트릭 디자인이란, 원래 건축이나 기계공학 등 여러 분야에서 사용되던 디자인인데, 도형이나 디지털 패턴이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오닉5에는 주간주행등을 포함한 헤드램프와 충전구 충전상태표시등 그리고 뒤쪽 리어램프에도 파라메트릭 디자인이 들어갔다. 예전에 봤던 컨셉트카랑 비슷해서 보다 유니크한 느낌이 강하다.
# 프랙탈 휠
아이오닉 5에는 프랙탈 휠이 들어갔다. 프랙탈이란, 같은 패턴이 반복되고 전체로 봐도 패턴이랑 비슷한 묘한 디자인이다.
이 휠은 사이즈가 무려 20인치에 달해 현대차 전기차 중 가장 큰 축에 속한다. 그리고 멋있기만 한 게 아니라 달릴 때 공기저항을 줄이는 역할도 해서 효율과 디자인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 초고속 충전
아이오닉5에는 기존의 400볼트 급 충전기능과 함께 800볼트 급 초고속 충전기능이 들어가 있다. 그래서 배터리 잔량이 10% 정도 남았을 때 18분 정도 초고속 충전기를 꽂아 놓으면 80%까지 채울 수 있다.
그리고 5분만 충전해도 100km를 갈 수 있을 만큼 충전시간이 앞당겨졌다.
# V2L
한편 아이오닉5로 좀 더 다양한 일을 할 수 있게 됐다. V2L이란 기술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V2L은 “비클-투-로드”라 부르는데, 전기차 배터리로 전자제품을 사용하거나 다른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유용한 기술이다.
덕분에 커피포트나 토스트기, 앰프, 전기다리미, 전동공구, 노트북 같은 전기 많이 먹는 전기제품들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 플랫 플로어
아이오닉5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들어갔다. 그래서 바로 바닥이 평평하고 휠 베이스를 쭉 늘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바닥이 평평하기 때문에 걸리는게 없어, 조수석에서 운전석으로 넘어가기 편하다.
또, 디스플레이 설정으로 시트의 위치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조수석과 2열을 딱 붙여서 부모가 아이를 쉽게 돌볼 수 있게 세팅할 수도 있고 2열을 1열에 딱 붙여서 트렁크 공간을 확 늘릴 수도 있다.
센터 콘솔은 유니버셜 아일랜드라는 이름으로 완전히 바뀌었다. 아래에 빈 공간이 완전히 뚫려 있어서 핸드백이나 노트북까지둘 수 있을만큼 넓다.
아이오닉5의 글로브 박스도 서랍처럼 변경돼서 주목할 만하다. 원래 글로브 박스는 매뉴얼 몇 권 넣으면 꽉 차서 잘 안 쓰는 공간이었는데, 이번에 변화로 이것저것 넣어둘 만큼 여유롭다.
# 모듈러 콘솔
아이오닉5는 전면 인테리어가 확 달라졌다. 디스플레이에 통 유리를 써서 덮었으며 전체적으로 인테리어 부품들이 얇아졌다. 그래서 디자인이 심플하고 더 넓어보인다.
이외에 디스플레이 끝단에 자석으로 이것저것 붙일 수 있는 부분이 생겼는데 메모나 사진들을 붙여 놓을 수 있다.
# 새로운 시트와 기능
아이오닉5는 시트도 특이하다. 친환경 재료와 고강도 소재가 들어가 기존 시트들보다 두께가 30프로 정도 얇아졌다. 덕분에 더 넓은 공간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다리 받침대가 추가된 릴렉션 컴포트 시트 기능이 있어서 더 편하게 쉴 수 환경을 조성한다.
# 비전 루프
아이오닉5의 선루프는 비전 루프라 부른다. 지붕 전체가 유리이고 롤블라인드를 여닫을 수 있다. 덕분에 개방감이 더 좋아졌다.
# 첨단기능
아이오닉5의 전방 충돌방지 보조의 레벨이 높아졌다. 차가 끼어들면 차가 알아서 거리를 벌린다.
또, 제네시스에만 들어가던 HDA 2가 같이 추가됐다. 정체 상황에 갑자기 끼어드는 차에도 반응을 할 만큼 민감해졌다. 그리고 방향지시등을 켜면 차로 변경까지 보조한다.
# 증강현실 HUD
아이오닉5에도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들어간다. 방향 안내 표시나 차로 이탈 경고 표시, 차간거리 안내 등을 앞 유리에 그래픽으로 보여준다.
# 디지털 사이드 미러
아이오닉5에는 디지털 사이드 미러가 들어간다. 거울로 된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가 들어가 후측방을 사각지대 없이 더 넓게 보여주는 점이 특징이다. 그리고 운전자는 도어 옆에 붙은 모니터로 후측방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이오닉5의 주요 특징에 대해 빠르게 살펴봤다. 생각보다 특이한 부분이 많아서 놀라운데, 가격도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다.
아이오닉 5의 사전 계약은 롱레인지 모델 2개 트림으로 진행되며
익스클루시브 : 5천만 원대 초반 // 프레스티지 : 5천만 원대 중반
으로 가격이 결정될 예정이다. 특히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는 개별소비세 혜택(최대 300만 원)과 구매 보조금(1,200만 원, 서울시 기준)을 반영할 경우,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트림은 3,000만 원대 후반이 되어, 구매 부담을 덜 수 있다.
과연 아이오닉5가 성공할 수 있을지, E-GMP의 미래를 위한 성공적인 신호탄이 될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