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소울에서 개발한 수집형 RPG ‘픽셀 용병단’이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31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픽셀 용병단’은 수집형 RPG가 넘쳐나는 국내 게임 시장에서 500개 이상의 리뷰와 구글플레이 평점 4.6점을 유지하며, “한번 해본 사람은 빠져서 즐기는” 게임으로 입소문을 타는 중이다.
실제로 플레이해본 ‘픽셀 용병단’은 아기자기한 2D 픽셀 그래픽을 기반으로 깊이 있는 전략 플레이를 선보이는 의외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그래픽이다. ‘픽셀 용병단’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의 움직임은 직접 그린 프레임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배경과 UI까지 픽셀 감성으로 통일되어 있다.
특히, 최근 픽셀 풍을 표현하기 위해 흔히 사용되는 스파인(Spine) 툴을 사용하지 않고 수작업으로 캐릭터와 배경이 구현되어 있어 이들의 개성이 매우 도드라지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었다.
게임 플레이는 이 첫인상과는 완전히 달랐다. 캐주얼 요소가 강한 수집형 RPG가 아닌 전략적인 요소가 제대로 구현된 모습이었기 때문.
‘픽셀 용병단’은 최대 6명의 용병(캐릭터)을 조합하여 전투에 나설 수 있으며, 이 ‘용병’은 근거리, 원거리, 보조, 방어형 등 다양한 클래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용병 조합과 배치는 매우 중요한데, 어떤 캐릭터를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똑같은 용병을 사용해도 전투 결과가 달라질 정도였다.
더욱이 이 게임의 스테이지는 ‘20초 이내에 전투 완료’, ‘사망 용병 없음’ 등 전투 결과에 따라 평가 등급이 달라지며, 3성을 달성하면 유료 재화라 할 수 있는 ‘잼’을 받을 수 있어 자연스레 용병 조합과 배치에 공을 들이게 된다.
게임의 진행은 크게 스테이지 진행과 던전 입장 등으로 나뉜다. 스테이지의 경우 진행도에 따라 스토리와 후반부 콘텐츠를 해금할 수 있으며, 던전은 ‘장비의 무덤’, ‘깊은 곳’, ‘보스전’, ‘무한의탑’ 등 도전형 전투 콘텐츠가 등장한다.
이 던전 콘텐츠는 재료, 재화를 대량으로 제공하며, 이중 ‘깊은 곳’의 경우 친구의 대표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는 ‘지원 용병’과 함께 전투를 즐길 수 있어 자연스럽게 이용자 간 커뮤니티를 형성하게끔 유도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다양한 육성 시스템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픽셀 용병단’의 ‘용병’은 전설, 희귀, 일반 등 여러 등급으로 나뉘어 있으며, 희귀 이상의 용병은 별도의 광역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이 용병 성장에는 경험치 코인과 골드가 동시에 소비되어 육성할 캐릭터를 신중히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전투로 얻은 ‘전리품’의 경우 연금술을 통해 새로운 용병을 소환할 수 있으며, 같은 등급의 용병을 초월하여 낮은 등급의 캐릭터라도 꾸준한 육성을 통해 최고 등급까지 성장할 수 있어 무과금 이용자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는 점도 ‘픽셀 용병단’의 특징 중 하나다.
이처럼 ‘픽셀 용병단’은 아기자기한 2D 픽셀 그래픽으로 구현된 다양한 용병을 모집하고 육성하는 ‘수집형 RPG’의 재미와 배치에 따라 전투 결과가 완전히 달라지는 ‘전략 플레이’. 그리고 다양한 던전 플레이까지 짧은 시간에도 깊은 몰입을 선사하는 게임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만약 수집형 RPG를 즐기거나 하나의 게임을 진득이 플레이하는 것을 선호하는 이용자라면, ‘픽셀 용병단’은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