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부터 쓰고 다니던 마스크를 끝내 벗지 못하고 올 여름까지 이어질 추세… 작년 같았으면 벌써부터 휴가철에 도입해 들뜬 기분으로 출근을 했을테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만연한 요즘엔 항공권 하나 끊는 것조차 눈치 보이는 일이다.
그렇다고 금같은 휴가를 반납할 순 없는 법. “집에서” 안전하게, 최선을 다해서, 재미나게 놀아볼 방법을 찾아야 한다. 홈캉스로는 씅(?)이 안 찬다면? 좀 더 밀폐된 공간, 바로 베란다에 모여 시원함을 느껴보자. 이번 여름 피서지는 우리집 베란다! 베란다에서 휴가를 100% 즐길 수 있게 도와주는 갖환장템들을 모아보았다.
1. 빨랫대에 해먹을 걸 순 없으니까… 해먹 대신 에어쇼파
캠핑장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안락함. 안락함으로는 낚시의자와 비교도 안되는 에어쇼파를 소개한다. 보통 공기주입이 필요한 제품의 경우, 펌프가 없어 직접 주입할 때, 막무가내로 운동부족 폐활량에 기대어 열심히 불다가 다음날 병원에서 깨어날 수 있다. 하지만 이 제품은 펌프 없이도 매트 입구를 벌린 채 흔들면 공기가 주입되기 때문에 간편하다.
전체는 보트 모양으로 라운드 형태의 양 옆은 포근하게 몸을 감싼다. 특히 베개모양 머리받침은 특허 받은 디자인으로 안락함을 선사한다. 한번 팽창하면 5-6시간동안 유지하는데 긴 시간 안락함을 즐기고 싶다면 중간중간 공기주입을 한다는 것이 조금 불편할 수 있다. 수영장 사용도 가능하기 때문에 잘 뒀다가 내년 여름 휴가지에 들고 가도 좋다. 가격은 약 $45.98
2. 베캉스에서 빠질 수 없는 바비큐 파티! 연기를 책임지는 에이원 전기그릴
베캉스의 꽃말은 바비큐. 사실 바캉스의 목적은 고기를 더 수고롭고 맛있게 먹기 위함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베캉스는 제한된 공간에서 해결하다 보니 주방에서 구워 온 고기를 베란다에서 즐기는 것으로 만족했다. 그래도 고기에 그릴 자국은 있어줘야 바캉스인 법! 실내와 실외의 중간단계인 베란다에서 최대한 연기 없이 바비큐를 즐겨보자.
이 전기그릴은 제품의 양 옆 환풍구를 통해 조리 시 발생하는 연기를 즉각 빨아들여 공기 중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한다. 또한 흡입된 공기는 제품 하단의 기름받이에 의해 깨끗한 공기로 정화하는 원리이다. 최대 250℃의 강력한 화력과 순환하는 열풍식 조리로 식재료가 마르지 않고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가격은 약 240,000원
3. 기분만 내는 거지 뭐~ 바비큐는 한번으로 족한 사람들을 위한 카서스 일회용 그릴
한번의 바비큐를 위해 굳이 그릴까지 사야하나? 싶은 사람들을 위한 일회용 그릴이 있다. 사실 자주 쓰지 않는다면 가성비 좋은 일회용 그릴로 분위기를 잡아도 좋다. 일단 생김새부터 신기한 모양새로 친환경의 향기기 솔솔 풍긴다.
본체는 골판지와 대나무 그릴, 숯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조립 전에는 작은 골판지 상자와도 같다. 제품 전체가 생분해성 재질로 만들어졌고, 무려 안전검증성을 마친 친환경 그릴이다. 숯은 퀵 옥시라이트 대나무 성형숯으로 기존 숱에 비해 CO2 발생량을 50% 감소시킨다. 단 조리 시간이 60분 정도로 장시간 바비큐를 즐기기 어렵다. 가격은 약 12,900원
4. 바비큐만 있나? 라면은 어디다 끓이라고? 하나 장만하면 두고두고 사용템 노빌따 우드 인덕션
베캉스에 고기만 있는 게 아니다. 고기만 먹다 보면 자연스레 생각나는 라면! 분위기 깨지게 주방에서 호다닥 끓이지 말고, 이동식 인덕션으로 해결하자. 이 제품은 지름 25.5cm의 1구 인덕션으로 컴팩트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세라믹 고내열상판은 내열성, 내구성이 좋고 논슬립 처리로 조리 중 밀림을 방지하여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순동코일 발열체는 뛰어난 열전도로 빠른 조리가 가능하다. 무려 5단계의 화력으로 섬세한 요리는 물론 최고 화력으로 초스피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감각적인 우드 디자인으로 숲속 느낌과 아날로그 느낌이 뿜뿜! 하지만 선이 연결되어 있어야 작동하기 때문에 콘센트 유무에 따라 사용에 영향을 받는다. 가격은 약 148,000원
5. 이미 모기 맛집이라 소문난 내 팔. 뜯긴 자국엔 모기진으로 가볍게 지져주세요
즐거운 베캉스에 초대받지 못한 손님, 모기. 요즘 모기들은 독하고 똑똑해서 베란다의 방충망은 우습게 뚫어버린다. 하하호호 떠드는 사이 팔은 이미 처참하게 물어 뜯겨 있고… 종교의 힘을 빌려 손톱 십자가를 해보지만, 가려움 해소는 그때뿐. 결국 잠결에 진물 터지도록 긁기 마련이다. 어짜피 여름에 한번쯤은 물리는 모기. 가려움을 해결해줄 방안을 찾아야한다.
모기 약은 다양하지만 옷에 쓸리거나 냄새때문에 고통받는다면 모기진으로 가볍게 지져보자. 모기침에 내포된 독성물질인 포름산을 해독하는 제품으로, 물린 곳에 10초간 밀착하여 가려움을 완화한다. 제품은 5pin, C타입, USB타입, 배터리형 등 다양하며 스마트폰에 충전시켜 사용 가능하다. 또한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 편리하여 언제 어디서나 사용하기 좋다. 다만 모기 물린 직후 사용해야 효과 만점이라는 점을 상기하자. 가격은 약 5,600원(5pin 기준)
기획, 편집 / 다나와 송기윤 iamsong@danawa.com
글 / 김명신 news@danawa.com
(c)가격비교를 넘어 가치쇼핑으로, 다나와(www.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