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브가 2004년형 9-3를 선보였다. 9-3는 1998년 900시리즈의 후계차로 선보였다. 올해 초 풀 모델 체인지를 거친 뉴 9-3는 그동안 고집해 온 해치백 스타일을 버리고 세단으로 변신했다. 길이 5mm, 앞뒤 트레드 55mm, 휠베이스가 71mm 늘면서 실내공간도 한층 넉넉해졌다. 9-3 라인업은 직렬 4기통 2.0ℓ DOHC 터보 엔진을 기본으로 과급압을 달리한 리니어(150마력), 아크(175마력), 에어로(210마력)로 나뉜다. 유럽에서는 2.2 TiD 디젤 모델도 팔린다.
에어로 모델에 수동 6단 기어 마련 2004년형 9-3는 고성능 버전 에어로에 수동 6단 변속기를 선택장비로 마련했다. 2.2 TiD에는 이전의 5단 대신 6단 변속기를 얹어 주행성능과 연소효율을 꾀했다. 특히 6단 기어비를 연비 위주로 세팅해 1천rpm에서 시속 53km를 낸다. 연비는 유럽 기준으로 시가지 주행 에서 5.5~8.9ℓ/100km를 기록했다.
선택의 폭을 넓힌 것도 특징. 두 가지 새로운 우드 트림과 블루 및 블랙 메탈릭 보디 컬러 그리고 새로 디자인한 알로이 휠을 더했다. 시트와 도어 트림 장식재는 검정색 합성섬유, 울 소재 직물, 부드러운 가죽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컬러는 베이지와 회색 두 가지. 광택이 뛰어난 나무무늬 장식도 도어 트림과 기어 레버에 넣을 수 있다. 에어로 모델에는 진회색과 담적색 호두나무 패널을 고를 수 있다. 또한 9-5와 마찬가지로 무선으로 GSM(General Service Mobile communication)과 연결된 GPRS(General Packet Radio Service) 전화기를 갖추었다.
헤드셋과 스티어링 휠 버튼을 눌러 통화할 수 있는 기능도 있어 쓰기 편하다. 인터넷도 사용할 수 있다.
랜드 로버의 막내 프리 랜더 2004년형이 등장했다. 랜드 로버는 자세한 제원은 숨긴 채 일단 사진만 공개했다. 공식 데뷔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열리는 9월로 예정되어 있다. 새 프리랜더는 디자인 변화가 눈에 띈다. 레인지로버, 디스커버리 순으로 내려받은 디자인 테마를 옮겨 담았다. 기본적인 틀은 그대로 둔 채 헤드램프와 그릴 , 범퍼를 새로운 분위기로 다듬었다. 특히 트윈 헤드램프는 신형 레인지로버와 비슷한 디자인에 시인성도 70% 정도 좋아졌다. 뒷범퍼와 테일램프는 오프로드 주행을 고려해 위치를 조정했다. 보디와 엔진은 변함이 없다. 3도어와 5도어 보디에 V6 2.5ℓ 및 1.8ℓ 휘발유, 2.0ℓ 디젤 터보 등 3가지. 변속기는 새로 개발한 자동 5단과 수동 5단을 얹는다. 인테리어도 깔끔하게 다듬었다. 예전의 소박함을 버리고 화려해진 것이 특징. 공개된 사진을 살피며 호기심을 달래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