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출시되는 차세대 콘솔을 앞두고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른 것은 이전 세대에 출시하는 게임을 지원하는 하위호환이다. 차세대 콘솔을 겨냥해 출시되는 동시 발매 타이틀이 있고, 시간이 흐르면 차세대 콘솔 게임 다수가 등장할 것이나 기기가 시장에 나오는 직후에는 신작만으로는 게임 수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전 세대 콘솔로 나왔던 게임을 신형 콘솔에서 얼마나 많이, 원활하게 돌릴 수 있느냐가 두 기기 중 어떤 것을 구매할지 결정하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 이에 게임메카는 PS5와 Xbox 시리즈 X 하위호환과 현세대와 차세대로 모두 발매되는 게임 무료 업그레이드 지원에 대해 기기별로 나눠서 관련 내용을 한 번에 살펴봤다.
PS5 - PS4로 출시된 게임 4,000여 종 99% 하위호환 지원
PS5의 경우 PS4로 출시된 게임 4,000여 종 중 99%에 달하는 타이틀에 대해 하위호환을 지원한다. 국내 기준으로 PS5에서 하위호환이 지원되지 않는 게임은 TT 아일 오브 맨 2와 섀드원(Shadwen) 2종이다. 다만 PS3와 PS비타를 포함해 PS4 이전 세대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은 PS5에서 지원되지 않는다.
PS4 게임 중 일부는 PS5를 기반으로 PS4보다 더 좋은 성능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PS5에서 로딩 속도가 더 빨라지고, 부스트 기능을 활용해 안정적인 프레임 레이트를 지원한다. 특히 프레임 레이트 제한을 풀거나 최고 4K 해상도까지 가변으로 지원하는 게임은 PS5에서 더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 다만 PS5에서 부스트를 지원하는 PS4 게임이 무엇인지는 발표되지 않아서 주요 타이틀 중 얼마나 많은 게임이 부스트를 지원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원 타이틀과 함께 고려할 부분은 '세이브 연동'이다. 우선 PS5에서 하위호환을 지원하는 PS4 게임의 경우 저장 데이터를 PS5로 옮길 수 있다. 유무선 인터넷을 통해 전송하는 것도 가능하고 데이터를 USB에 저장해서 이를 PS5로 옮기는 것도 가능하다. 여기에 플레이스테이션 온라인 서비스인 PS 플러스 회원이라면 클라우드로 PS4 게임 저장 데이터를 PS5로 가지고 오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PS4 하위호환 게임은 PS5에서도 이전 컨트롤러인 듀얼쇼크 4로 플레이할 수 있다.
다만 Xbox 시리즈 X보다 아쉬운 부분으로 지목되는 점은 PS4와 PS5 버전 간 무료 업그레이드를 지원하는 게임 중, 세이브 연동이 되는 타이틀이 적다는 것이다. 일단 더트 5, 맨이터, 용과 같이 7은 PS4에서 PS5로 무료 업그레이드는 지원하지만, 세이브 데이터 연동은 제공하지 않는다. 이는 스마트 딜리버리 지원이 발표된 Xbox 시리즈 X와 다른 부분이다. 아울러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사이버펑크 2077, 데스티니 가디언즈 등도 무료 업그레이드 지원은 공개됐으나. 세이브 연동 여부는 미정이다.
Xbox 시리즈 X – 초대 Xbox까지 4세대를 아우르는 하위호환 지원
일단 하위호환에서는 Xbox 시리즈 X가 PS5보다 지원하는 범위도 넓고 하위호환 게임에 지원되는 기능도 좀 더 다양하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바로 전 세대라 할 수 있는 Xbox One은 물론 Xbox 360, 오리지널 Xbox 게임까지 지원한다. Xbox 시리즈 X까지 합하면 무려 4세대에 달하는 게임을 기기 하나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Xbox One의 경우 생산이 중단된 키넥트 게임은 제외된다.
주목할 부분은 하위호환 범위만이 아니다. 모든 하위호환 게임은 Xbox 시리즈 X에서 성능이 향상되고, 세이브 연동도 지원된다. 향상된 성능은 3가지로 대표된다. 우선 Xbox One은 물론 Xbox360, Xbox로 출시된 게임에도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한 HDR 기능이 지원된다. 아울러 게임 텍스처를 개선해 해상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비등방성 필터링(anisotropic filtering), 초당 프레임을 최대 2배 끌어올릴 수 있는 프레임 레이트 향상 기술 등이다. 다만, 보급형 콘솔 Xbox 시리즈 S는 Xbox One X 게임 중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하는 Xbox One X 인핸스드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차세대 콘솔 무료 업그레이드도 PS5보다 범위가 넓다. Xbox가 앞세운 것은 스마트 딜리버리다. 스마트 딜리버리를 쉽게 설명하면 게임을 하나만 구매하면 어떤 기기에서 플레이해도 기기에 맞춰서 구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Xbox One과 Xbox 시리즈 X 버전이 분리된 것이 아니라 동일한 게임으로 인식되기에 스마트 딜리버리를 지원하는 게임의 경우 두 기기에서 모두 즐길 수 있고, 세이브 데이터도 연동된다.
일단 Xbox 퍼스트파티 게임은 모두 스마트 딜리버리를 지원하고, 서드파티의 경우 게임사가 지원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서드파티 게임의 경우 현재 발표된 기준으로 PS5보다 세이브 연동을 지원하는 게임이 많다. 스마트 딜리버리를 제공하는 서드파티 대표작은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보더랜드 3, 사이버펑크 2077, 데스티니 가디언즈, 뱀파이어: 더 마스커레이드 – 블러드라인 2, 와치독 리전, 용과 같이 7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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