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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서 Aspire Go 14 노트북 [써보니] 69만 원대 AG14-71M-54YH 모델

2025.09.08. 17: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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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은 이제 가격과 성능만으로 평가되지 않는다. 합리적인 비용에 안정적인 퍼포먼스와 AI 시대에 걸맞은 지능형 기능까지 갖춰야 한다. 에이서 Aspire Go 14는 인텔 코어 울트라 5 프로세서, 16GB 메모리, 512GB SSD로 학습·업무·창작을 두루 지원하며, 14인치 IPS 디스플레이와 알루미늄 디자인으로 휴대성과 품격을 더했다. 메모리와 저장장치 확장성, Copilot 키와 NPU 기반 AI 기능까지 담아냈음에도 무려 69만 원대라는 착한 가격에 팔린다."

노트북 시장은 지난 몇 년간 빠르게 변화해왔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원격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일상화되었고, 이에 따라 가볍고 휴대성이 좋은 울트라북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그러나 팬데믹이 지나고 나서는 양상이 조금 달라졌다.

이제 소비자는 단순히 얇고 가벼운 제품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에 충분한 성능과 확장성, 그리고 안정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실속형 노트북’을 찾기 시작했다. 즉, 과거처럼 프리미엄 브랜드의 고가 모델만이 선택지였던 시대는 끝났고, 오늘날 시장에서는 합리적 가격과 안정적인 품질을 겸비한 제품이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주목해야 할 브랜드가 바로 에이서(Acer)다.

글로벌 PC 제조사 중 하나인 에이서는 오랫동안 “가성비와 실용성”이라는 키워드에서 강점을 발휘하는 회사다. 고급 게이밍 라인업인 ‘프레데터(Predator)’와 더불어, 학생·직장인·일반 소비자를 위한 아스파이어(Aspire) 시리즈로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특히 Aspire 시리즈는 한정된 예산으로도 최신 트렌드와 합리적 성능을 경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라인업이다.




리뷰로 소개하는 에이서 Aspire Go 14(AG14-71M-54YH)는 ‘실속형 노트북’의 정의를 다시 한번 정립할 만한 제품이다. 최신 인텔 Core Ultra 5 프로세서를 탑재해 웹 서핑, 문서 작업 같은 기본적인 용도는 물론, 사진·영상 편집이나 AI 개발 같은 비교적 무거운 작업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여기에 16GB DDR5 메모리와 512GB NVMe SSD가 기본 장착되어 있고, 만약 메모리와 SSD 업그레이드가 필요할 경우 전국 10개 서비스 센터에서 1회 무상 서비스가 제공된다.

가격 역시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포인트다. 최종 혜택가 69만 원대라는 가격표는, 동급 사양의 울트라북이 대부분 100만 원을 훌쩍 넘기는 시장 상황에서 그야말로 파격적이라 할 만하다. 합리적인 가격에 ‘성능·디자인·확장성’을 두루 갖춘 제품은 흔치 않다. Aspire Go 14는 경쟁이 치열한 합리적 가격대와 성능균형을 정면으로 공략했다.

물론 가격만으로 제품의 가치를 설명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실제 사용자가 체감하는 경험이다. 디자인은 얼마나 세련됐는지, 화면 품질은 만족스러운지, 다양한 연결성과 확장성은 실생활에서 도움이 되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휴대성에 특화된 노트북이 나의 일상과 업무, 혹은 창작 활동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지가 본질이다.

리뷰는 바로 그 관점을 다시금 조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 Acer Aspire Go (AG14-71M-54YH) 주요 스펙

1. 기본 정보
운영체제: Windows 11 Home
무게·크기: 1.47kg · 313.75×27.95×17.65mm
보안: 캔싱턴락 슬롯, 프라이버시 셔터 웹캠
디자인: 알루미늄 바디, 슬림 & 휴대성 강조

2. 디스플레이
14.0″ IPS, WUXGA 1920×1200 (16:10)
Acer ComfyView, 170° 광시야각 · 300 nits 밝기
sRGB 100% 색재현율
180° 개방 힌지 탑재

3. 프로세서 & 그래픽
CPU: Intel Core Ultra 5 125H (Meteor Lake), 최대 4.5GHz, 14코어 구성
GPU: Intel 내장 그래픽스 (통합, AI 지원)

4. 메모리 & 저장장치
RAM: DDR5 16GB, 슬롯 2개 (확장 가능)
저장장치: 512 GB PCIe NVMe SSD, 슬롯 1개

5. 네트워크
Wi‑Fi 6 (2×2 MU‑MIMO), Bluetooth 5.2 (무선 성능 향상)

6. 오디오·웹캠
스테레오 스피커, 듀얼 마이크
FHD 웹캠 (2M), 프라이버시 셔터 포함

7. 입출력 포트
USB‑C ×2 (USB 3.2 Gen1, PD 충전 & 디스플레이 출력 지원)
USB‑A ×2 (USB 3.2 Gen1)
HDMI 2.1 ×1
MicroSD 카드 리더, 이더넷 포트, 오디오 콤보 잭
캔싱턴락 슬롯

8. 전원 & 배터리
배터리: 54.8Wh Li-ion (3셀)
충전: USB‑C 65W PD AC 어댑터 포함























1. 깔끔한 디자인 & 부담없는 휴대성










상판은 알루미늄으로 마감돼 차가운 금속의 촉감을 전하고, 손끝에 닿는 순간 단단하고 믿음직스럽다는 느낌을 준다. 빛을 받아도 번쩍이지 않고 은은하게 흘러가는 광택만 남아, 과장되지 않은 세련미가 드러난다. 중앙 상단에 자리한 Acer 로고 마저도 과시적이지 않게 디자인 되었다. 덕분에 깔끔하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로 다가간다. 값비싼 프리미엄 제품이 아니라도 첫인상에서 충분히 품격이 느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무게는 1.47kg, 두께는 17.65mm다. 참고로 지나치게 가벼운 노트북은 화면을 열 때 덮개가 함께 들리거나, 타이핑 시 본체가 흔들리는 경우가 있다. Aspire Go 14는 가볍지만 결코 가벼이 다루어진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다. 손에 들면 묵직함보다는 안정감이 먼저 느껴지고, 책상 위에서는 단단히 고정되어 오랫동안 타이핑을 해도 흔들림이 없다.




가방에 넣어 이동할 때에도 부담 없는 무게다. 14인치의 작은 크기는 무릎 위에 올려도 균형이 잘 잡혀 장거리 이동 중에도 편하게 문서를 작성할 수 있다. 그래서 열거한 무게와 두께는 단순히 숫자로 표현되는 휴대성을 넘어, 실제 생활 속에서 신뢰해도 되는 수치라고 설명할 수 있다




힌지는 최대 180도까지 열리며 움직임이 부드럽다. 사용자는 언제든 원하는 각도로 화면을 조절할 수 있다. 혼자 사용할 때는 시선에 맞춰 각도를 정밀하게 맞출 수 있고, 회의 자리에서는 상판을 넓게 펼쳐 여러 사람이 동시에 화면을 바라볼 수 있다. 집에서는 소파에 비스듬히 앉거나 침대에 누운 자세에서도 화면을 편하게 돌려놓고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광시야각 IPS 패널과 결합되어 어느 위치에서 보더라도 색감이 유지되기에 일상 속 활용 범위를 크게 넓혀준다.








노트북을 열면 내부 디자인이 상판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팜레스트는 손목을 안정적으로 지지할 만큼 넓고, 부드러운 표면 덕분에 오랜 시간 문서를 작성할 때도 손이 피로하지 않다. 키보드는 노트북임에도 표준 배열로 되어 있어 적응이 빠르고, 키의 반발력도 일정해 타건이 경쾌하다. 물론 Copilot 키도 있어 필요할 때 즉시 AI 보조 기능을 불러낼 수 있다.











▲ Aspire Go 14의 키보드에는 Copilot 키가 배치돼 있다. 특별한 학습이나 복잡한 설정 없이, 키를 누르는 것만으로 AI 기능을 바로 불러낼 수 있다. 이미 다양한 AI 서비스가 존재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 접근은 여전히 번거롭다. 브라우저를 열고 로그인하고, 별도 앱을 띄워야 한다. Aspire Go 14는 그 과정을 모두 생략했다. 키 하나로 호출하고, 바로 대화하듯 사용하면 된다.

실제로 활용해보면 편의성이 체감된다. 보고서를 정리하다가 문장의 흐름이 매끄럽지 않을 때 Copilot을 부르면 즉시 개선안을 제안한다. 회의 준비 과정에서는 방대한 자료를 간결하게 요약해주고, 발표용 슬라이드를 구성하는 흐름까지 잡아준다. 작업 중 맥락을 바꾸지 않고 곧바로 AI를 불러낼 수 있다는 점이 생산성을 끌어올린다.

창작과 학습 영역에서도 Copilot은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글의 초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새로운 문장을 제시하거나, 이미지를 생성해 아이디어를 시각화한다. 복잡한 AI 프로그램을 별도로 다루지 않아도, 사용자는 평소 하던 방식 그대로 작업을 이어가면서 Copilot을 곁들인다. 접근이 쉽고 결과가 즉각적이니, AI 기능은 ‘낯선 기술’이 아니라 일상적인 도구처럼 느껴진다.

사용자를 기준으로 놓고 보면 대학생은 하루 종일 강의를 오가며 백팩에 넣고 다니기 좋고, 교실에서 꺼내 사용할 때도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직장인은 카페에서 빠르게 문서를 정리하거나 회의실에서 동료와 자료를 공유할 때, 얇고 단정한 바디가 업무 도구로서의 신뢰를 높여준다. 일반 소비자는 집 안에서 장소를 옮겨 다니며 쓰기에 부담이 없고, 소파나 침대 위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2. WUXGA 해상도 IPS 디스플레이




사실 14인치 보다 작으면 곤란하다. 나이가 들수록 더욱 곤란해진다. 그 점에서 14인치는 소형 노트북의 마지노선이라 볼 수 있다. 화면을 마주하고 있으면 답답하거나 작다는 느낌이 없고, 동시에 책상 위에서 과하게 자리를 차지하지도 않는다. 처음 보는 순간 “딱 필요한 만큼의 크기” 라는 인상으로 다가온다.

문서를 열어 두 개의 창을 나란히 띄워놓으면 해상도의 장점을 극명하게 체감할 수 있다. 기본 1920×1200 해상도는 세로 공간이 넉넉해 긴 글을 스크롤하지 않고 읽을 수 있고, 코드나 표를 확인할 때도 한눈에 담기는 정보량이 많다. 강의 자료를 한쪽에 두고 필기를 정리하거나,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참고 문서를 동시에 띄워놓는 작업을 매끄럽게 이어갈 수 있다.








밝기는 300니트로 충분히 밝고 선명하다. 창가 자리처럼 햇빛이 들어오는 곳에서도 내용을 읽을 수 있고, 오랜 시간 보고 있어도 눈부심이 크지 않다. ComfyView 코팅 덕분에 화면 위로 반사가 덜해 불필요하게 눈이 피로해지지 않는다. 글을 오래 읽어야 하는 학생이나 업무 문서를 장시간 다루는 직장인이라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화면이다.

참고로 IPS 패널은 색이 고르게 표현되고, sRGB 100% 색역 지원 덕분에 색감이 자연스럽다. 드라마를 본다면 인물 피부 톤이 과장되지 않고, 풍경 영상의 초록과 파랑은 차분하게 살아난다. 사진을 편집하거나 짧은 영상을 다듬을 때도 색이 왜곡되지 않아 결과물에 대한 신뢰가 높다.






옆자리에 앉은 동료와 화면을 함께 보거나 연인과 영화를 같이 봐야 한다면 추천할 수 있다. IPS 패널의 강점이라면 시야각이다. 최대 170도 광시야각인만큼 어느 각도에서 보든 색감이 유지되고, 화면이 기울어졌다고 해서 색이 바래지도 않는다. 여기에 180도로 열리는 힌지가 화면을 원하는 대로 펼치는 데 제역할을 해낸다. 테이블 위에 평평하게 두고 여러 사람이 동시에 바라보거나, 집에서 편한 자세로 기기를 움직이며 쓸 때도 같은 경험을 제약없이 이어갈 수 있다.


3. 일상에서 제약을 허물다




지금부터 한 가지 가정을 해봤다. 어떻게 사용하면 될까? 라는 측면이다.

아침에 집을 나서 카페에 자리를 잡으면 가장 먼저 와이파이에 연결한다. Aspire Go 14는 최신 Wi-Fi 6 규격을 지원해 접속과 동시에 안정적인 네트워크가 확보된다. 여러 기기가 몰린 공공망에서도 끊김이 적고, 브라우저로 뉴스를 확인하고 메일을 내려받는 일이 기다림 없이 이어진다. 블루투스 5.2는 무선 이어폰을 연결해 음악을 듣거나, 무선 마우스를 꺼내 곧바로 작업을 시작하게 만든다. 연결 과정이 단순해 작업 전환이 자연스럽다.






오전 화상회의 시간이 되면 화면 위의 FHD 웹캠이 제 역할을 한다. 2메가픽셀 센서는 인물의 표정을 선명하게 담아내고, 듀얼 마이크는 목소리를 명확하게 전달한다. 불필요한 잡음을 줄여주어 온라인 회의실에서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린다. 회의를 마치고 셔터를 닫으면 카메라가 완전히 가려져 있다는 사실에서 오는 심리적 안도감도 크다. 곧이어 스테레오 스피커를 통해 회의 녹화를 확인하면, 음성이 왜곡 없이 들려 다시 메모를 정리하기 좋다.






점심 이후에는 외부 장비와 연결할 일이 생긴다. 발표 자료를 HDMI 2.1 포트로 대형 모니터에 출력하고, USB-C 단자를 통해 외장 SSD를 연결해 필요한 파일을 옮긴다. 카드 리더기에 메모리를 꽂아 촬영한 사진을 불러오고, USB-A 포트에 무선 리시버를 꽂아 프레젠터를 세팅한다. 다양한 포트 구성이 복잡한 준비 과정을 매끄럽게 이어주고, 상황마다 필요한 연결이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하루 종일 이어진 작업에도 배터리는 여유가 있다. 54.8Wh 용량은 오전 회의, 점심 외부 발표, 오후 문서 작성까지 충전기 없이 버틸 수 있는 힘을 준다. 퇴근 무렵 전력이 부족하다 싶으면, USB-C PD 충전기를 꺼내 잠깐 꽂아두는 것만으로도 빠르게 회복된다. PD 규격을 지원하는 덕분에 회사와 집, 심지어 휴대폰 충전기까지 활용할 수 있어 충전 환경의 제약이 줄어든다.

집으로 돌아와 영화를 틀어두면 Aspire Go 14는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와이파이로 스트리밍을 끊김 없이 이어주고, 스테레오 스피커는 작은 공간을 채우기에 충분한 사운드를 낸다. 이어폰이 불편한 순간에도 영상에 몰입할 수 있는 소리가 흘러나오고, 배터리는 남은 시간을 충분히 버텨준다. 하루가 끝날 때까지 노트북은 멈추지 않고 사용자의 흐름을 따라온다.


4. 학습과 업무용에 적합




노트북을 켜고 바탕화면에 도달하기까지의 시간이 길지 않다는 사실에서 이미 성능은 드러난다. Aspire Go 14는 인텔 코어 울트라 5 125H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바탕화면에서 프로그램을 실행하거나 브라우저를 열 때 대기하는 시간이 짧고, 여러 개의 창을 띄운 상태에서도 반응은 부드럽다.

짧은 기간이지만 하루 일과를 소화해봤다. 아침에는 브라우저로 유튜브나 업무 메일을 확인하고, 동시에 문서 프로그램을 열어 필요한 기록을 작성한다. 메일을 읽다가 곧바로 검색하고, 온라인 회의 중에 다른 문서를 참조해도 속도는 일정하다. 일상적인 학습과 업무에서 성능은 큰 무리가 없다. 굳이 사용하는 내내 성능을 의식하지 않았다는 것이 곧 쾌적함의 증거다.







▲ 성능을 좀 더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3DMark 테스트를 돌려봤다. 최신 그래픽 처리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Port Royal 항목에서 점수는 752점,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며 프레임은 3.48FPS에 그쳤다. 사실상 레이트레이싱과 같은 최신 그래픽 기술을 체험하기에는 부족한 수치다. 이어서 차세대 그래픽 워크로드를 반영한 Speed Way 테스트에서는 182점을 기록했고, 평균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초당 1.83FPS라는 결과는 고사양 그래픽 게임보다는 문서 작업, 영상 시청, 가벼운 편집에 적합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다.

수치만 놓고 보면 화려한 3D 게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는 원래 Aspire Go 14의 지향점과도 맞닿아 있다. 얇고 가벼운 데일리 노트북이면서, 학습과 업무에 필요한 속도와 안정성을 중시한 설계라는 점이다. GPU 성능은 제한적이지만, CPU 기반의 연산이나 AI 보조 기능 활용에서는 여전히 기대할 만한 결과를 보여준다.







▲그래픽 성능을 가늠하는 또 다른 지표로 3DMark Fire Strike Extreme과 Time Spy Extreme을 실행했다. Fire Strike Extreme에서 기록한 점수는 2,001점으로, 그래픽 스코어는 2,029점, 물리 연산은 15,710점이었다. 평균보다 낮은 수치이며, 실제 게임 성능 예측에서도 1440p 울트라 옵션 기준 30FPS를 밑도는 결과가 제시됐다. 즉, 고해상도·고사양 게임을 즐기기에는 한계가 분명하다.

DirectX 12 기반의 최신 워크로드를 반영하는 Time Spy Extreme 결과는 더욱 명확하다. 점수는 913점으로, 그래픽 스코어는 815점, CPU 스코어는 2,928점으로 측정됐다. 그래픽 처리 능력은 미흡하지만, CPU 쪽은 비교적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주며 시스템 전체가 최소한의 균형은 잡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역시 예상 게임 성능은 30FPS에 미치지 못해, AAA급 최신 게임보다는 문서 작업, 웹 서핑, 영상 시청, 가벼운 편집에 적합하다는 결론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 AI 성능을 따로 측정해보면 Aspire Go 14가 왜 ‘AI 시대를 대비한 노트북’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지 선명해진다. Geekbench AI에서 CPU로만 연산했을 때는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게 측정됐다. 하지만 이는 CPU 자체가 AI 전용 가속을 위해 설계된 코어가 아니기 때문이다. CPU는 여전히 문서 요약, 검색 보조, 간단한 텍스트 기반 연산처럼 연속적이고 가벼운 AI 요청에는 안정적으로 대응한다. 즉, 즉각적인 반응과 짧은 시간 내 답변을 내놓는 데는 충분한 성능을 보여준다고 해석할 수 있다.

반면 내장 GPU로 같은 테스트를 수행하면 결과가 크게 달라졌다. GPU는 병렬 연산에 최적화돼 있어 대량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때문에 점수가 CPU보다 몇 배 높게 기록됐고, 실제로 이미지 보정, 동영상 인코딩, 간단한 생성형 모델 실행 같은 그래픽 기반 연산에서는 체감 속도가 확연히 빨라진다. 즉, GPU는 사용자가 창작이나 멀티미디어 작업을 할 때 AI의 ‘가속 엔진’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새롭게 추가된 NPU(Intel AI Boost)는 또 다른 의미를 더한다. NPU 점수는 GPU보다는 낮지만 CPU보다 월등히 높으며, 무엇보다 전력 효율이 뛰어나다. 이는 장시간 실행되는 AI 보조 기능이나, 배터리 모드에서 돌아가는 음성 인식, 영상 자동 태깅, 이미지 보정 같은 작업에서 핵심적인 차이를 만들어낸다. 단순히 빨라지는 것만이 아니라, 발열을 줄이고 배터리를 오래 쓰게 하는 설계적 가치가 담겨 있는 것이다.

즉, CPU·GPU·NPU 세 축의 결과는 Aspire Go 14가 단순히 AI 기능을 ‘덧붙인’ 수준이 아니라, 각각의 엔진이 맡은 역할을 분담하며 실제 사용자 경험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CPU는 가벼운 보조, GPU는 속도가 필요한 멀티미디어, NPU는 전력 효율이 중요한 지속적 기능. 이 구조 덕분에 사용자는 Copilot 키를 눌러 문서를 정리하거나, 사진을 빠르게 보정하고, 장시간 화상회의 중에도 AI 기반 잡음 제거 같은 기능을 안정적으로 누릴 수 있다.







▲게임 벤치마크에서도 Aspire Go 14의 성격은 분명하게 드러난다. 먼저 Black Myth: Wukong을 1080p 해상도, 그래픽 설정 ‘Low’로 구동했을 때 평균 21FPS가 측정됐다. 최대 24FPS, 최저 18FPS 수준으로, 플레이 자체는 가능하지만 빠른 액션을 즐기기에는 끊김이 체감될 수밖에 없는 결과다. 최신 AAA급 게임에서 원활한 체험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점이 그대로 드러난다.

다음으로 테스트한 몬스터 헌터 라이즈 벤치마크에서는 평균 13.59FPS로 더 낮게 나왔다. 그래픽 설정을 최소화해도 프레임 유지가 힘들었고, 동적인 전투가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체감 성능이 크게 떨어졌다. 이는 내장 GPU가 가진 태생적인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게임용보다는 오피스, 웹, 영상 감상 등 가벼운 활용을 중심에 두고 설계된 노트북이라는 사실이 다시 확인된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할 점은 “못한다”라는 평가보다는 “무엇에 최적화돼 있는가”이다. Aspire Go 14는 고사양 게임보다는 학습, 업무, 크리에이티브 작업, 그리고 AI 기반 기능 활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가격대와 무게, 확장성, AI 가속 능력을 고려하면, 벤치마크 수치는 게이밍 대신 ‘합리적인 범용성’을 선택했음을 알게하는 지표다.

점심 이후 무거운 작업을 이어갔다. 사진을 보정하거나 영상을 간단히 편집할 때, 내장 그래픽의 진가가 발휘된다. 물론 고사양 게이밍 노트북처럼 거대한 성능을 뿜어내지는 않지만, 필요한 순간에 끊김 없이 결과를 만들어주는 점은 분명히 강점이다. 테스트 결과도 분명히 이를 대변한다.

즉, 게임 보다는 학습과 업무용에 좀 더 적합하다.





▲ 부하 테스트 동안 Aspire Go 14의 발열과 전력 소모를 확인해보니 흥미로운 결과가 나타났다. 인텔 코어 울트라 5 125H의 최대 코어 온도는 순간적으로 108℃까지 치솟았고, CPU 전체는 106℃까지 도달했다. 이는 칩셋이 허용하는 한계선에 가까운 수치로, 고부하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발열이 크게 증가한다는 뜻이다. 실제로 열 조절(Thermal Throttling)과 전력 제한(Power Limit Throttling) 표시가 간헐적으로 켜진 것도 확인됐다. 즉, 최고 성능을 끌어내는 과정에서 발열 억제를 위한 제어가 개입했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해서 발열이 항상 체감되는 것은 아니다. 평균 코어 온도는 53~65℃ 수준으로, 일반적인 문서 작업이나 웹 서핑, 영상 시청과 같은 가벼운 활용에서는 40℃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특히 팜레스트나 키보드 표면에 전달되는 발열은 크지 않아 장시간 타이핑 시 불편함은 거의 없었다. 고사양 그래픽 연산이나 벤치마크 테스트처럼 CPU와 GPU를 동시에 극한까지 몰아붙일 때만 팬이 강하게 돌고, 이때 비로소 발열 제어가 체감되는 수준이다.

전력 소비 패턴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CPU 패키지 전력은 최대 42.9W까지 상승했지만, 평균은 13.3W 수준에 머물렀다. 시스템 전체 전력 소비 역시 최대 63W, 평균 16W 정도로 측정됐다. 즉, 순간적으로는 큰 전력을 끌어올리지만, 평소에는 비교적 낮은 소비전력으로 운용되며 배터리 효율과 휴대성을 고려한 설계임을 알 수 있다.


AI 관련 작업에서도 마찬가지다. 최신 울트라 시리즈가 제공하는 NPU 기능은 경량화된 AI 모델을 실행할 때 CPU와 GPU의 부담을 줄여주며, 반복되는 연산을 효율적으로 처리한다. 물론 크기가 작은 만큼 온도가 상승했을 때에는 팬 소음이나 발열이 제법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판 차폐 설계는 잘 된만큼 팜레스트에 전달되는 체감 온도는 미비하다.
















내부에는 DDR5 16GB 메모리가 기본 용량이다. 저장장치는 512GB NVMe SSD로 구성되어 있어 로딩 속도는 빠른편. 대용량 파일을 읽어올 때에도 작업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 필요하다면 메모리와 SSD를 손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데, 여유가 된다면 업그레이드를 권장한다. 확실히 다른 모습을 마주할 수 있다.


** 편집자 주 = "합리적 가격대 데일리 노트북의 새로운 기준"




노트북은 오랫동안 휴대성과 성능을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얇은 디자인, 하루 종일 버텨주는 배터리, 문서와 웹을 빠르게 처리하는 안정적인 퍼포먼스가 기준이었고, 해당 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곧 좋은 노트북의 조건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세상이 달라졌다. 인공지능이 일상과 업무, 학습과 창작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면서 노트북은 더 이상 단순한 작업 도구가 아니다. 이제 노트북은 사용자의 생각을 확장하고, 반복적인 일을 대신 처리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험하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 노트북도 똑똑해져야 한다.










Aspire Go 14(AG14-71M-54YH)는 노트북의 달라진 기준점을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해줬다. 인텔 코어 울트라 5 프로세서가 품은 NPU는 AI 연산을 전담하며, 사용자가 Copilot 키 하나를 눌렀을 때 필요한 정보를 즉시 찾아주고, 문서 정리와 요약, 콘텐츠 생성 같은 지능형 기능을 곧바로 실행할 수 있게 한다. 여기에 16GB DDR5 메모리와 512GB NVMe SSD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면 전국 10개의 서비스 센터를 통해 1회에 한해 점검받을 수 있다. 즉, 단순히 오늘만 잘 작동하는 제품이 아니라, 내일의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 설계다.

가격은 69만 원대다. 최신 아키텍처와 AI 기능, 고급스러운 알루미늄 디자인까지 포함된 패키지에 지불해야 하는 금액 치고는 무척 저렴했다.




체험한 기간 동안 Aspire Go 14는 자연스럽게 요구조건을 소화해냈다. 어떤 상황에 놓이든 화면은 선명하고, 반응은 빠르며, 필요할 때는 AI 기능이 뒤에서 받쳐주는 모습. 노트북은 그렇게 생활의 일부로써 사용자가 신경쓰지 않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당연한 것이지만 이렇게 반응하는 제품은 손에 꼽을 정도다.

AI 시대에 요구되는 것은 화려한 성능 수치가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사용자의 하루를 이해하고, 그 흐름 속에서 똑똑하게 반응하는 배려다. Aspire Go 14는 합리적인 가격에 조건을 충족한다. 단지 저렴한 제품이 아니라, 똑똑하게 설계된 바로 지금 사용해도 전혀 부담없는 노트북이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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