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넓고 신제품은 끊임 없이 태어난다. 하지만 그들 중 상당수는 우리의 간택을 받기도 전에 사라져버린다. 먼 훗날 그 존재를 알아챘을 때는 이미 '단종'의 세계로 떠나버린 뒤다. 그래서 준비했다. '이런 아이라면 내 지갑을 맘껏 털어가도 좋아!'
24시간 품고 다닐 수 있는 블렌더와 바다거북의 생명을 구해줄 재사용 빨대, 4만 원으로 안경, 빨래는 물론 식기세척까지 가능(하다고 주장)한 다기능 미니세척기까지! 에디터 취향대로 뽑아본 '갖환장' 코너와 함께 우리의 위시리스트를 알차게 채워보자.
1. Lesgos, 다기능 미니세척기
최저 40만 원 대의 식기세척기를 4만 원대의 믿지 못할 가격으로 마련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성인 손바닥만 한 크기에 동그란 형태를 갖춘 이 제품은 그릇이 담긴 설거지통의 벽면에 부착해 전원을 켜면 고주파 진동과 거품을 일으켜 식기에 묻은 이물질과 세균을 제거해준다. 식기세척 외에 야채나 과일을 씻을 때, 안경이나 액세서리류를 세척할 때도 유용하다.
이 다기능 미니세척기는 USB 충전식이며 보통 2~3시간 정도 충전하면 온종일 쓸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측 설명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실사용자들의 평은 ‘세척이 될 만큼 파동이 세지 못해, 아주 작은 그릇 세척에나 쓸 수 있겠다’는 의견이 많다. 가격 41.79달러(한화 약 4만8,668원)
2. G-TING 휴대용 블렌더
2020년에는 집 밖에서도 건강한 음료를 즐기기 위해 휴대용 블렌더를 이용해보자. G-TING에서 출시한 휴대용 블렌더는 USB 충전으로 작동하는 450mL 용량의 무선형 블렌더다.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BPA(비스페놀A)가 검출되지 않는 안심소재를 사용해 이유식을 만들어도 된다.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6날 블레이드가 장착돼 있어 10~20초면 식자재를 완벽하게 갈아내는 강력한 분쇄 성능을 자랑하며 특히 주스나 스무디, 쉐이크를 만들 때 좋다.
3,000mAh 충전식 내장 배터리가 장착돼 있어 2~5시간이면 완충되는데, 이는 15~20컵 정도의 주스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노트북 같은 전자기기에서도 충전이 가능하다. 전원을 조작하는 베이스 부분에는 디스플레이 스크린이 탑재돼 있어 블렌더의 상태(배터리 부족, 설치 에러 등)를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뚜껑에는 손잡이가 달려 있어 여행은 물론 운동 중에도 휴대가 편하다.


기존 제품에서 문제가 되었던 ‘청소 시 블렌더 칼날의 작동’의 경우 컵을 베이스와 분리하면 전원이 아예 들어오지 않게끔 개선함으로써 사고 발생 위험을 차단했으며 전작에서 아쉬웠던 분쇄 성능도 한층 강화되어 견과류나 딱딱한 얼음도 쉽게 갈린다는 평이다. 가격 44.99달러 (한화 약 5만 2,431원)
3. OTAGO 재사용 빨대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 빨대가 해양동물들의 생명을 위협한다는 사실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이 빨대 제조사에 따르면 재사용 가능한 빨대 1개가 연간 584개의 플라스틱 빨대를 대체한다고 하니 이 제품을 눈여겨 보자.
친환경 실리콘 소재를 사용한 이 빨대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는 BPA FREE 제품이며, FDA CPC 승인을 받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실리콘으로 제작돼 부드럽고 유연하며 스테인레스 빨대보다 가볍고 금속 특유의 뒷맛도 없다.
최대 25cm까지 늘어나는 이 실리콘 빨대는 접어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내부를 청소할 수 있는 전용 브러시가 제공되어 매일 청결하게 쓸 수 있다.
편리하게 휴대할 수 있도록 전용 케이스도 별도로 판매하고 있으며 핑크, 그레이, 그린, 블랙의 4가지 컬러 옵션을 제공해 카페 같은 곳에서 개성 넘치는 인증샷도 연출할 수 있다. 가격 9.99달러 (한화 약 1만 1,647 원)
4. ZBTH 냉온 컵홀더
차량용 소형 냉온장고, hot&cool 컵 홀더 등 다양한 이름을 가진 이 제품은 이름 그대로 음료를 시원하게 냉각하거나 따뜻하게 데워주는 스마트한 컵 홀더다.
자동차에서 많이 사용되는 소형 냉 ·온장고와 달리 사이즈가 매우 컴팩트하며 차량뿐만 아니라 테이블 위에 놓고 사용하기에도 좋다.
냉온 기능은 버튼을 통해 조작할 수 있는데 가열용 버튼을 누르면 순식간에 60℃까지 음료를 데워주며 냉각 버튼을 누르면 3℃까지 음료의 온도를 낮춰준다. 뿐만 아니라 온도 감지 센서가 내장돼 있어 활성화를 시켜주면 주변 온도에 반응해 자동으로 음료를 데우거나 냉각해준다. 가격 98.45달러 (한화 약 11만 4,605원)
5. KEMIN 온도제어 텀블러
요즘 같은 쌀쌀한 날씨에 차량 이동과 외근이 잦은 직장인에게 특히 추천하는 제품이다. 겉보기에는 여느 보온병과 다를 바 없지만 차 안에서 전원 케이블을 연결해두면 차가운 음료도 따뜻하게 데워준다. 크기 또한 350mL의 컴팩트한 사이즈로 한 손에 들고 다니기 좋다.
텀블러 표면에는 온도를 표시해주는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있어 언제든 음료의 온도를 확인할 수 있으며 설정 기능을 이용하면 25~90℃까지 원하는 온도만큼 음료를 가열할 수 있다. 커피나 차뿐만 아니라 수프, 라면 등도 끓일 수 있으며 BPA Free 제품으로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하여 이유식을 데우기도 좋다.
100% 누수 차단 설계로 되어 있어 병을 360도 회전시켜도 음료가 새지 않으며 머그잔에 물이 없거나 전압이 지나치게 높을 경우(혹은 낮은 경우)에는 시스템이 자동으로 종료된다. 때문에 화재 같은 사고를 방지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가격 59.99달러(한화 약 6만 9,552원)
기획, 편집 / 다나와 오미정 (sagajimomo@danawa.com)
글, 사진 / 최미선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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