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닌자 액션게임의 대명사 '닌자 가이덴(Ninja Gaiden)' 시리즈가 오는 21일 신작 ‘닌자 가이덴 4’로 돌아온다. 10여 년 만에 출시되는 정식 넘버링 타이틀일 뿐 아니라, 전작보다 눈에 띄게 발전한 전투 연출이 공개되며 많은 팬들의 이목이 모이고 있다.
이번 작품은 기존 시리즈의 어둡고 하드한 세계관을 계승하는 동시에, '저주'와 '혼돈'이라는 소재가 더해졌다. 이러한 세계관에서 시리즈 전통의 주인공 류 하야부사와 그의 운명을 공유하는 새로운 인물 야쿠모가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이들은 근미래 도쿄를 무대로, 흑룡 부활 실패 여파로 폐허가 된 도시를 뒤덮은 악기(瘴氣)의 비와 고대의 저주에 맞서 싸운다.
부활한 전설, 신예 닌자의 등장
닌자 가이덴 4의 주역은 새로운 초인으로 불리는 젊은 천재 닌자 야쿠모다. 그는 류 하야부사가 속한 용의 일족과 라이벌 관계인 까마귀 일족 출신 닌자로, 근미래 도쿄에 끝없이 내리는 독기를 띤 비와 이로 인해 부활한 적들로부터 도시를 해방해야 하는 운명을 짊어지게 된다.
야쿠모는 기갑 닌자 부대와 이계의 크리처들을 상대로 싸움을 펼치며, 그 과정에서 류 하야부사와 엮인다. 이를 통해 야쿠모가 마스터 닌자 반열에 오르는 과정, 류 하야부사와의 관계 및 충돌 이유가 주요 서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류 하야부사 역시 개량된 장비와 함께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복귀한다. 류는 야쿠모와 함께 메인 캠페인의 큰 축을 담당하며, 메인 스토리를 완료한 이후에 해금되는 '챕터 선택' 및 '트라이얼' 모드에서는 야쿠모뿐 아니라 류 하야부사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그 외에도 흑룡을 봉인한 무녀 ‘세오리’, 까마귀 일족의 전략가 ‘미사키’, 미지의 조직 ‘신룡 교단’ 사령관 ‘카가치’ 등 다양한 인물을 만날 수 있다. 이들이 야쿠모·류와 어떻게 만나게 되는지, 그들이 가진 서사는 무엇인지 알아가는 것도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진화한 고속 배틀과 신규 액션 시스템
닌자 가이덴 시리즈에 빠질 수 없는 고속 닌자 액션은 한층 진화했다. 특히 이전 시리즈를 제작했던 팀 닌자(Team NINJA)와 니어 오토마타, 메탈 기어 라이징: 리벤전스로 알려진 플래티넘게임즈(PlatinumGames)가 공동 제작한 만큼, 이전보다 더욱 빨라진 전투 템포와 역동적인 액션을 선사할 예정이다.
야쿠모는 '블러드 레이븐(Bloodraven)', 류 하야부사는 '드래곤 글림(Dragon Gleam)'이라는 고유 전투 자세를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캐릭터마다 각기 다른 경험을 전달할 뿐 아니라, 강력한 공격을 구사할 수 있어 전투에 깊이를 더한다. 예를 들어 야쿠모는 '혈설'을 사용하여 무기를 변형시키거나, 광범위하고 일격 필살의 공격을 구사한다. 류 하야부사는 '인페르노의 술', '풍인술' 등 다양한 인법을 사용할 수 있다. 그 외 적에게 높은 대미지를 줄 수 있는 '이즈나 드롭'과 '비연' 등 익숙한 기술도 건재하다.


야쿠모의 '블러드 레이븐'은 게이지 자원을 소모하여 발동되며, 특정 공격으로 적의 가드를 무너뜨리거나 파워 공격 중 비틀거리게 만들 수 있다. 또한 전투 중 '버서크 상태'에 진입할 수 있으며, 이 때 특정 공격을 사용하면 처형 연출과 함께 적을 즉시 섬멸한다.
류 하야부사는 기본 형태에서 무기를 충분히 충전하면 강력한 궁극기를 사용 가능하다. 또한 별도 게이지가 가득 차면, 용검을 각성시켜 특수 처형기가 발동되기도 한다. 이와 같은 다양한 액션 시스템을 통해, 플레이어가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개발하도록 유도한다.

고난이도부터 연습 모드까지, 초보부터 고수까지 아우른다
닌자 가이덴 4는 숙련된 액션 게이머를 위한 도전적인 난이도와 더불어, 초심자도 진입할 수 있도록 난이도 조정과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제공한다.
먼저 액션게임 마니아를 위한 최고 난이도 '마스터 닌자'가 돌아온다. 해당 난이도에서는 대미지는 물론 등장 적 수, AI 수준 등이 향상되어, 작은 실수만으로도 게임 오버로 이어진다. 특히 마스터 닌자 난이도는 한 번 선택하면 게임 도중에 다른 난이도로 변경이 불가능해,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액션게임 초보자를 위한 '히어로 모드'도 도입된다. 히어로 모드에서는 가드와 회피가 자동으로 수행되는 등 유용한 보조 기능을 제공하여, 초보자가 전투에 익숙해지고 스토리에 집중하도록 돕는다. 이 기능은 스토리 진행 중 언제든지 켜고 끌 수 있으며, 필요하다면 난이도를 '노말' 또는 '하드'로 변경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트레이닝 모드(Training Mode)'가 시리즈 최초로 추가됐다. 트레이닝 모드를 활용하면 공격 콤보, 방어 기동, 기술 등을 편하게 연습할 수 있으며, 특히 패링 시스템을 숙달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처럼 유연한 난이도 시스템을 통해,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폭넓은 유저가 게임을 즐길 수 있게끔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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