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사고 쓰는 일의 반복이다. 어차피 살 거면 좋은 걸 사자. 남은 통조림을 신선하게 보관해줄 실리콘 마개, 초대 받지 않은 손님과의 안전한 이별을 도와줄 벌레 포수, 좁은 공간 대비 최대 건조 효율을 선사하는 달팽이 옷걸이, 소파와 한 몸이 된 나를 위한 실리콘 음료 홀더, 봄꽃을 벚 삼아 라이딩할 날을 기다리며~ 접는 자전거 헬멧까지! 에디터의 취향대로 ‘갖환장’(갖고 싶어, 환장하는, 장바구니) 제품 리스트를 뽑아보았다.
위생 비닐 안 써도 남은 과일을 보관하는 방법! 푸드허거(Food Huggers) 식품 보호 실리콘
과일과 채소를 먹고 사용하다 보면 애매하게 남는 경우가 많다. 버리긴 아깝고, 보관하자니 번거롭고. 그래서 대충 위생비닐에 담아뒀다가 결국 썩어버려 쓰레기통에 버리기를 얼마나 반복했든지... 바로 이럴 때 유용하게 사용될 제품, 실리콘 식품 보호기다.
피망, 양파, 무, 바나나, 레몬 등등 야채, 채소, 과일 단면에 실리콘 마개를 씌워주면 내용물을 신선하게 유지시켜 준다. 실리콘은 미국 FDA의 인증을 받은 100% 순수 프리미엄 실리콘으로 BPA 및 프탈레이트 FREE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먹다 남은 통조림이나 뚜껑을 잃어버린 반찬 통, 컵 뚜껑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실리콘 보호기 사용은 비닐 봉지, 랩, 호일 등의 사용을 줄이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 주니 환경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 알록달록 밝은 색상과 동글동글한 모양은 마치 장난감 같아 기분까지 밝게 만든다. 가격은 12.95달러로 한화 약 1만 6,250원
어른이 되어도 잡기 힘든 벌레! 대신 잡아드림~ 벌레 포수(Spider and Insect Catcher)
초대받지 않은 손님과 맞닥뜨린 순간 온몸의 털이 쭈뼛 서는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해봤으리라. 휴지로 잡을 때 톡 터지는 그 끔찍한 감촉, 바닥에 터진 손님의 잔해를 치워야 했던 무시무시한 경험. ‘벌레 포수’는 그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완벽한 도구다.
부드러운 강모가 벌레를 백발백중 잡아낸다. 사용 방법은 쉽다. 벌레를 발견하면 벌레 포수의 손잡이를 꾹 누른다. 그러면 강모가 열리는데 이 상태로 벌레 위에 올려놓고, 다시 손잡이를 놓으면 강모가 닫히며 벌레를 포획한다. 워낙 촘촘하고 튼튼한 강모라 돈벌레처럼 슬림한 벌레도 빠져나가지 못한다.
벌레를 효과적으로 잡아내면서 벌레와 120c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하기 때문에 징그러운 아이 컨택이나 촉감 따위를 느낄 필요가 없다. 거미, 귀뚜라미, 나방, 바퀴벌레, 전갈, 말벌, 꿀벌 어떤 곤충이라도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 가격은 19.95달러로 한화 약 2만 5,009원. ☞ 아마존에서 구매하기
이제 원룸에서도 이불 말릴 수 있다! 달팽이 옷걸이
아니 이 쉬운 생각을 왜 못 했던 걸까? 이불, 담요 같은 큰 빨래를 말릴 때 달팽이 옷걸이만 있다면 좁은 공간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돌돌 말린 옷걸이에 빨랫감을 걸면 좁은 공간에서도 효과적으로 대형 옷감을 건조할 수 있다.
원형 옷걸이 사이의 거리는 보통 9cm로 통풍 걱정, 옷감이 맞닿을 염려가 없다. 거는 방법도 아주 손쉽다. 이불을 잡아서 끝부터 돌돌 밀어 넣으면 끝. 사용하지 않을 땐 고리와 원형을 분리해 간편히 보관할 수 있다. 옷걸이의 총 길이도 2.2m로 대형 빨랫감 널기에 충분하다. 가격은 13,300원.
소파에 맥주를 맘껏 올려두고 마시는 방법! 소파용 실리콘 음료 홀더(CouchCoaster The Ultimate Drink Holder for Your Sofa)
코로나바이러스 창궐로 방콕의 나날이 길어지고 있다. 필자는 소파에 누워 멍 때리는 시간이 긴데, 그럴 때 커피 한 잔, 맥주 한 잔을 곁들이면 아주 그만이다. 요즘엔 테이블에 컵을 내려두는 일마저 귀찮을 때가 많아서 이 제품을 샀다. ‘소파용 실리콘 음료 홀더’다. 소파나 안락의자에 홀더를 살짝 걸치기만 하면 컵을 보관할 최적의 공간이 완성된다.
BPA Free 실리콘으로 제작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팔걸이 너비가 5.5cm 이상 되는 소파에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아쉽게도 팔걸이가 없거나 너비가 얇은 소파에는 사용할 수 없다.
머그잔, 병맥주, 캔 음료 등 어지간한 것들은 다 들어간다. 필자는 평소에 리모컨을 꽂아 두기도 한다. 소파에 컵을 올려뒀다가 쏟아지는 바람에 등짝 맞아 본 경험이 있다면, 구매를 고려해 보자. 가격은 25달러로 한화 약 3만 1,260원.
이제는 헬멧도 접는구나! 접는 FEND 자전거 헬멧(Folding Bike Helmet)
어쨌든 봄은 온다. 자전거를 타고 봄꽃이 만개한 길을 달려볼 날을 기다리며 준비한 ‘접는 자전거 헬멧’이다. 기존의 헬멧은 자전거를 타다가 음식점에 들어갈 때 덜그럭덜그럭 보통 짐스러운 게 아니다.
이 헬멧은 크기를 60%까지 줄일 수 있어 가방에 넣어 보관하기 좋다. 무게도 400g으로 가벼우며, 접어 보관할 수 있는 프리미엄 캔버스 휴대용 가방이 함께 제공된다.
무광택의 멋스러운 디자인도 뛰어나지만, 모든 부분이 통풍구라 종일 쓰고 있어도 땀이 많이 안 찬다. CPSC 및 EN 1078 안전 인증을 받은 제품임은 물론, 추가 조정 패딩 덕에 착용감도 우수하다. 가격은 119달러로 한화 약 14만 8,678원.
기획, 편집 / 다나와 오미정 (sagajimomo@danawa.com)
글 / 최미선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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