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아기들은 기저귀가 묵직해지면 울음으로 불편함을 호소한다. 하지만 불편한 상황 속에서도 방끗 웃고 있어서 불편함을 눈치챌 수 없게 하는 순둥이들이 있다. 시판 중인 기저귀 중에서는 소변을 배설하면 기저귀 바깥 면의 색이 변하도록 알림 장치를 해놓은 제품들도 있는데, 소변을 봤을 때만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썩 만족스럽지 않다.
그런데 소변은 물론 방귀까지 감지해 대변 타이밍을 미리 알려주는 기저귀 센서가 있다면 어떨까? 또한 소리에 민감한 우리 아가의 잠을 깨우지 못하게 초인종을 스마트폰 알림으로 받는 초인종 카메라와 아기의 수면을 돕는 스마트 유아 침대, 아이의 무게에 따라 적정량의 수유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패드, 아이들의 손끝을 부드럽게 다듬어줄 손톱깎이가 있다면 어떨까? 금주 갖환장에서는 육아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스마트 육아 제품 5종을 소개한다.
1. 이제 코로 킁카킁카 그만~ 모닛 스마트 베이비 ‘모니터 기저귀 알람’
▲ 모닛 스마트 베이비 모니터 기저귀 알람
오랜 시간 기저귀 시장에서 사랑받아온 유한킴벌리와 스마트 베이비 모니터 개발사인 모딧이 협업하여 탄생한 제품이다. 기저귀 명가의 노하우와 삼성전자 출신의 초보 아빠들이 세운 스타트업 회사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만나 발진과 요로감염으로 고통받던 아가의 궁둥이를 늘 보송보송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게끔 하였다.
▲ 기저귀에 센서를 부착하면 앱을 통해 알림이 온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기저귀 겉면에 센서를 부착한 뒤 앱을 깔면 실시간으로 기저귀 상태를 보고받을 수 있다. 소변과 대변 배설을 감지하여 알려주고, 기저귀를 갈았을 땐 교체 알림을 울려 쾌적한 기저귀 생활을 가능케 한다. 심지어 방귀까지 감지해 ‘대변 배설이 예상된다’는 경고를 보내주기도 한다.
▲ 가스까지 감지해준다
뿐만 아니라 센서를 충전하는 본체는 아기 주변의 온도, 습도, VOC 가스를 측정하여 아기가 생활하는 공간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본체는 수유등으로도 사용 가능하며, 3단계로 밝기 조절을 할 수 있다.
▲ 기저귀 센서 리뷰 (출처: 유튜브 채널 로미쌤 ROMI)
다만 대소변을 배설하지 않았는데도 센서를 울리는 등 오작동도 있다 하여 실제 사용해본 엄마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크다. 가격은 약 260,130원.
2. 손발톱 깎을 때마다 치르는 전쟁을 끝내 줄 ‘아가드 전동 네일트리머’
▲ 아가드 네일트리머
주변의 초보 엄빠들에게 육아담을 들어보면 의외로 아가들 손발톱 깎기가 제일 무섭다는 의견이 많다. 살짝 자란 손톱은 손을 버둥거릴 때마다 아이 자신의 피부를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꼭 잘라주어야 한다. 하지만 연약한 고사리손에 날카로운 손톱깎이를 댈 때, 혹시나 피를 보게 될까 봐 진도 9.9로 수전증이 오는 순간들이 있다.
▲ 이제 손톱은 깎지 말고 갈자
자, 이제 ‘손톱 깎기’에 대해 가위나 칼날로 자른다는 개념을 버리고, 손톱을 갈아서 깎는 것으로 생각을 바꿔보자. 손톱의 단면을 둥글고 부드럽게 다듬는 제품이 있다. 이 제품은 아이용 부속품, 성인용 부속품으로 구성되어 있어 전 연령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가 크더라도 두고두고 쓸 수 있다.
▲ 아가드 네일 트리머 리뷰 (출처: 유튜브 채널 LATONA BABY)
아이용 부속품은 신생아부터 12개월까지 사용 가능한 것으로 총 3개로 구성되어 있고, 개월 수에 맞춰 단계별로 나누어져 있다. 특히나 기계 작동 시 소음이 적어 손톱깎이를 무서워하는 아기들이 사용하기 좋다. 가격은 약 18,180원.
3. 벨이 울리고 모두가 긴장하는 그 순간! 난감한 상황 없이 알림으로 미리 볼 수 있는 ‘링 비디오 스마트 초인종 인터폰’
▲ 링 비디오 스마트 초인종 인터폰
예민한 아가들은 초인종 소리에도 금방 잠이 깨어 울기 때문에 대개 초인종 센서를 뽑거나 안내문을 써 붙인다. 하지만 간혹 택배나 배달을 시키면 안내문을 보지 못해 벨을 울리는 배달 기사들이 있는데 이 때문에 상대방도 미안해하고, 엄빠들도 난감한 상황이 일어날 때가 있다.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모두가 겪어봤을 이 같은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벨을 누르면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받는 인터폰이 있다.
▲ 스마트폰으로 현관문 밖을 볼 수 있다
초인종과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초인종을 눌렀을 때 집안 전체에 벨을 울리는 대신,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주고, 초인종에 부착된 카메라로 실시간 문 앞 상황을 볼 수 있다. 원한다면 문 앞의 사람과 통화도 가능하다.
▲ 링 비디오 스마트 초인종 인터폰 리뷰 (출처: 유튜브 채널 만꿈 Mangoom)
또한 벨을 누르지 않더라도 집 앞에서 사람이 서성이면 인체감지센서를 통해 알림 및 자동 녹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미연의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아이를 키우는 집뿐만 아니라 자취하는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자녀에게 선물해주기 좋은 아이템이다. 한 가지 단점은 설치가 다소 어렵다. 가격은 약 231,850원.
4. 엄빠 이제는 편히 주무세요! 갓난쟁이 효도템 ‘스누 스마트 슬리퍼’
▲ 스누 스마트 슬리퍼 침대
어둠이 깊은 새벽이라도 아이가 울면 달려가서 안아 올리는 것이 몸에 밴 엄빠들. 육아할 때 가장 힘든 일이 바로 새벽에 깬 아이들을 달래고 다시 재우는 일이다. 문제는 계속 안아서 달래다 보면 팔도 아프기 마련이라는 것! 아이를 흔들어 재우는 침대가 있으면 좋으련만… 해서 나온 것이 바로 이 스누 스마트 슬리퍼 침대다.
▲ 아기가 잠에서 깨서 울면 침대가 자동으로 달래준다
아기가 잠에서 깨 울음을 터트리면 이를 감지하여 침대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엄마가 안고 흔들어주듯이 천천히 부드럽게 흔든다. 진동의 세기는 직접 조절할 수 있으며 스피커를 통해 화이트 노이즈를 흘려 취침에 도움을 준다.
▲ 단 6개월 미만 영아에게만 권장한다
침대가 흔들리다 보면 눕는 자세가 틀어질 수 있는데 이런 점을 막기 위해 고정 밴드를 사용하여 안정적인 자세로 잠들 수 있게 하였다. 하지만 6개월 미만의 영아 중심으로 설계된 크기라서 아기가 성장하면 사용하기 불편할 수 있다. 가격은 1,295달러(한화 약 154만 5,841원).
5. 엄빠~ 이제 배고프지 않아요! ‘해치 베이비 스마트 체인지 패드’
▲ 만족스러운 식사량을 찾아라
말을 못 하는 아기들의 의사 표현 방식은 울음인데, 이 울음의 원인을 모를 때가 종종 있다. 분명 기저귀도 멀쩡하고, 재우려고 토닥여도 도통 자지 않고, 방금 우유를 먹였는데도 계속 운다면? 아이의 마음을 알 수 없으니 답답하고 스트레스만 받을 뿐이다. 그런데, 적어도 원인이 배고픔이라면 그것만은 알 수 있게끔 한 스마트 패드가 있다.
▲ 눕혀만 두면 필요한 수유량을 알아서 파악한다
아이를 패드 위에 눕히면 패드가 아이의 몸무게를 측정하여 필요한 수유량을 알려준다. 때문에 충분히 수유를 할 수 있어 아이의 건강에도 좋고 성장 데이터를 남기기에도 좋다.
수유량은 패드와 연결된 애플리케이션으로 알 수 있으며 수유 및 수면의 패턴까지 기록하고 볼 수 있어 아이의 정기검진 시 상담에 도움이 된다. 가격은 184,500원.
기획, 편집 / 다나와 오미정 (sagajimomo@danawa.com)
글 , 사진 / 김명신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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