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이 시작된 지 약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 식지 않는 새해의 설렘은 만남까지 이어졌다. 신년회라는 명목으로 친구, 회사 할 것 없이 모임이 끊이질 않는데… 늘 똑같은 술자리를 한층 더 재밌고 기발하게 즐길 수 있는 아이템과 귀갓길까지 책임지는 매너 템을 금주의 갖환장에서 소개한다.
1. 날마다 술 잘 받는 날을 영접하자! 이지소르보 에어레이터
술이 잘 받는 날? 오늘은 날이 아닌 날? 이런 날 따질 필요 없이 모든 날의 술이 맛있어지는 마법의 아이템 이지소르보 에어레이터다. 보기에는 시판 소맥 메이커의 고급스러운 디자인 같지만 다르다. 브리딩으로 술에 잠재된 맛과 향을 끌어내기 때문이다.
▲ 브리딩으로 매일 맛있는 술을 만들어주는 에어레이터 (출처: 이지소르보)
브리딩이란 주로 와인에 사용되는 기술로, 와인을 공기에 접촉시켜 독한 향은 날리고 진한 풍미를 만들어낸다. 물론 이 제품은 소주, 사케, 위스키 등 다양한 술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원래의 맛은 최대한 유지하면서 알코올의 쓴맛을 없애주고 부드러움과 풍부함을 더해준다.
▲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위 영상을 참고하자 (출처: 유튜브채널 염모C)
제품은 긴 쇠막대에 손잡이가 달린 디자인으로 막대의 작은 구멍에서 세밀하게 산소가 새어 나와 알코올과 공기를 접촉시킨다. 이때 탄닌과 이산화유황을 산화시켜 부드러우면서 술 고유의 맛을 느끼게 한다.
▲ 폼나는 거치대는 별도 구매다 (출처: 이지소르보)
또한 막대는 길이 조절이 가능하여 와인병에도 거뜬히 꽂을 수 있다. 다만 제품의 본새를 살려주는 거치대를 따로 구매해야 한다는 점이 아쉽다.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 44,039원.
2. 나의 귀갓길은 내가 책임진다! LED 랜턴 겨울모자 비니
겨울이라 오후 6시만 돼도 어둑해지는 요즘. 술자리에서는 기본 12시가 넘어가니 귀갓길을 걱정하는 동료들을 위해 “전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큰소리치면서 LED 모자를 눌러 써보자.
▲ 착용 즉시 태지형아 못지 않은 아우라를 선사할 LED 랜턴 비니 (출처: 1300k 에코벨)
요즘 대세는 후광이 아니라 전광! 이마에 붙어 있는 다섯 개의 작은 LED 전구가 빛 한 줌 없는 어두운 골목길을 환하게 밝혀준다. 꼭 귀갓길이 아니더라도 야외 사이클, 밤 산책, 조깅 시에도 착용하기 좋다.
▲ 안전한 귀갓길은 물론 인싸 등극까지 책임진다 (출처: 유튜브채널 Peter von Panda)
제품의 포인트인 LED를 제외하고도 기능성이 뛰어난 모자다. 촘촘하게 짜인 직조가 짱짱한 신축성을 자랑하기 때문에 어떤 머리 사이즈도 너그럽게 받아들인다. 또한 도톰한 두께가 뛰어난 보온 효과를 선사하며, 취기로 비틀거리며 걷다가 어디 부딪히더라도 충격을 덜어준다. 취향 존중을 위해 블랙, 그레이 색상이 준비되어 있다.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 3,825원.
3. 진상 친구 과학적으로 일찍 귀가시키기 가능! 스마트폰 음주 측정기
가끔 술만 마시면 나타나는 제2의 자아가 운전대를 잡을 때, 또는 내일이 없이 죽자 살자 달리는 친구를 볼 때, 주저 말고 이 음주 측정기를 스마트폰에 꽂아 ‘더더더더’를 외쳐보자. 물론 제품을 사용하는 상황은 모두 술톤으로 달아올라 냄새만으로도 측정이 가능한 자리이긴 하다. 그래도 자긴 괜찮다고 더 달리자는 진상 친구를 이른 귀가 조치 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언뜻 학창시절 사용하던 액체 수정펜을 닮았으나... 음주 측정기다 (출처: 에스앤씨전자 알코디)
우선 성인 남자의 엄지손가락만 한 사이즈로 자동차 백미러, 열쇠, 가방에 키링처럼 매달아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가 따로 필요 없으며, 전용 앱만 설치해두면 스마트폰에 연결하는 즉시 애플리케이션이 바로 실행되어 측정이 가능하다.
▲ 대리기사님과 친분을 쌓게 해줄 앱 기능 (출처: 에스앤씨전자 알코디)
음주 측정 시 화면에 안전-주의-경고 3단계로 표시가 되는데 대리기사로 부를 사람의 연락처를 미리 등록해두면 각 결과에 따라 소환하고 싶은 대리기사를 편리하게 부를 수 있다. 예를 들어 살짝 취했을 때는 와이프를, 좀 심하게 취했을 때는 전문 대리기사를…
▲ 친절한 사용법 (출처: 유튜브채널 아임쇼핑)
한 제품당 마우스피스를 3개나 주기 때문에 타인의 불결한 숨결을 공유하지 않고 3인 이상 사용할 수 있다. 측정 이력은 모두 기록으로 남으니 평소의 음주가무를 반성할 수 있는 시간도 가져보자.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애플, 화웨이, 블랙베리 덕후들에게는 무쓸모라는 것이다.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 60,840원.
4. 빈 술병이 울림통으로 재탄생 되는 기적! 코르크미니 블루투스 스피커
왁자지껄한 술자리도 즐겁지만, 가끔은 다 함께 사색을 즐기며 술잔을 기울이고 싶을 때가 있다. 이럴 때 주머니에 챙겨 두었던 미니 스피커를 소주병에 멋지게 꽂아보자. 잔잔한 음파가 병을 울려 더 풍부한 사운드로 재탄생한다. 일반 블루투스 스피커보다 감성 넘치는 분위기로 안주 없이 4차까지 달릴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
▲ 뚜껑 같아 보이지만 스피커입니다 (출처: 하우홈 Cork mini)
어떤 사이즈의 병에 꽂느냐에 따라 울림통이 달라지기 때문에 다양한 사이즈의 병에 꽂아가며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넓은 병을 이용할수록 입체적인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저음 영역의 음향이 향상된다는 꿀팁이 있다.
▲ 다가올 꽃나들이 준비에 필수템 (출처: 하우홈 Cork mini)
한 손에 들어오는 사이즈로 휴대가 간편해 야외에서 즐기기 좋으며 병 입구와 접촉하는 접속부만 분리해 세척도 할 수 있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 병 종류 별로 어떤 소리가 나는지 알아보자 (출처: 유튜브 채널 허지영Heo jeeyoung)
완충 시간은 약 2시간이며 최대 6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블루투스 이용 중 핸드폰으로 제품의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어 만취 댄스를 즐기다가 음악이 끊어져 머쓱한 상황이 생기지 않는다. 가격은 42,800원.
5. 펍 갬성을 그대로 담아 내 집 부엌에… 바 매니저
주로 홈 파티나 손님 초대 시 허세를 부릴 수 있는 제품이다. 펍이나 모던 바에서 보던 4구 디스펜서를 집 부엌에 놓고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집에서 다양한 주종으로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거의 필수템! 술맛에는 영향이 없지만, 왠지 더 맛깔나게 담기는 것 같다.
▲ 허름한 원룸 주방도 고급 바로 변신시켜 줄 바 매니저 (출처: bar manager)
병뚜껑을 여닫지 않고도 손쉽게 술을 따를 수 있는 디스펜서로 레버를 한 번 눌러주면 스트레이트 잔 한 잔 분량(약 1.1oz)이 나온다. 고급지면서도 빈티지한 느낌의 천연 원목으로 디자인되었으며, LED 조명까지 탑재되어 있다. 실내조명을 어둡게 한 뒤 LED 조명을 키면 펍 느낌 그대로.
▲ 소주병을 꽂아놔도 폼이 난다 (출처: 유튜브 채널 애주가TV참PD)
조명도 총 8가지 모드로 조절이 가능하다. 소주병부터 1L 병까지 호환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주종을 소화할 수 있다.
▲ 더 멋진 분위기를 연출하려면 LED 조명을 꼭 사용하자 (출처: bar manager)
LED 조명을 사용하려면 별도의 전원 공급이 필요하다. 하지만 전원 공급 케이블은 구성품에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USB 어댑터를 이용한 전원연결 장치를 사용하거나 보조배터리를 사용해야 한다. 가격은 139,000원.
기획, 편집 / 다나와 오미정 (sagajimomo@danawa.com)
글, 사진 / 김명신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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