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카 김경수 기자] 폭스바겐이 대형 SUV 투아렉의 V8 엔진 TDI 버전을 선보였다. 400대 한정 생산되는 이 SUV는 V8 디젤엔진 시대의 종말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다..
12일(한국시간) 폭스바겐은 투아렉 V8 TDI 버전의 최종 버전 ‘Last Edition’을 딱 400대 한정 생산 방식으로 시장에 선보였다. 가격은 10만 4,361유로(한화 약 1억 4500만 원)부터.

폭스바겐 투아렉은 국내에서도 출시된 바 있는 인기 SUV다. 국내에선 V6 TDI엔진 버전으로 공개되었으며, 3세대로 개선되면서 MLB 에보 플랫폼을 채택했다. 합리적인 가격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편의사양인 에어서스펜션, 사륜 조향 시스템 등의 최첨단 사양들을 탑재했다.
이번에 새로 등장한 투아렉 V8 TDI 최종 에디션은 최고출력이 무려 421마력을 발휘할 정도로 강력한 버전이며, 블랙 스타일 패키지를 장착하는 등 투아렉 R라인을 기본으로 채택해 검정색으로 도장된 휠과 문 손잡이 그리고 전면부의 V8 레터링을 포함하는 등 조금 더 과감한 디자인을 채용하고 있다.

바디 색상은 퓨어 화이트, 안티몬 실버, 그레이 메탈릭, 마르벡 레드 메탈릭, 딥 블랙 펄, 오릭스 펄 등 6가지 색상을 따로 설정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차의 가치는 V8 TDI 엔진이다. 에디션의 명칭은 ‘최종 Last’라는 의미처럼 이제 더 이상 디젤엔진의 설자리가 사라지고 있는 터에 더구나 V8이라는 대배기량 엔진의 종말은 폭스바겐 스스로도 앞을 내다본 결정일 터. 차명과 함께 에디션을 넣음으로서 이 차의 아쉬운 작별을 맞이하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폭스바겐 코리아는 이달 초 수입 대형 SUV의 접근성을 강화한다는 명목으로 신형 투아렉의 가격 조정을 단행해 기존 구매자들의 원성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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