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한국어촌어항공단, 지역 기반 미식 콘텐츠 전문 기업 (주)먹고놀랩의 '놀고먹기연구소'가 충남 보령시 군헌마을의 바지락을 활용한 프리미엄 컵라면 서해오면을 10월29일 출시했다. 지역 어업인들이 채취한 바지락을 주원료로 사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해양관광 연계를 모색한 제품이다.
제품명 서해오면은 서해의 다섯 가지 맛과 ‘서해에 오면 맛볼 수 있다’는 의미를 함께 담은 중의적 표현이다. 관광지의 감성과 지역색을 언어유희로 녹여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제품은 국내산 바지락 2개를 동결건조해 통째로 넣은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면은 유탕면과 건면의 중간 식감으로 구현해, 서해안 명물인 조개 칼국수 느낌을 살린 점이 눈길을 끈다. 씹는 맛이 강조된 프리미엄 라면 트렌드와 맞물려, 한입 바다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맑고 깊은 조개 육수의 풍미를 강조했다는 평가다.
서해오면은 어촌 소득과 관광 자원 연계를 위한 프로젝트다. 보령 군헌마을 어업인들이 바지락 원물을 공급하고, 한국어촌어항공단은 제품 개발 및 유통을 지원했다. 먹고놀랩은 지역 스토리텔링과 디자인을 담당하며 정체성을 강화했다. (주)먹고놀랩은 서해오면을 시작으로 남해오면, 동해오면 등 국내 해양 관광 콘텐츠와 연결된 시리즈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지역 특산물을 기반으로 하는 지속가능한 해양관광 모델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주)먹고놀랩 이우석 놀고먹기연구소장은 "이번에 개발한 서해오면은 단순한 라면이 아니라, 인구감소, 온난화 등 어려움에 처한 어촌의 수익 모델을 식품 산업으로 극복하려는 의지의 첫 결실"이라며 "우리 바다와 어촌을 식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제품으로 어촌 관광 산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해오면은 10월29일부터 보령시 군헌어촌마을 및 온라인몰에서 구매 가능하며, 판매가는 2,500원이다. 출시 기념으로 2025년 말까지 2,350원으로 한정 할인 판매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