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TL이 홍콩 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한 중국 증권감독당국의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상장을 통해 CATL은 최소 50억 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최근 4년간 홍콩 시장에서 최대 규모의 상장이 될 전망이다.
CATL은 25일 자 공시를 통해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최대 2억 2,000만 주의 주식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Dealogic)의 데이터에 따르면, 계획대로 자금이 조달될 경우 이번 CATL의 IPO는 2021년 영상 플랫폼 ‘콰이서우(快手)’가 62억 달러를 조달한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가 된다.
CATL은 자금 조달 규모와 관련한 언론의 문의에는 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2월 제출한 서류에서 조달한 자금의 일부를 헝가리에서 진행 중인 약 73억 유로(약 75억 3,000만 달러) 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CATL의 이번 상장은 유럽 내 생산 거점 확대를 위한 자금 확보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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