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코리아가 9월 27일 서울 구의와 마곡에 ‘Xiaomi 스토어’ 2·3호점을 동시에 열고, 10월 중 서울 용산에 전담 익스클루시브 서비스 센터를 가동한다. 첫 직영점인 여의도 IFC몰 반응을 확인한 뒤 수도권 접근성을 빠르게 높이는 전략으로, 매장에서는 판매와 상담, 간단한 부품 교체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통합 운영 모델을 적용한다. 회사는 초기에 서울권 거점을 촘촘히 구축한 뒤 전국 확장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Xiaomi 익스클루시브 서비스 센터

“가까이에서 보고 고르고 바로 쓰게 하겠다”

Xiaomi 스토어 NC이스트폴점에서 샤오미 15T Pro와 샤오미 오픈웨어 스테레오 프로를 들고 있는 조니 우(Jony Wu) 샤오미코리아 사장

현장에서 샤오미코리아는 “특정 기업과의 점유율 경쟁보다 소비자가 직접 체험하고 즉시 구매·설치·서비스까지 이어가는 경험을 빠르게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매장 확장 배경을 묻는 질문에는 “여의도 1호점의 수요가 확인된 만큼 동쪽 구의와 서쪽 마곡으로 생활권을 넓혀 접근 시간을 줄였다”고 답했다. 오프라인 확대가 가격 공세와 동일시되는 시각에 대해서는 “동일 성능 대비 합리적인 가격은 유지하되, 서비스 품질을 한국 시장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Xiaomi 스토어 NC이스트폴점, Xiaomi 스토어 원그로브점

플래그십 ‘샤오미 15T Pro’ 한국 1차 출시…라이카 협업 카메라와 고속 충전

샤오미 15T Pro

샤오미 15T Pro는 라이카와 공동 개발한 카메라로 5배 광학 줌과 10배 광학급 줌, 4K 120프레임 촬영을 지원한다. 3나노 공정 칩셋과 전용 냉각 구조, 6.83인치 AMOLED 초슬림 베젤, IP68 방수·방진, 5500mAh 배터리, 90W 유선과 50W 무선 고속 충전을 갖췄다. 한국은 글로벌 공개 직후 1차 출시국으로 포함됐으며, 12GB+256GB와 12GB+512GB 두 가지 구성이 제공된다. “가성비와 프리미엄은 양자택일이 아니라 동시 추구”라는 현장 발언은, 플래그십을 한국 최우선으로 도입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컴팩트와 생산성을 결합한 ‘패드 미니’…웨어러블 3종으로 라인업 촘촘히

패드 미니

새로 공개한 패드 미니는 8.8인치 3K 디스플레이에 최대 165Hz 주사율, 3나노 칩셋과 7500mAh 배터리를 탑재해 휴대성과 성능의 균형을 맞췄다. 하이퍼OS 2와 하이퍼커넥트로 기기 간 연동을 강화하고, 포커스 펜으로 낮은 지연의 필기를 제공한다. 웨어러블은 41mm 스마트워치 S4, 오픈형 이어폰 오픈웨어 스테레오 프로, 10주년 기념 스마트 밴드 10으로 구성됐다. 워치 S4는 듀얼 주파수 GNSS와 낙상 감지, SOS 기능을 갖췄고, 오픈웨어 스테레오 프로는 LDAC와 Hi-Res Wireless 인증을 확보했으며, 스마트 밴드 10은 밝기와 배터리 사용 시간을 대폭 끌어올렸다.

샤오미 스마트 밴드 10 글리머 에디션(Xiaomi Smart Band 10 Glimmer Edition)

샤오미 워치 S4 41mm(Xiaomi Watch S4 41mm)

샤오미 오픈웨어 스테레오 프로(Xiaomi OpenWear Stereo Pro)

생활가전은 로봇청소기 5 시리즈가 주력…“동급 성능을 더 합리적으로”

샤오미 로봇청소기 5(Xiaomi Robot Vaccum 5)

로봇청소기 5 프로와 5는 최대 2만Pa 흡입력과 지능형 장애물 회피, 자동 세척·건조 베이스를 갖췄다. dToF 리프팅 레이더로 9.5cm 낮은 가구 하부까지 진입해 청소하며, 트리플 카메라 기반 인식 또는 구조광 감지로 오염 구역을 구분해 처리한다. 샤오미는 “동일 성능 대비 더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해 선택지를 넓히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4K UHD 해상도의 실내 보안 카메라 C701을 공개해 영상 품질과 프라이버시 보호를 동시에 강화했다.

샤오미 로봇청소기 5 Pro(Xiaomi Robot Vacuum 5 Pro)

Xiaomi 스마트 카메라 C701 (Xiaomi Smart Camera C701)

결제·설치·A/S를 한국형으로 재설계

결제와 금융은 오프라인 20만 원 이상 12개월 무이자, 온라인 최대 36개월 무이자 등으로 진입 장벽을 낮춘다. 대형 TV는 사전 실측부터 배송·설치까지 전담팀이 책임지며 필요 시 리프트카를 투입한다. 설치 부적합 판정 시 무상 환불을 제공해 초기 불편을 줄인다. 로봇청소기는 2년 보증과 방문 수거, TV는 한국 한정으로 디스플레이와 메인보드 3년 보증을 적용한다. 용산 익스클루시브 서비스 센터는 방문·택배 전담 수리를 맡아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샤오미코리아는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시작으로 신제품 판매를 개시하고, 직영 채널 전용 웨어러블 3종 운영으로 매장 차별화를 꾀한다. 일정 기간 15T Pro와 패드 미니 구매자 대상 사은품, 액세서리 동시 구매 할인, 로봇청소기 소모품 증정 등 프로모션을 통해 체험에서 구매로 이어지는 전환을 높인다. 직영 스토어는 일정 금액 이상 무료 홈 딜리버리를 제공하고, 도심권 48시간, 도서·산간 72시간 이내 배송을 목표로 고객 여정을 단축한다.

샤오미코리아 2025 하반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는 조니 우(Jony Wu) 샤오미코리아 사장

샤오미코리아는 향후 5년간 AI·OS·칩셋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국내에서는 E-Land와 현대백화점 등 파트너십을 넓혀 온·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한국은 전략적 거점”이라는 평가와 함께 “내년에도 글로벌 최우선 출시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 제시됐다. 회사는 프리미엄과 합리적 가격의 투트랙, 그리고 결제·설치·A/S 전 과정의 현지화를 핵심 축으로 내세우며, 매장 확대를 통해 “가까운 체험”을 표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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