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하고, 꿀꿀한 장마철. 기분 전환 삼아 또 쇼핑을 했다. 세계 최초의 슬라이딩 키보드, 하이드키 슬라이딩 키보드(Hidekey Sliding Keyboard), 소독과 충전을 한 번에 해결하는 예쁜 소독기, OBLIO, 세계 최초 자체 청소 텀블러 ‘LARQ’, 평범한 순간을 이벤트로 만들어줄 주방용 전기톱 ‘마이티 카버 (Mighty Carver)’까지! 에디터의 취향대로 골라본 ‘갖고 싶어 싶어 환장하는 장바구니 리스트(갖환장)’를 소개한다.
감추니까 더 예쁘다, Hidekey Sliding Keyboard
풀사이즈 키보드의 유틸리티와 컴팩트한 블루투스 키보드의 휴대성까지 모두 갖춘 제품을 소개한다. 세계 최초의 슬라이딩 키보드, 하이드키 슬라이딩 키보드(Hidekey Sliding Keyboard)다. 보통 편의성이나 휴대성을 강조한 키보드는 숫자 패드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숫자를 많이 입력하려면 불편함이 머리 끝까지 차오르는데, 숫자 패드의 탈부착을 이렇게 '있어보이게' 해결할 줄이야!
이 제품은 키보드 뒷면에 슬라이드 숫자 패드가 달려 있어 필요할 때마다 빼내 사용할 수 있다. 사용 후에는 밀어 넣어 공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빠르고 안정적인 연결이 가능한 블루투스 5.0 기술을 탑재했으며, 모든 블루투스 장치와 호환이 가능하다.
건전지를 사용해 무선으로 이용할 수 있으나, C케이블을 통해 유선 사용도 가능하다. 색상도 사랑스러운 핑크와 시원한 블루 두 가지로 나와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되시겠다. 디자인 자체로도 아주 멋스러워서 소장가치가 높고, 선물용으로도 그만이겠다. 가격은 $ 54.00.
꽃보다 휴대폰, OBLIO
우아한 꽃병처럼 보이지만, 꽃은 넣지 말아 달라! 이건 이탈리아 기반의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스마트 소독기니까. 손 소독만 잘 해도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다는데, 아무리 손을 씻으면 뭐하나. 변기보다 더 더럽다는 휴대폰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는데.
이 제품은 통 안에 휴대폰을 넣어주기만 하면 알아서 충전과 소독을 한 번에 해결하는 영리한 제품이다. 선을 꼭 연결할 필요도 없고 휴대폰을 넣으면 알아서 자외선 살균기가 작동한다. 귀가 후 샤워하러 가기 전 휴대폰을 쏙 넣어 놓고 가면 딱 좋다. 샤워를 끝내고 나오면 개운해진 내 몸처럼 휴대폰 역시 묵은 때 벗고 말끔한 모습으로 당신을 반겨줄 테니까.
이렇게 예쁜 제품이 기본적인 충전 기능을 충실히 해낼까 싶지만, 단 20분이면 휴대폰은 완충된다. 꽃봉오리 같은 세련된 곡선 디자인과 반들반들한 광택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제격이다. 다크 블루, 골드, 화이트 세 가지 색상으로 나와 있으니 집안 분위기에 따라 선택해 보시길. 가격은 10만원대.
미국산+원조는 뭔가 다르다. 자체 살균 텀블러, LARQ Movement
매일 쓰는 텀블러, 어떻게 세척들 하고 계신지? 이 글을 쓰고 있는 에디터의 경우 귀차니즘으로 인해 물로 대충 헹궈 다른 음료를 먹을 때도 많다. 하지만 어느 때보다 개인 위생 관리가 중요한 시기인 만큼, 사소한 것 하나에도 청결을 강조할 필요가 있겠다. 그래서 소개하는 세계 최초의 자체 살균 텀블러 브랜드, LARQ다. 지금은 중국산 유사 제품들이 종종 보이지만, 미국산 원조의 품격은 뭔가 다른 법이다.
물을 담고 버튼 하나만 꾹 눌러 주면, 60초 만에 99.9999%의 세균이 모두 박멸된 깨끗하고 순수한 물을 마실 수 있다. 내장된 UV-C LED 조명 덕분이다. 무엇보다 밀폐된 통 안에 담긴 음료에는 빠르게 세균이 번식한다. 한 번 입 댄 음료는 번식 속도가 더 빠르고! 그래서 이 지능적인 제품은, 물과 병을 신선하게 유지하기 위해 2시간에 한 번씩 켜져 자가 세척을 거친다. 물이나 음료를 담은지 몇 시간이 지나더라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시원한 음료는 24시간 동안 보냉이 가능하고, 뜨거운 음료는 12시간 동안 보온이 가능하다. 충전식 리튬 폴리머 배터리가 내장돼 있으며, USB 커낵터로 충전이 가능하다. 오리지널 버전은 500ml(0.38kg)와 740ml(0.5kg) 두 가지 사이즈로 판매되었는데, 신형인 LARQ Movement는 710ml(0.3kg)와 950ml(0.35kg)로 용량을 키우고, 무게는 오리지널보다 획기적으로 가벼워졌다. 저가형 중국산과는 크기, 무게에서 확실한 퀄리티 차이가 있다. 구매자들의 구매평도 좋다. 가격은 $78
터프하게 파인애플을 써는 방법, 주방용 전기톱 Mighty Carver
평범한 일상을 이벤트처럼 만들어줄 전기 나이프 ‘마이티 카버 (Mighty Carver)’. 과격하게 생긴 전기톱 디자인에 놀란 사람도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주방에서 쓰이는 순둥순둥한 전기톱 되시겠다.사용 목적은 파인애플처럼 단단한 껍질의 과일이나 바게뜨, 질긴 고기를 쇼맨십을 보여주며 절단하는 것이다.
위험하지 않도록 칼날 위에 플라스틱 판이 덧대 있고 안정감 있게 잡을 수 있도록 손잡이가 만들어져 있다. 딱딱한 과일을 썰다가 다칠 염려가 없고, 자동으로 돌아가는 칼날이 딱딱한 겉면을 부드럽게 잘라내기 때문에 힘도 들지 않는다. 일반 나이프보다 훨씬 정확하게 절단할 수 있고 안전한 셈이다. 바게뜨를 썰 때에도 가져다 대기만 하면 되니 편리하다. 심지어 자르는 재미, 보는 재미까지 쏠쏠.
제품의 무게는 약 2kg정도이며, 길이는 약 30cm다. 집들이나 캠핑 같이 여럿이 모여 음식을 먹는 특별한 날, 가족과 지인들 앞에서 이 제품으로 빵이나 과일을 썬다면, 이벤트처럼 즐거운 순간이 되지 않을까? 가격은 $69.99.
기획, 편집 / 송기윤 iamsong@danawa.com
글 / 최미선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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