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앱
다나와 앱 서비스 목록
다나와 APP
다나와 가격비교 No.1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 앱으로
간편하게 최저가를 확인하세요.
- -
QR코드
빈 이미지
다나와 앱 서비스 목록 닫기

그때 그 커피 콜라, 달라진 위상

2025.09.16. 10:24:33
조회 수
244
7
댓글 수
1

공유하기

레이어 닫기

지금 보는 페이지가 마음에 든다면
공유하기를 통해 지인에게 소개해 주세요.

로그인 유저에게는 공유 활동에 따라
다나와 포인트가 지급됩니다.

자세히 >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하세요.

레이어 닫기

“복어를 요리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을까?” 먹고 마시는 일들 중에서 가장 궁금한 것은 금기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불나방 같은 열정이다. 이 생선을 먹으면 사람이 죽는다는 기록이 오래전부터 있었다. 하지만 ‘한번 죽는 것과 맞바꿀 맛’이라는 어느 시의 구절 때문에 수많은 사람이 복어에 도전을 한 게 아닌가.

탄산음료에서도 복어의 독(정도는 아니지만)처럼 제발 그만 내주라는 조합이 있다. 그중에 하나는 ‘커피’와 ‘콜라(탄산음료)’다. 한국 사람은 커피도 좋아하고, 탄산음료도 좋아하지만 이 둘을 합친 음료에는 강한 거부감을 일으켜왔다.

(합성이 아니라 진짜로 나온 커피 코카콜라)

생각해 보면 오늘 <액체 자연사 박물관>에서 소개할 이 음료 ‘커피 코카콜라’의 경우에도 말이다.


박보검이 광고한 커피콜라
그런데 맥콜맛이 난다고?



시간을 돌려 2019년 3월로 돌아가보자. 코카콜라에서 굉장히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었다. 커피와 콜라가 합쳐져 나른한 오후를 깨워준다는 ‘커피 코카콜라’다. 이미 일본에서는 출시와 함께 선풍적인 인기가 있었고, 일본을 방문한 지인들이 종종 사다준 이색 콜라였다. 그것이 드디어 한국에 나오다니!

(내가 마시면 괴음료, 보검님이 마시면 멋진음료)

이 커피 코카콜라를 홍보하는 이는 무려 ‘박보검’ 배우다. 지금은 폭싹속았수다의 ‘양관식’으로 기억하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응답하라 1988의 ‘최택(a.k.a 어차피 남편은 택)’으로 유명한 배우였다. 그런 그가 직장인이 되어 회의 시간에 졸다가 커피 코카콜라를 마시고 갑자기 댄스를 추는 장면은 보는 사람 뇌리에 ‘저 콜라는 대체 무엇이길래….’라는 마음을 갖게 했다.

그리고 얼른 편의점에 들러 커피 코카콜라를 마셔보았다. 분명 향긋한 커피 향이 났다. 그리고 마셔보았는데.

“이건 커피의 고소함보다, 맥콜의 구수함 같은데?”

그것이 커피 코카콜라의 첫 인상이었다.


커피와 콜라가 웬 말이냐
한국 커피 콜라 잔혹사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했는데)

물론 나는 맥콜 역시 좋아하는 사람이기에 커피 코카콜라의 매력에 가득 빠져들었다.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순식간에 이 녀석은 ‘코카콜라라는 완전무결한 음료에 커피 얼룩을 남겨버린 녀석’이 되었다. 이 말을 커피를 사랑하는 바리스타가 말했을 정도다.

그렇게 커피 코카콜라는 2021년 즈음에 국내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매일 커피 코카콜라를 마셨던 나는 슬퍼하면서 세상에 너무 빠르게 이런 음료가 나왔음을 애통해하였다. 그런데 커피 코카콜라 이전에도 이미 많은 커피 탄산음료들이 국내에 출시되었다고?

(사라져 버린 커피 탄산 선배님들)

그렇다. 90년대부터 커피 콜라, 카페 콜라, 볼타 등의 제품이 있었다. 2017년도에는 칸타타 스파클링, 커피에 스파클링이라는 커피 향 탄산음료들이 출시되었다. 모두 커피 코카콜라보다 더한 폭격을 받고 사라지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나오는 것인가?


커피 코카콜라가 떠나고
봄인 줄 알았습니다

(커피 코카콜라를 못 잊어 직구로도 마셔봤다)

한국에서 사라진 커피 코카콜라는 2021년 미국에서 판매가 될 때는 ‘오리지널’과 ‘제로’로 나뉘고, 그 맛도 ‘다크 블랜드’, ‘모카’, ‘바닐라’로 나뉘어 판매되었다. 익숙한 코카콜라 맛에 독특한 풍미로 사랑을 받았다.

동시에 커피 코카콜라를 그리워하는 사람이 생겼다. 맛있게 마셔왔지만 단종이 되어 슬펐다, 마트에 남은 커피 코카콜라를 내가 다 마셨는데 추가발주 해주지 않으시더라, 이후로 혼자 에스프레소에 콜라를 타 먹는다 등의 사연들이 마시즘 댓글과 메일에 차곡차곡 쌓였다.

돌아보면 혁신적인 음료다. 일찍이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가 유행하기 전에 제로 칼로리와 제로 슈가를 고집하여 들어왔다. 그 맛 또한 고소한 커피 향(이라고 쓰고 맥콜이라 읽습니다) 때문에 독특한 즐거움을 주었다. 무엇보다 오후 2시부터 3시 사이의 지친 시간에 쓴 커피나 에너지드링크를 몸에 붓지 않는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가?

이런 그리움을 남기고 커피 코카콜라는 사라졌다. 하지만 우리에게 큰 선물을 하나 하고 갔다.


커피 코카콜라가 열어버린 문

(이제는 액체 자연사 박물관에 전시된 그 음료)

그동안 우리에게는 코카콜라라면 딱 정해진 맛의 규격, 아니 법전이 있었다. 짜릿하고, 달콤하고, 행복감을 주는. 이 기준에 맞지는 않았던 커피 코카콜라였기에 국내 시장에서는 빠르게 사라지고 말았다.

(차원의 문을 열고 온 코카콜라 이색 맛들)

하지만 동시에 또 다른 문을 열었다. 한국에서는 오리지널과 제로뿐이었던 코카콜라가 새로운 도전을 해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후 나온 코카콜라 스타더스트(우주맛), 코카콜라 드림월드(꿈맛), 코카콜라 K-Wave(상큼한 최애의 맛)까지 다양한 맛과 모습의 코카콜라가 등장했다.

분명히 한 번으로는 세상이 바뀌지 않겠지만, 사람들은 조금씩 변하고 있다. 커피 코카콜라를 맛있게 마셨던 사람이 있다면 소중한 댓글을 부탁드린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다 보면 언젠가 커피와 콜라의 만남이 대중적으로 사랑을 받는 날이 오지 않을까?

<제공 : 마시즘>

공감/비공감

공감/비공감안내도움말 보기
유용하고 재미있는 정보인가요?
공감이 된다면 공감 버튼을, 그렇지 않다면 비공감 버튼을 눌러 주세요!
공감이나 비공감을 선택 하는 경우 다나와 포인트를 적립해 드립니다. ※ 공감 버튼의 총 선택 횟수는 전체 공개입니다. 비공감 버튼의 선택 여부는 선택한 본인만 알 수 있습니다.
최신 DPG 모아보기 전체 둘러보기
1/1
취미 상품포럼 도트겜 가디스 오더
ㄷㅂㄷ 벤츠, BMW가 정신 차리면 소비자들은 냉정하게 돌아 선다!
입소문쇼핑 [★한가위 빅세일 43만★] HP 15인치 가성비 사무용 노트북 특가 안내!
ㄷㅂㄷ OpenAI 코리아 런칭 파티 다녀왔습니다
체험단 닌텐도 스위치2 포켓몬 레전드 ZA 게임 캡쳐보드 추천 스트림라인 미니+GC311g2 에버미니어
댕냥이게시판 어때 시원하지?
유머게시판 제목학원~
당첨후기 MSI MAG X870E 토마호크 WIFI 룰렛에서 당첨된 네이버페이 5천원 도착 (1)
체험단 인텔 코어 울트라7 시리즈 265K 작업용 게이밍 AIPC 성능비교
유머게시판 허브솔트 퇴마된다vs안된다
유머게시판 식당왔는데 화장실문 이게맞냐
ㄷㅂㄷ 포토샵은 몰랐다. 바나나가 날아올 줄은…
유머게시판 배달원이 치킨 빼먹은거같다
ㄷㅂㄷ 표준 레퍼런스 헤드폰 교체, 지금입니다 | 젠하이저 HD550 + iFi Go Link Max 행사
ㄷㅂㄷ 초저가 올인원 끝판왕! 셀프시공 3분완성? 나만알기 아까워 공개합니다 ㅋㅋㅋ (1)
유머게시판 세상에서 가장 지루한 중학교는?
유머게시판 여자가 바람피는 이유 (1)
일반뉴스 구글, 저가형 ‘AI 플러스’ 요금제 40여 개국으로 확대...챗GPT와 신흥국 시장 확대 경쟁 중
기획뉴스 민천홍 미니탭 동북아지역 본부장 “품질 4.0 시대, 50년 분석 노하우에 AI 더해 통합 플랫폼으로”
유머게시판 중국과 일본이 합심해서 대한민국을 뜯어말린 사건
이 시간 HOT 댓글!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