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텐 코리아가 디지털 사이니지, 대형 비디오월, 공항 및 민간 복합 관제 환경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프로페셔널 AV 인프라용 신제품 ‘ATEN VE8962T/R’을 국내 공식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True 4K 기반 HDMI over IP 송신기(VE8962T)와 수신기(VE8962R)로 구성돼 Cat 5e/6 케이블 또는 광케이블을 통해 최대 4096×2160 60Hz(4:4:4) 해상도의 영상 신호를 1프레임 이하 초저지연으로 전송하는 것이 특징이다. 영상뿐 아니라 오디오, USB 2.0, IR, RS-232 신호까지 단일 네트워크로 동시 전송할 수 있어 복합 장치 연동이 필요한 환경에서 높은 효율성을 제공한다.

에이텐은 신제품에서 네트워크 안정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VE8962 시리즈는 LAN과 Optical 링크를 모두 지원하는 이중화 구조를 채택해, 전송 경로 중 한쪽에서 장애가 발생할 경우 자동 페일오버 기능이 작동해 시스템 중단 없이 즉시 재전송 경로로 전환한다. 전원 역시 PoE(IEEE 802.3at)와 DC 입력을 동시에 지원해 다양한 설치 환경에서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으며, PoE 스위치를 활용할 경우 전원 케이블을 최소화해 설치 편의성을 높인다.

IP 기반 아키텍처의 장점을 극대화한 확장성도 주목된다. VE8962는 단일 네트워크에서 포인트 투 포인트, 멀티포인트, 매트릭스, 비디오월, 데이지체인 등 다양한 구성으로 확장할 수 있으며, 데이지체인 방식에서는 최대 30대까지 연결이 가능해 스위치 포트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 같은 구조는 공항, 쇼핑몰, 전시장, 대형 건물 등 설치 범위가 넓은 환경에서도 비용 효율적인 AV 인프라 구축을 가능하게 한다.

운영 관리 효율도 강화됐다. 웹 브라우저 기반 Web GUI를 제공해 별도 서버나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드래그 앤 드롭 방식으로 디스플레이 레이아웃, 비디오월 구성, 스케줄링 등을 직관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여기에 720p 실시간 소스 미리보기, 장치 자동 검색 기능이 탑재돼 운영자가 복잡한 레이아웃을 빠르게 구성하고 유지 관리할 수 있다.

VE8962 시리즈는 비디오월 기능 또한 크게 확장했다. 최대 80대 규모의 8×10 비디오월 구성이 가능하고, 디스플레이 수평·수직 회전 기능을 지원해 상업 공간, 전시장 등 다양한 설치 환경에서 원하는 형태의 레이아웃을 구현할 수 있다. 오디오 임베딩 및 디임베딩 기능도 제공해 HDMI 신호의 오디오를 삽입하거나 분리할 수 있으며, Dolby TrueHD, DTS-HD MA 등 다양한 오디오 포맷을 지원한다.

에이텐 코리아는 VE8962가 기존 AV 장비가 가진 한계를 넘어 안정성, 확장성, 운영 편의성을 모두 확보한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사이니지, 대형 비디오월, 공항·철도·유통 시설 안내 시스템, 공공 및 민간 관제 환경 등에서 지연 없는 전송과 이중화 기반 안정성, 대규모 확장 구성이 필요한 프로젝트에 최적화돼 있다는 설명이다. 복합 소스를 동시에 모니터링하고 신속한 전환이 요구되는 시나리오에서 핵심 인프라 장비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텐 코리아 마케팅팀 전성훈 팀장은 “VE8962T/R은 True 4K 기반 영상 품질, 초저지연 전송, LAN·Optical 이중화, 대규모 비디오월 구성, 직관적 웹 관리 등 AV over IP 솔루션에서 요구되는 핵심 요소를 모두 제공하는 차세대 플랫폼”이라며 “무중단 운영과 고속 전환이 필요한 산업, 공공, 미디어 분야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안정성과 확장성을 만족시킬 수 있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혁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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