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PC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번들 쿨러만으로는 CPU 발열 제어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최신 메인스트림 CPU는 과거와 달리 훨씬 고성능화 되어 기본 번들 쿨러로는 풀로드 시 90도를 훌쩍 넘기며 쓰로틀링을 유발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런 이유로 부담 없는 가격대의 공랭 쿨러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단순한 발열 억제뿐 아니라 조립 PC의 외형적 완성도까지 고려하는 사용자들이 늘고 있다.
이번에 살펴볼 MAXTILL MAX400은 최대 220W TDP를 감당할 수 있는 타워형 공랭 쿨러로, 4개의 구리 히트파이프와 120mm 팬을 탑재해 안정적인 냉각 성능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또한, ARGB LED를 제공하는 블랙, 화이트 모델과 LED가 없는 기본의 3가지 모델을 제공해 성능과 디자인,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소비자에게 어필될 수 있는 제품으로 출시 됐다.
■ 완성도 높은 구성
MAXTILL MAX400은 120 × 65 × 150mm 크기의 싱글 타워 구조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제공되는 컬러는 기본컬러, 블랙, 화이트 컬러이다.
쿨러의 높이가 150mm 수준이라 미들타워 케이스 대부분에 장착할 수 있는 호환성을 갖췄지만, 최근 소형화된 일부 케이스들에서 150mm 높이 공랭 쿨러를 미지원 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케이스 규격에서 CPU 높이 호환성을 체크할 필요는 있다.
히트싱크는 알루미늄 핀을 촘촘히 배열해 공기 흐름을 최적화했고, 니켈 도금된 4개의 히트파이프를 통해 열 전달 효율을 강화했다. 제품 하단부는 깔끔한 마감으로 외형적 완성도를 높인 모습을 보여준다.
팬은 120mm 규격으로 600~1600RPM 범위에서 동작하며, 최대 풍량은 약 63CFM, 소음은 26dBA 수준에 그쳐 정숙성을 고려한 설계임을 알 수 있다. 더불어 유체 베어링(Hydraulic Bearing) 구조로 장시간 사용에도 내구성과 정숙성을 유지할 수 있다.
기본 모델은 블랙 팬과 알루미늄 히트싱크 그대로의 모습으로 무난하게 사용 가능하며, 화이트와 블랙 모델은 히트싱크에 도새된 색상만 다른 것이 아니라 120mm 팬에 ARGB LED 튜닝 효과를 제공한다.
팬 종류가 다름에 따라 제공되는 케이블이 다르며, ARGB 커넥터가 제공된다.
참고로 ARGB LED 커넥터는 3PIN에 반드시 꼽아야 부품 파손 위험이 발생되지 않으며, 만약 메인보드가 ARGB 커넥터를 미지원함에도 사용하고자 한다면, 별도의 ARGB 컨트롤러를 구매해서 연결해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ARGB 메인보드 싱크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다채로운 RGB 연출이 가능해 최근 인기 있는 RGB 시스템 빌드와 잘 어울린다.
구성품으로는 인텔, AMD CPU를 위한 장착 브라켓, 써멀컴파운드, 나사류, 설치 가이드가 포함돼 있고 장착 방법이 그렇게 어렵지 않아 누구나 쉽게 장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이러한 MAXTILL MAX400의 지원 폼팩터는 인텔 LGA1851, LGA1700, LGA1200, LGA115x, LGA1366 및 AMD AM5, AM4를 지원해, 왠만한 현재 출시된 대부분의 데스크탑 CPU에 모두 활용이 가능한 쿨러다.
■ 고부하에서도 안정적으로, 성능 확인
본격적인 성능테스트는 MAXTILL MAX400 블랙 모델을 활용했다.
또, 요즘 조립PC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와 사용률을 가지고 있는 AMD 라이젠 5 7500F 시스템을 기반으로 진행했으며, 비교 대상 쿨러는 AMD 라이젠 5 7500F를 구매할때 함께 제공되는 기본 번들 쿨러다.
테스트는 CPU에 고부하를 줄 수 있는 OCCT 안정성 및 벤치프로그램을 활용했다.
먼저 번들 쿨러는 풀로드 시 최대 96.38도까지 온도가 치솟으며 고부하에서는 스로틀링이 발생할 정도의 쿨링 성능이였다.
반면 MAXTILL MAX400은 동일 조건에서 온도가 90도 미만으로 억제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스로틀링이 발생하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여타 수랭쿨러들의 수준은 아니지만, 고부하시에 스로틀링이 일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매우 안정적인 온도 제어 성능을 보여주었다.
참고사항으로 이번 테스트는 앞서 이야기 했듯이 MAX400 블랙 모델로 테스트가 진행 되었는데, 익히 알고 있다시피 알루미늄 방열판 도색시 열전도율 변화로 인해 비 도색 모델보다 온도 수치가 약간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길 바란다.
하지만 이러한 요소의 영향은 눈에 띄게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도 사실인지라, 220W 수준의 발열을 커버할 수 있는 준수한 설계와 63CFM 급 풍량, 효율적인 히트파이프 배치를 통해 기본 번들 쿨러보다 좋은 결과 값을 보여주었다.
더불어 강제적으로 고부하와 CPU 100%를 사용하게 만드는 벤치프로그램인 OCCT를 활용했지만, 일반적으로 게이밍, 혹은 각종 작업시에는 이러한 수준의 부하가 일정하게 제공되는 경우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만큼, 이정도 수준이면 게이밍 환경이든, 렌더링과 같은 작업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쿨링 환경을 제공해 PC 사용을 원활하게 만들어 줄수 있다고 보여진다.
MAXTILL MAX400은 충분한 냉각 성능외에도, 정숙성도 확보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케이벤치 기본 사무실 소음이 어느정도 있는 상황임을 가정했을때, 꽤나 정숙한 수치를 보여줬으며 풀로드시에도 약간의 소음이 상승하지만 크게 거슬릴 정도의 높은 소음을 내지 않는 정숙한 결과를 볼 수 있었다.
테스트가 오픈된 상황임을 생각해보면, 일반적인 케이스에 장착해 사용한다면, 아마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소음은 발생하지 않아 매우 정숙한 PC를 구성하는데 안성맞춤인 쿨러라는 점을 보여준다.
■ 성능,정숙성,디자인까지, 가성비 CPU 쿨러의 정석
MAXTILL MAX400은 단순히 번들 쿨러를 대체하는 저가형 제품이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성능,정숙성,디자인을 모두 잡은 가성비 쿨러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메인스트림 CPU 고부하 상태에서도 90도 미만으로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발열 억제 능력은 CPU 쓰로틀링을 줄이고 장시간 안정적인 프레임 유지에 기여한다.
여기에 소음 억제와 내구성을 확보한 팬 설계, 그리고 블랙, 화이트, 기본 3가지 디자인을 제공함으로서 외형적인 부분에 대한 선택지도 마련했다.
그리고 최대 220W TDP 지원이라는 스펙이 보여주듯, 메인스트림 CPU를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며 디자인 측면에서는 ARGB 모델을 통해 RGB 튜닝 시스템에도 모나지 않고 완벽히 어울릴 수 있는 구성이다.
이번 MAXTILL MAX400은 안정성을 위한 부담 없는 쿨링 솔루션이라는 키워드에 가장 잘 맞는 제품이라고 생각되며 합리적인 비용으로 준수한 발열 제어와 멋스러운 빌드를 동시에 추구하는 사용자에게 적극 추천할만한 제품이라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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