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의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굿락(Good Lock) 앱을 발표했다.

굿락은 기존 터치위즈(TouchWiz) UX를 보완하기 위한 일종의 커스트마이즈 앱으로 잠금화면에서 주요 앱 실행 및 알림 바 디자인 개선, 앱 실행 목록 크기와 스크롤 개선, 멀티 윈도우 지원 앱 표기, 앱 트레이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 터치위즈 UX상에서 추가 적용되는 기능이라서 갤럭시폰 테마 변경과 상관없이 쓸 수 있으며 RAM 사용량도 특별히 늘어나거나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갤럭시 전용 앱스토어(Samsung Galaxy Apps)를 통해 베타 버전이 배포되었는데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에서 갤럭시 앱스를 통해 다운로드 가능하며 갤럭시 S7 및 S7 엣지, 갤럭시 S6, 갤럭시 S6 엣지, 갤럭시 S6 엣지+, 갤럭시 S6 액티브, 그리고 갤럭시 노트5 등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 운영체제가 설치된 제품에서 동작한다.

갤럭시 노트5를 기준으로 삼성 갤럭시 앱스를 통해 굿락 앱을 설치/업데이트 하면 디바이스를 재시작해서 터치위즈 UX에 적용하는 단계를 거치게 된다. 우선 잠금 화면 상단을 쓸어내리면 화면 밝기, 네트워크, 자동회전, 손전등 등 유용한 기능을 바로 실행 가능한 메뉴가 표시되고 사용자 배경을 활성화하거나 잠금화면 효과를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상단 시간 표시 부분에 사용자가 원하는 위젯을 배치할 수 있으며 해당 영역을 쓸어내리면 숨겨진 위젯 리스트가 나타난다. 마찬가지로 알림 영역을 아래로 쓸어내리면 알림 리스트가 펼쳐진다. 잠금화면 하단에는 그 동안 전화와 카메라 실행 아이콘만 배치되어 있었지만 굿락 앱을 설치하면 자주 사용하는 앱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앱 트레이(App Tray)가 있는데 기본 5개 앱에 위로 쓸어올리면 모든 앱 목록을 볼 수 있고 사용자가 추가/삭제할 수 있는 편집 기능도 제공한다. 

홈 화면은 기존 터치위즈 UX와 바뀐게 없지만 상단 이동통신사 로고와 네트워크 표시가 공통 디자인으로 변경되어 갤럭시 S7처럼 제조사(삼성) 로고가 빠진 상태에서 화면 상단 이통사 로고까지 사라진 더욱 깔끔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화면 상단을 쓸어내리면 알림 바가 표시되는데 날짜/시간, 네트워크, 배터리, 설정 등 기본 표시 부분과 빠른 설정을 분할시켰으며, S파인더와 퀵 커넥트 버튼을 빼고 토글 버튼 사이즈를 줄여 알림 내용을 더 넓게 보여준다. 빠른 설정을 한 번 더 쓸어내리면 무선 연결, 방해 금지, 비행기 모드, 자동 회전, 손전등, 위치 설정 등을 위한 토글 버튼이 크게 표시된다.

모든 알림 내역은 ALL에서 보여주는데 기존에는 불필요한 알림을 일일히 삭제했지만 굿락에서는 보관을 원하는 알림만 우측으로 밀어서 KEEP 탭으로 이동시키고 나머지를 일괄 삭제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또한 알림을 길게 누르면 사용성에 맞게 카테고리별로 정리하거나 차단, 재알림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알림 카테고리는 ALL 탭에 보여지며 최대 5개까지 만들 수 있다.

메뉴 버튼을 눌렀을 때 나타나는 최근 실행 앱 리스트는 실행 화면을 스크린샷으로 보여줬던 터치위즈와 달리 간단한 리스트 형식으로 바꿔 한 번에 더 많은 앱 목록을 보여주며 스크롤 및 선택, 실행 종료 등을 편하게 할 수 있다.

앱 트레이는 잠금화면에서와 같이 자주 사용하는 앱들을 배치해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데 홈 화면에서는 5개 고정이지만 앱 트레이에서는 더 많은 앱들을 추가하거나 삭제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최근 실행 앱 리스트에서는 탭으로 멀티 윈도우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이를 지원하는 앱들은 종료(X) 버튼 옆에 멀티윈도우 표시가 따로 되어 있다. 앱 트레이 역시 멀티윈도우를 지원하는 앱은 아이콘 옆에 표시되어 있으므로 앱을 길게 눌러서 사용하면 된다.

루틴(Routine)은 특정상황에서 자주 사용하는 앱/위젯을 잠금화면에 배치하거나 사용자에게 필요한 여러 기능들을 설정할 수 있다. 잠금화면 디자인을 변경하거나 특정 장소 및 시간대에서 동작 가능한 루틴을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