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의 성능이 어느 정도 상향 평준화 되면서 빠른PC에 대한 관심 못지 않게 예쁜PC에 대한 관심도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해 인텔 100 시리즈 메인보드의 출시를 기점으로 RGB LED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쿨러 등 PC 부품에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케이스 역시 내부를 훤히 볼 수 있는 윈도우 패널 방식의 제품들이 대세로 자리매김하면서 '기왕이면 예쁘게 꾸며보자'는 PC 유저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스킬 트라이던트Z 메모리의 등장은 튜닝PC를 찾는 유저들에게 큰 즐거움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알루미늄 재질로 한층 멋을 더한 방열판 디자인에 화려함의 극치라 할 수 있는 RGB LED를 더해 여느 제품들에 비해 차별화된 고급스러움을 전해주기 때문이다.

사실 지스킬은 다른 PC 메모리 제조사들에 비해 RGB LED 메모리 시장에 다소 늦은 출발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덧 튜닝PC 시장에서 가장 많이 찾는 제품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었던 것은 트라이던트Z RGB 메모리가 출시와 동시에 대중의 마음을 그만큼 빠르게 훔쳤기 때문이다.

이런 지스킬이 최근 출시한 'G.SKILL DDR4 32G PC4-25600 CL15 TRIDENT Z RGB'를 보면 왜 지스킬이 PC 메모리 시장의 강자인지를 잘 알 수 있다. RGB LED 메모리 중에서는 보기 드문 32GB의 높은 용량으로 출시됐을 뿐만 아니라 성능도 워낙 높기 때문에 하이엔드PC를 구축하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더할 나위가 없는 제품이다.

고성능 메모리의 대표주자 지스킬(G.SKILL)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짧게 지스킬이라는 브랜드에 대해 알아보자. 사실 PC에 관심이 있는 국내 유저라면 십중팔구는 지스킬이라는 이름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고성능 메모리 시장에서 독보적이라 할만큼 많은 인기를 얻었고, 현재도 오버클럭 혹은 고사양 게이밍PC의 필수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스킬의 역사는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1989년 대만에서 설립된 메모리 모듈 제작으로 업계에 처음 발을 디딘 지스킬은 초기에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OEM과 ODM을 제품을 주로 생산했고, 지난 2004년부터 지스킬이라는 브랜드로 메모리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혁신(Innovation)이라는 모토에서도 엿볼 수 있듯 지스킬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고 고객의 요구에 충족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에 내로라 하는 해외 매체에서 어워드를 휩쓰는가 하면, 각종 오버클럭 기록을 갱신하는데 필수로 사용되기도 한다.

지스킬은 메모리 제조사 가운데서도 SMT 라인을 보유한 몇 안되는 업체로 잘 알려졌으며, 출고되는 제품에 대해 철저한 사전 검사를 진행해 이상 유무를 체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물론 모든 메인보드 제조사의 제품과 꼼꼼하게 호환성 테스트를 거침으로써 불량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했다.

G.SKILL DDR4 32G PC4-25600 CL15 TRIDENT Z RGB (16Gx2)
타입	DDR4
용량	32GB (16GB X2)
속도	3200MHz
램 타이밍	15-15-15-35
대역폭	PC4-25600
전압	1.35V
소프트웨어	트라이던트Z RGB 컨트롤러
기타 지원 기능	인텔 XMP
가격(인터넷 최저가)	54만대 (4월 18일 기준)
제품 문의	서린씨앤아이 (www.seorincni.co.kr)

'G.SKILL DDR4 32G PC4-25600 CL15 TRIDENT Z RGB'는 고급스러운 외모와 함께 화려함의 극치라 할 수 있는 RGB LED로 보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먼저 트라이던트Z 시리즈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첫 번째 장점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디자인이야 워낙 호불호가 갈리기에 딱히 좋다, 나쁘다를 언급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을 '장점'이라고 단정지어 말할 수 있는 건 그만큼 트라이던트 시리즈의 디자인이 하이엔드 유저들 사이에서 좋은 평을 듣고 있기 때문이다.

트라이던트 시리즈는 단순히 LED의 탑재 여부를 떠나 이제는 지스킬을 대표할 정도의 디자인으로 자리잡았다. 이는 비단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로 지난 컴퓨텍스 2017에서도 트라이던트 시리즈를 사용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알루미늄 재질의 방열판은 트라이던트 시리즈가 마치 지스킬의 하이엔드 모델임을 강조라도 하듯 도도하면서도 강인한 느낌으로 시스템 전체의 품격을 높여준다. 게다가 가운데 기판을 사이에 두고 양쪽 모듈에 부착된 방열판이 서로 대칭을 이루게 만들어져 균형이 잘 잡혔다는 느낌을 주고, 알루미늄 특유의 매끈함은 흡사 고급 자동차를 보듯 세련미를 전달한다.

여기에 히트싱크 양쪽면의 색상이 다르다는 점도 흥미거리다. 한 쪽면은 짙은 회색, 한 쪽면은 검정색을 적용해 단조로움을 덜었다. 조금은 딱딱해 보일 수 있지만, 최상위 모델이라는 중후함과 강인함을 동시에 전해주고자 이러한 색상을 적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트라이던트Z 시리즈는 그들만의 확실한 아이덴티티가 접목된 디자인으로 지난 2016년 세계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G.SKILL DDR4 32G PC4-25600 CL15 TRIDENT Z RGB'는 전원이 인가됨과 동시에 제품 상단에 마련된 LED 바에 환한 불빛이 들어온다. 무엇보다 하나의 모듈에도 여러 가지 색상의 구현되기 때문에 자신의 PC에 맞는 최적의 튜닝이 가능하다.

사실 LED 메모리의 상당수는 한 가지의 색상만 구현하거나, 별도의 컨트롤이 어렵다. 그만큼 RGB LED를 메모리에서 구현하기가 쉽지 않는데다, 안정성 문제 등 여러모로 수반되는 문제점들이 많기 때문이다.

물론 메모리에 별도의 케이블을 연결해 RGB LED를 구현한 경우도 많은데, 이 경우 메인보드에서 핀 헤더를 별도로 지원해야 하고 정리도 다소 거추장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G.SKILL DDR4 32G PC4-25600 CL15 TRIDENT Z RGB'는 이런 걱정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지스킬만의 앞선 기술을 적용해 별도의 케이블 없이 RAM 슬롯을 통해 제공되는 전력만으로 충분히 화려한 RGB LED를 구동할 수 있다.

4개의 모듈을 풀뱅크로 꽂았을 때의 현란함은 '왜 많은 사람들이 지스킬을 찾는가?'에 대한 해답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각각의 모듈을 순차적으로 점등시키거나, 별도의 패턴을 적용해 다양한 형태로 변화가 가능하다.

지스킬이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트라이던트Z RGB 컨트롤러'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동일한 색상과 효과를 다른 메인보드에서도 구현할 수 있다.

지스킬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트라이던트Z RGB 컨트롤러' 프로그램은 사용자들이 원하는 대로 색상과 점등 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 현재의 PC에 가장 잘 어울리는 튜닝이 가능하다.

점등 모드도 무려 9가지나 제공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Static 모드를 비롯해 Breathing, Strobig, Color Cycle, Rainbow, Cobet, Flash & Dash, Music, Temperature 등을 선택할 수 있으며, 메모리를 꽂으면 기본적으로 레인보우(Rainbow) 모드가 설정돼 있다.

특히 음악에 따라 색상과 패턴을 변경시키는 Music 모드는 경우에 따라 클럽 조명과 같은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 흥미롭다. 아래의 동영상을 통해 볼 수 있듯 비트에 따라 점등 패턴이 바뀌는데, 잔잔한 분위기의 음악을 들을 때는 은은한 패턴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경쾌한 음악을 들을 때는 밝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32GB 대용량에 높은 성능까지 구현한 RGB LED 메모리

'G.SKILL DDR4 32G PC4-25600 CL15 TRIDENT Z RGB'가 주목을 받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로 32GB의 높은 용량은 물론 사양 면에서도 RGB 메모리 중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16GB가 듀얼 세트로 구성된 32GB 메모리 중 3200MHz의 클럭을 구현한 RGB LED 메모리는 본 제품이 유일하기 때문에 그만큼 희소성을 갖고 있는 셈이다.

그렇기에 4개의 슬롯을 통해 64GB 용량의 RGB를 구현하고자 하는 경우, 예컨데 최고의 사양을 요하는 커스텀PC 혹은 워크스테이션급PC를 구축하고자 하는 유저라면 사실상 'G.SKILL DDR4 32G PC4-25600 CL15 TRIDENT Z RGB'가 유일한 대안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지스킬은 누구보다 호환성 테스트를 철저하게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메모리의 사용에 있어 메인보드와의 궁합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알기에 사전에 문제의 소지를 줄이고자 하는 것이다. 본 제품 역시 마찬가지다. 기존에 출시된 인텔 200 시리즈 플랫폼은 물론 AMD 라이젠 플랫폼과도 철저한 호환성 테스트를 통해 불량을 최대한 줄였다.

이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인텔 X299 제품도 예외가 아니다. 지스킬의 홈페이지에는 해당 제품과 각 메인보드 제조사들의 인텔 X299 제품 호환성을 확인할 수 있다. 아래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 'G.SKILL DDR4 32G PC4-25600 CL15 TRIDENT Z RGB (16Gx2)'는 애즈락을 비롯해 ASUS와 기가바이트, MSI 등 주요 메인보드 업체들의 출시 제품들과 호환성 테스트를 문제 없이 끝 마쳤다. 때문에 최신 제품에서도 믿고 쓸 수 있는 것이다.

탁월한 쿨링 효율을 보여주는 히트싱크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지스킬 트라이던트(TRIDENT)Z RGB 시리즈는 기존 트라이던트Z 제품과 마찬가지로 10층의 Layer PCB를 사용해 PCB의 열을 신속하게 식혀준다.

RGB LED 지원하는 유일한 32GB(16GBX2) 3200MHz 메모리
'G.SKILL DDR4 32G PC4-25600 CL15 TRIDENT Z RGB'

지금까지 'G.SKILL DDR4 32G PC4-25600 CL15 TRIDENT Z RGB'에 대해 알아봤다. 앞서 말했듯 본 제품은 RGB LED를 지원하는 유일한 16GB 듀얼 킷 제품으로 최고 사양의 PC에 RGB LED를 꽂아 쓰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적합하다.

즉 4개의 DIMM 소켓이 마련된 일반적인 메인보드나 최근 출시한 인텔 X299 메인보드에 4개 혹은 8개를 풀뱅크로 구성해 최고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특히 인텔 X299 메인보드와 함께 사용한다면 무려 128GB 용량의 RGB LED 메모리를 쓸 수 있으니, 말 그대로 성능과 시각적인 요소를 동시에 잡은 제품인 셈이다.

물론 희소성이 높은 만큼 가격도 상당히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특징이나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최고 사양의 PC를 조립하고자 하는 하이엔드 유저 혹은 전문가라면 충분히 구매를 고려해 봄직한 제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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