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www.nvidia.co.kr)가 차세대 개인용 AI 슈퍼컴퓨터인 ‘엔비디아 DGX 스파크(NVIDIA DGX Spark)’의 국내 예약 주문을 시작했다. 이 제품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슈퍼컴퓨터 아키텍처인 ‘그레이스 블랙웰(Grace Blackwell)’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생성형 AI, 거대 언어 모델(LLM), 고속 추론 등 다양한 AI 워크플로우를 로컬 환경에서 직접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DGX 스파크는 AI 개발이 고도화되는 흐름에 따라, 데이터 보안 강화, 지연 시간 최소화, 유연한 배포 등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솔루션이다. 기업 및 조직은 클라우드가 아닌 로컬 환경에서도 대규모 데이터와 모델을 민첩하고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는 시스템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DGX 스파크는 이러한 수요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1페타플롭 성능과 128GB 메모리 탑재…최신 LLM도 로컬 처리 가능

DGX 스파크는 데스크톱 폼팩터에 최적화된 형태로,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셋인 GB10 그레이스 블랙웰 슈퍼칩을 탑재했다. 이 슈퍼칩은 FP4 정밀도 기준으로 최대 1페타플롭의 AI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고성능 네트워크 기능인 엔비디아 커넥트-X(Connect-X)를 통해 두 대의 DGX 스파크 시스템을 연동하면 최대 4,050억 개의 파라미터를 처리할 수 있는 모델까지 구동할 수 있다.

메모리는 128GB로 구성되어 있으며, 엔비디아의 AI 소프트웨어 스택이 사전 설치돼 있어 즉시 활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딥시크(DeepSeek), 메타(Meta), 구글(Google) 등 주요 기업에서 공개한 최대 2,000억 개 파라미터 규모의 최신 AI 모델도 로컬 환경에서 직접 프로토타이핑, 미세 조정, 추론 작업이 가능하다.

파이토치부터 NIM, 블루프린트까지…친숙한 개발환경과 확장성 제공

DGX 스파크는 파이토치(PyTorch), 주피터(Jupyter), 올라마(Ollama) 등 개발자에게 익숙한 도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엔비디아 DGX 클라우드나 고속 데이터센터 환경으로 손쉽게 확장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엔비디아의 NIM 마이크로서비스와 블루프린트(Blueprint)에 대한 접근을 통해, 개발자는 더욱 빠르게 AI 애플리케이션을 설계하고 배포할 수 있다.

국내 예약 주문 시작…11개 파트너 통해 대량 구매도 가능

DGX 스파크는 올해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와 컴퓨텍스(COMPUTEX) 2025에서 공개된 이후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번 국내 예약 주문은 엔비디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구매자는 에즈웰에이아이(AzwellAI), 비엔아이엔씨(BNI&C), 디에스앤지(DS&G), 아이크래프트(iCraft), 리더스시스템즈(Leaders Systems), 메이머스트(Maymust), MDS테크(MDS Tech), 유클릭(UCLICK), 씨이랩(Xiilab), 제스프로(Zespro) 등 국내 공식 파트너사 중 원하는 업체를 선택해 진행할 수 있다. 대량 구매도 가능하다.

엔비디아는 이번 국내 예약 주문 시작을 계기로 DGX 스파크의 본격적인 국내 보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혁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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