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공개한 ‘올 뉴 2027 텔루라이드’ 티저 이미지. 수직형 LED 라이트 시그니처가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기아)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기아가 텔루라이드(Telluride)의 완전변경 모델을 공개할 준비를 마쳤다. 기아 아메리카(Kia America)는 22일(현지시간) 차세대 ‘올-뉴 2027 텔루라이드(All-New 2027 Telluride)’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고 오는 11월 20일 개막하는 ‘2025 LA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2세대 텔루라이드가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기반으로 ‘자연과 인간, 감성과 이성의 대비’를 조화롭게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티저 이미지에 따르면 신형 텔루라이드는 수직형 LED ‘스타 맵(Star Map)’ 라이트 시그니처와 각진 숄더 라인, 그리고 다이내믹한 D필러 라인을 특징으로 한다. 전면부는 얇고 수직적인 LED 라이트가 붉은색과 앰버톤으로 빛나며 차체는 록키산맥의 절벽을 형상화한 삼각형 캐릭터 라인을 더해 강인함과 세련미를 동시에 갖췄다.
2020년 첫 출시 이후 텔루라이드는 북미에서 가장 성공적인 기아 SUV로 자리 잡았다. ‘2020 모터트렌드 올해의 SUV’, ‘북미 올해의 유틸리티 차량’ 등을 수상하며 품질과 상품성을 입증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가족용 SUV의 완성형”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3열 전좌석 성인 탑승이 가능한 공간 설계와 가격 대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호평을 받았다.
루프 라인과 D필러의 조화로움이 돋보이는 2027년형 텔루라이드의 상단 디자인. (기아)
특히 북미 현지에서는 2025 LA오토쇼를 통해 공개될 신형 텔루라이드가 “현대차그룹 SUV 라인업의 디자인 정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는 최근 기사에서 “기아는 텔루라이드를 통해 다시 한 번 미국 SUV 시장을 흔들 준비를 마쳤다”고 평가했다.
‘올 뉴 2027 텔루라이드’의 모든 제원과 세부 디자인, 파워트레인 정보는 11월 20일 오전 9시(현지시간)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기아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된다. 행사는 기아 공식 웹사이트(www.kia.com) 및 Kia America 공식 X(구 트위터)·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기아는 “텔루라이드는 단순한 SUV가 아니라, 기아가 북미 시장에서 쌓아온 신뢰와 기술의 상징”이라며 “새로운 모델은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과 기술적 진보를 모두 담은 결정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텔루라이드는 2027년형 모델 출시와 함께 전동화 파워트레인 적용 가능성, 고급화된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UX/UI 등이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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