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언제 오는 것일까. 시간이 강물처럼 흐르면? 아니다. 현재를 파괴해야만 우리는 미래를 만날 수 있다. 다만 기왕 부술 거면 좋은 쪽으로 부수라고(…).
갑자기 1,000만 부의 책을 판매한 명사처럼 마시즘이 말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바로 오늘 소개할 음료들이 우리가 아는 음료의 범주에서 한참이나 벗어났기 때문이다. 세상의 표준을 바꾸려는 음료회사들. 당신의 생각에 미래에 만날 음료는 무엇일 것 같은가?
이것은 치약인가 커피인가
No Normal Coffee

- 장점 : 물만 있으면 타먹는 커피
- 단점 : 맥심선에서 정리
스위스의 스타트업 노 노멀 커피(No Normal Coffee)는 캠핑이나 등산에서 마실 수 있는 커피를 개발했다. 바로 짜 먹는 커피다. 농축 커피를 짜서 물에 타마시면 그것이 바로 아메리카노, 혹은 빵이나 과일에 발라서 먹을 수 있는 것이다.
유럽에서는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환영받는 아이템이 되고 있다. 그동안 커피를 즐기기 위해 모카포트, 드립백 등을 들고 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 이유다. 오호통재라. 맥심 한 봉이면 모든 게 해결되는데.
페트병 버릴 일 없는 물캡슐
Ooho! Water

- 장점 : 페트병 안 생기는 간편함
- 단점 : 한입맨이 됨
영국 스타트업 스키핑 락스(Skipping Rocks Lab)에서 개발한 오호 워터라는 생수는 페트병에 담겨있지 않는다. 물 한 방울을 젤리처럼 얇은 막으로 감쌌는데 해조류에서 추출한 천연 성분으로 만든 것으로 이슈가 되었다. 이른바 ‘먹는 물 캡슐’이라고 할까?
특히 이 캡슐의 탁월함이 보이는 곳은 마라톤 현장이다. 마라톤 중간지점의 음료코너에 가면 수북이 버려진 컵들을 볼 수 있는데(달리기를 하는데 쓰레기 수거까지 시킬 수 없으니까). 오호 캡슐은 그냥 포장재까지 먹어도 되거든. 문제가 하나 있다면 생수가 아니라 미더덕을 씹는 기분이라고 할까?
공기로 맛을 느끼는 음료판 자린고비
Air up

- 장점 : 이토록 맛있는 물이라니
- 단점 : 신기루였구나
독일의 에어 업(Air up)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물병회사다. 에어 업의 특이점은 물만 담았을 뿐인데 다양한 맛의 음료를 마시는 착각을 준다는 것이다. 비밀은 물병 입구에 있는 향기 캡슐이다. 향이 코로 들어가며 실제 음료를 마시는 것처럼 느끼게 해준다고 한다.
음료의 맛을 바꾸지 않고 후각을 사용한 아이디어는 유럽의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건강한 대안으로 사랑받고 있다. 문제는 다른 사람 혀는 속여도, 내 혀는 못 속이지…라는 도전의식이 올라온다는 것이다.
- 참고문헌
- “뇌를 속여 건강 챙긴다”…‘맛 착각’ 노리는 푸드테크 열풍, 황수영, 동아일보, 2025.08.23
- 짜먹는 커피, No Normal이 제안하는 아웃도어 커피, 땅바다산, 2025.8.26
- Ooho Water- A edible water bottle declares war on plastic bottles, CBS, 2017.5.5
- The Air-Up claims to help you quit sugary drinks – I tried it to see if it works, Emilie Lavinia, Independent, 2025.4.14
- The Air-Up claims to help you quit sugary drinks – I tried it to see if it works, Rachel Arthur, 2025.8.12
- You’ve Never Had a Cup of Coffee Like This Ultra-Portable Breakthrough, Steve Mazzucchi, Gear patrol, 2024.12.30
<제공 : 마시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