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지난 2015년 9월 출시한 아반떼(AD)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아반떼’를 3년만에 출시했다.
현대차는 6일(목)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자동차 담당 기자단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출시 행사 및 시승회를 갖고 더 뉴 아반떼의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이번 아반떼는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며 실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더 뉴 아반떼에서 선보이는 새로운 가솔린 엔진 ‘스마트스트림 1.6’ 엔진은 ‘IVT(무단변속기)’와의 조합으로 15.2km/ℓ의 연비를 제공한다. 디젤 모델 역시 디젤 1.6 엔진과 7단 DCT의 조합을 통해 17.8km/ℓ(15, 16인치 타이어 기준)의 연비를 확보하고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6kgf·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더 뉴 아반떼’의 가격은 가솔린 모델 기준, 스타일 1,551만원(IVT 적용 기준, 수동변속기 선택시 1,404만원) 스마트 1,796만원, 프리미엄 2,214만원이다. 트림 구성에서 눈에 띄는 점은 최고의 가성비로 평가받던 '밸류플러스' 트림의 변화이다. 기존 모델에서는 고객 선호 사양만 모아 스타일과 스마트 사이에 밸류플러스 트림을 별도로 분리해 두었던 것과 달리 더 뉴 아반떼에서는 스타일 트림 하위에 '스마트 초이스'라는 옵션 조합으로 구성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스마트초이스’는 기존 밸류플러스와 마찬가지로 스타일 기본 사양에 IVT 무단변속기, 버튼 시동&스마트키, 앞좌석 열선시트, 17인치 알로이 휠, 후측방 충돌 경고 옵션이 추가되어 있다. 신형 싼타페에서 선보인 후방 교차충돌 경고 기능이 더 추가된 것이 기존의 밸류플러스와 비교해 달라진 점이다. 스타일-스마트초이스의 가격은 1,728만원으로 기존 밸류플러스의 1,659만원에 비해 69만원 인상 되었다. 이는 기본 스타일 모델이 10만원 인상된 것에 비해 좀 더 인상폭이 큰 것으로 후방 교차충돌 경고 기능 추가 비용 반영에 더해 기존 밸류플러스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래 내용을 통해 기존 아반떼AD와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자.
예상외로 호평받는 외관?
전면부는 ‘로우 & 와이드 스탠스’를 기반의 디자인이 눈에 띈다. 와이드한 그릴과 볼륨감 있는 후드를 통해 스포티한 인상을 풍긴다. 특히 새롭게 적용된 디자인의 헤드램프는 기존의 디자인에 비해 강렬하고 날렵한 이미지를 준다.
후면부는 직선이 강조된 리어 콤비램프가 적용되고 트렁크 정중앙에 위치했던 번호판을 리어 범퍼로 내림으로서 시각적인 안정감을 추구했다.
공식 이미지가 공개되기 전, 유출됐던 이미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디자인의 역변이다’, ‘지금 아반떼AD를 사야 할 시점’ 등 디자인에 대한 혹평이 쏟아졌었다. 하지만 공식 이미지 공개 후, 생각보다 많은 호평이 나오고 있어 실제 출시 이후 판매량이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외관에 비해 소소한 변화의 실내
실내는 외관에 비해 변화가 작은 편이다. 실내에서는 새로운 스티어링휠이 눈에 띄며 공조기 부분의 변화도 주목할 만 하다. 공조기의 경우 항공기에서 볼법한 디자인을 채택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변화는 클러스터의 변화이다. 클러스터 하우징과 센터페시아 상단에 카본 패턴을 입혀 스포티함을 강조한 것이 눈에 띄는 점이다.
위의 변화와 함께 안전하차 보조(SEA), 운전자 주의 경고(DAW),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후방 교차 충돌 경고(RCCW)를 신규 도입하는 등 안전사양을 확대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11월 가솔린 1.6 터보 엔진과 7단 DCT를 장착해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갖춘 ‘더 뉴 아반떼 스포츠’를 선보여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