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소매가 어색하지 않은 요즘, 기온은 어느새 여름으로의 입성을 알리고 있지만 여전히 외출은 두렵다. 집 앞 커피숍에서 시원한 아아 한잔 들이켜던 그 시절이 요즘엔 왜 이렇게 그리운 건지…
이럴 때 집 안에서 콜드브루를 깔끔하게 뽑아 마실 수 있는 커피메이커와 갖다 댔을 뿐인데 쓱쓱 잘리는 게 참 신통한 전기나이프, 애플리케이션으로 온도 조절이 되는 머그잔, 놀이인 척 몰래 청소 시킬 수 있는 유아용 장난감 청소기와 에어프라이어보다 뛰어난 멀티 쿠커를 주목해보자. 집콕이 절대 지루하지 않을 테니까 말이다.
넣기만 하면 깊은 풍미가 완성되는 ‘타케야 콜드브루 커피 메이커’
커피가 대중화된 이래로 집에서 다양한 형태의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믹스커피는 기본, 정성이 필요한 핸드드립과 버튼 하나로 간편하게 내리는 캡슐커피, 심지어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진한 크레마까지 맛볼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콜드브루는 복잡한 추출 기구와 오랜 시간 충분히 우려내야 한다는 단점 같은 특징 때문에 집에서 직접 내려 먹는 경우가 드물다. 집에 기구가 있더라도 물 떨어지는 속도를 보면 속이 터져 못 참겠다.
다행히 여기 복잡한 기구 없이 커피 가루와 물, 냉장고만 있으면 깊은 풍미의 콜드브루를 마실 수 있는 커피메이커가 있다. 일반 텀블러같이 생긴 모양새다. 내장된 필터에 커피를 넣고 용기에 물을 채워 흔든 뒤 냉장고에 36시간 넣어두면 깊은 풍미의 콜드브루가 완성된다.
용기 소재는 트라이탄, 필터는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제작돼 환경호르몬 걱정을 덜어준다. 약간의 단점이라면 손쉽게 만드는 데에 비해 걸리는 시간은 일반 콜드브루와 비슷하다는 것. 가격은 16.99달러로 한화 약 2만1,042원이다.
집안일에 지친 손목, 이제 무리하지 말고 이걸로 해결! ‘쿠진아트 전기나이프’
손목터널증후군. 한 번쯤 들어봤을 이 병세는 손과 손목을 많이 쓰는 사람들이 흔히 앓고 있는 병이다. 특히 매일 칼을 쥐고 오랜 시간 주방 일을 하셨던 어머니들은 더더욱! 마음 같아서는 이제 주방에서 은퇴하시라 하고 싶지만,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기 때문에 주방일을 대신해줄 마땅한 방법이 없다. 이럴 때 힘든 칼질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는 전기 나이프를 선물해보자.
나무를 벨 때 처음엔 도끼가 사용됐지만 그다음은 톱으로, 그 후엔 전기톱으로 진화했다. 이처럼 작업할 땐 더 쉬운 도구를 찾기 마련이다. 전기톱처럼 칼을 식자재에 갖다 댔을 뿐인데 쓱쓱 잘리는 전기 나이프는 신세계를 선사한다.
이 제품은 두 개의 칼날과 본체로 구성되어 있다. 스테인리스 칼날은 부식을 줄여 사용 기간을 늘려주고, 우드 소재의 거치대는 고급스럽다. 칼날은 일반 칼날과 빵 칼로 구성되어 있으며, 손잡이는 오른손잡이, 왼손잡이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인체 공학적 설계로 디자인되었다. 가격은 118.99달러로 한화 약 14만7,428원.
컵 온도 정도는 앱으로 조절하고 싶은 서마터한 사람들에게 추천! ‘엠버 스마트 머그’
아무리 좋고 비싼 텀블러라도 뚜껑을 열어 놓다 보면 식기 마련이다. 음료가 식는 게 싫어서 팔팔 끓여 놓고 처음엔 뜨거워서 입도 못 대다가 조금씩 식혀 먹어본 경험 분명 한 번쯤은 있지 않을까? 문제는 그런 눈물 나는 과정을 거친 끝에 입맛에 딱 들어맞는 온도를 즐기는 건 순간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경험이 반복되니 극단적으로 뜨겁거나 차가운 거 싫어하는 고양이 혀들에겐 은근한 스트레스가 된다. 가뜩이나 스트레스 많이 받아 슬픈 대한민국 직장인들에게 텀블러까지 스트레스라니! 그래서 적당한 온도를 유지해주는 컵이 없을까 찾아봤는데 정말 있었다.
요즘은 스마트 시대다. 그래서 이 스마트 컵도 음료의 온도를 애플리케이션으로 조절할 수 있다. 외관은 깔끔한 블랙과 화이트 색상으로 충전 기능을 가진 코스터에 올려놓으면 모던한 이미지를 자아낸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기대와 달리 49℃에서 최대 63℃까지밖에 온도 조절을 못 한다는 것.
뭐, 제조사피셜 사람들의 음료 선호 평균 온도가 57℃라는 통계를 감안하여 설계하였다고 하니 넘어가준다. 완충 시 1시간 30분 정도 사용이 가능하며 컵 하단 LED는 앱으로 변경이 가능해 소소하게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가격은 138.95달러로 한화 약 17만2,159원.
은근슬쩍 정리정돈 조기교육 시키는 방법 ‘다이슨 어린이 청소기’
아이들 키우는 집에는 전쟁터가 하나씩 있다. 바로 장난감 전쟁터다. 간신히 그 전쟁을 끝내고 나면 과자 부스러기와 머리카락이 2차 전투를 걸어온다. 매일 치우고, 쓸고 닦고, 계속되는 정리로 스트레스받는 와이프를 위해, 우리 아이에게 ‘청소 조기 교육’을 시켜줄 어린이 청소기를 선물해보자.
가전제품 부문에서 이름 날리고 있는 다이슨에서 만든 장난감이다. 실제로 흡입도 되며 사이클론의 화려한 트위스트 액션도 볼 수 있다. 꽤 정교하게 제작돼 다이슨 청소기 축소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형은 일반 청소기의 미니 사이즈처럼 생겼으며, 장난감을 작동시키면 먼지 통에 색색의 스티로폼들이 돌아간다. 귀여운 모양새와 색색의 스티로폼이 화려하게 돌아가서 아이들에게 청소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준다. 이렇게 놀이처럼 청소 습관을 들일 수 있다. 이러다 아이가 성장하면 자연스럽게 어른용(?) 청소기를 쥐여주면 된다. 가격은 33.86달러로 한화 약 4만1,935원.
에어프라이어만 만능인 줄 알았죠? 만능 쿠커 ‘인스턴트팟 듀오60’
1가정 1에어프라이어 시대다. 그러나 아무리 갓에어프라이어라도 요리에는 한계가 있다. 또한 에어프라이어 특유의 고열 조리 때문에 음식에서 마른 맛만 난다는 평가도 있다. 그래서 필자는 에어프라이어 +@의 기능을 갖춘 원터치 조리 기구를 질러보려 한다.
밥솥처럼 생긴 이 주방가전은 압력, 슬로우쿡, 찜기, 보온, 밥, 볶음, 요구르트 등 총 14가지의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다. 그래서 굽기밖에 모르던 바보, 에어프라이어 기능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준다. 또한 고압으로 요리시간을 최대 70%까지 줄여 빠르게 조리할 수 있다.
작년 초 한국에서 론칭되면서 다양한 조리 버튼에 한글이 들어갔으며, 한국인 입맛에 맞는 한식까지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다. 여기에40여 가지의 쉽고 간단한 레시피가 들어 있는 레시피북까지 증정해 기계치, 요리치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가격은 약 129,000원.
기획, 편집 / 다나와 오미정 (sagajimomo@danawa.com)
글 / 김명신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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