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차가 이달 안으로 공식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의 국내 판매 가격은 트림별 모델에 따라 3500만~4910만원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스팅어는 2.0 가솔린 터보, 3.3 가솔린 터보, 2.2 디젤 등 3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엔트리 트림인 2.0 터보 프라임 모델의 국내 판매 가격은 3500만~3530만원이며, 플래티넘 모델은 3780만~3810만원으로 책정됐다.

또 스팅어의 최상위 라인업인 3.3 터보 라인업은 4450만~4910만원으로 책정됐는데, 이는 같은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제네시스 G80스포츠 대비 200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특히, 3.3 GT 트림에는 기계식으로 차동기어 작동을 제한하는 M-LSD, 15개의 스피커가 내장된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된 점은 눈길을 끈다. 브렘보 브레이크, 고성능 타이어, 전자식 서스펜션 등이 추가되는 퍼포먼스 패키지는 예비 구매자들의 입맛을 당기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전 트림에서 AWD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스팅어는 기아차의 모든 디자인 역량과 R&D 기술이 집약된 후륜 구동 기반의 5인승 세단으로, 3.3 트윈 터보 GDi 모델은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f·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기아차의 이런 전략은 스팅어를 통한 준대형 고객 흡수를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최근 30~40대 고객층의 준대형 세단 구매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데, 현대차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그랜저의 3040 구매 비중은 42.9%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스팅어의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3500만~4910만원으로 책정된 스팅어의 가격은 현대차 그랜저, 기아차 K7, 쉐보레 임팔라 등 국산 준중형 세단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스팅어는 오는 26일 출시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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