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이 도입되면서 달라진 수많은 부분 가운데는 조명을 빼놓을 수 없다. 스위치를 스마트폰이 대신하면서, 예전과는 전혀 다른 이색적인 조명들이 하나 둘씩 선보이고 있다.
이미 조명은 단순히 빛을 밝히는 실용적인 역할을 뛰어넘어 인테리어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조명의 역할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그렇지는 않지만 아직까지 스마트조명은 본격적인 메인조명이라기보다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보조조명의 역할에 좀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1,600만 컬러를 마음대로 만드는 화려함에 눈길이 가면서 기존의 조명을 완벽하게 대신하기보다는, 조명에 힘을 더하는 역할을 보조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스마트조명을 만드는 회사는 많은데, 그 가운데 나노리프(Nanoleaf)라는 회사가 있다. 이 회사의 제품은 독특한 디자인과 아이디어에 애플 홈 킷에 한 몸처럼 움직이는 편리함을 갖췄다. 나노리프가 만들고, 국내에서는 오퍼스원이 유통하는 나노리프 오로라는 스마트 모듈을 사용한 조명 시스템이다. 기존의 조명과 전혀 다르게, 삼각형 패널을 사용자가 원하는 모양대로 만들어서 사용할 수 있는 특별한 조명이다. 삼각형 패널을 마음대로 붙여 원하는 어떤 모양으로도 인테리어 연출을 할 수 있다.
사양
크기 / 무게 : 21 X 24cm / 210g
색 온도 : 1200K – 6500K
에너지 소비량 : 패널당 2W
최대 에너지 공급량 : 60W
최대 패널 연결 : 30개 까지
조절 : 앱, 음성 명령 등
앱 지원 : iOS / 안드로이드
기타 지원 : 애플 홈키트, 안드로이드, 아마존 에코 등
전압 : 100V – 240V
색 변환 : 1600만 컬러
통신 : 와이파이 (2.4GHZ B/G/N)
재생 시간 : 약 25,000시간
값 : 299,000원
파는 곳 : 오퍼스원 (www.opusoneshop.com)



묵직한 박스에는 삼각형 패널 9장, 전원을 연결하는 어댑터가 제어장치가 핵심이다. 벽이나 평평한 곳에 붙이는 양면테이프는 넉넉하게 들어있고, 패널과 패널을 연결하는 커넥터가 들어있다. 패널 자체는 약간 불투명한 재질로 되어 있고 상당히 얇다. 삼각형으로 되어 있고, 한 변의 중간 정도에 커넥터를 연결할 수 있는 단자로 연결하는 구조다. 이 단자에 커넥터를 연결해서 마음대로 디자인을 할 수 있다. 참고로 기본으로는 9개의 패널이 들어있는데, 패널은 최대 30개까지 연결해 쓸 수 있다.



조립이나 설치라고 할 수도 없을 만큼 간단하다. 패널 하나의 무게가 210g정도인데 평평한 뒷면에 양면테이프를 붙여가면서 벽이나 천장에 붙이는 식으로 연결하면 된다. 어찌보면 레고블럭하고 비슷한데, 패널과 패널 사이에는 커넥터로 연결해주면 된다. 원하는 대로 마음대로 디자인을 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패널을 써서 벽이나 천장에 붙여서 쓸 수 있다는 점이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다.

지금까지의 스마트 조명은 주로 기존의 백열전구를 대신하는 스마트전구, 무드등이 대부분이었다. 집안에 많이 쓰는 형광등의 경우 아예 전기기구 전체를 바꿔주는 식이다. 전구나 무드등이 아닌 독특한 아이디어라는 점이 다른 조명과는 구분된다.

원하는 디자인으로 패널을 연결하면 어댑터를 연결할 차례다. 전원 어댑터는 상당히 길이가 길어서 벽이나 천장에 붙여 쓰기에 괜찮다. 이 어댑터의 끝 부분, 그러니까 제어장치 역시 원하는 패널의 편한 위치에 연결하면 그만이다. 여기에는 전원스위치가 달려 있다.

기왕에 하나 더 소개하면 나노리프 리듬 (Nanoleaf Rhythm)이라는 업그레이드 모듈이 있다. 이 모듈은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되어 있고 적당한 패널에 연결하면 리듬이라는 이름처럼 음악에 맞춰 음악을 패널에 표시하는 말 그대로 음악을 조명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파티나 분위기를 돋구는데는 이만한 게 있을까 싶을 정도로 멋지게 작동한다. 이 리듬모듈은 69,000원이다.



스마트조명인만큼 앱을 설치해 쓰면 더욱 멋지고 다양한 기능을 쓸 수 있다. 안드로이드앱도 있지만, 애플 홈 킷 공식제품인만큼 애플에서 쓰면 더욱 맛이 난다. Wifi를 연결하고 페어링을 해주면 된다. 설치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으며, 다른 애플 홈 킷 제품과 마찬가지다.




1,600만 컬러를 다양하게 쓸 수 있음은 물론이고, 미리 정해준 다양한 컬러와 분위기를 만든다. 무엇보다 앱이 참 잘 만들어져서 하드웨어를 100%, 아니 그 이상으로 써먹을 수 있는 앱이라는 점이 참 마음에 든다.
앱 자체도 멋지고 편한데, IFTTT 기능도 쓸 수 있어서 예를 들면 날씨가 좋으면 아침에 초록색 조명을, 반대로 흐리거나 비가 오면 붉은색 조명을 쓰는 식이다. 긴급 뉴스 등은 마치 번개가 치는 효과로 쉽게 알 수도 있다.




애플과 연결되는 제품답게, 시리를 통한 음성제어도 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다른 회산제품과 달리, 애플 시리로 연결되니 우리말로 부려먹을 수 있어 좋다. 물론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와도 연결해 쓸 수도 있다.
패널로 원하는 모양을 만드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컬러와 밝기까지 전부 설정할 수 있다. 무엇보다 오로라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삼각형 패널의 색 하나하나를 지정해서 원하는, 그리고 무지개처럼 변하는 조명을 만들 수 있다. 패널 몇 개를 기준으로 잘 어울리는 색으로 디자인을 할 수도 있고, 미리 정해둔 프리셋을 활용해도 멋진 분위기를 연출한다.
앞서 설명한 리듬 하드웨어를 끼우면 음악과 연동해서도 쓸 수 있다. 리듬 모듈은 따로 파는 옵션이기는 하지만, 이 모듈이 연결되면 음악에 맞춰 자연스럽게 빛이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쯤 되면 누군가 단순한 조명을 넘어서는 느낌이다. 심지어 따로 스피커와 연결해 소리를 키울 수도 있고, 무선리모컨으로 더욱 재미있게 쓸 수도 있다. 제조사는 평면은 물론 3D로도 쓸 수 있는 커넥터도 개발하고 있다고 하니 앞으로도 더욱 기대된다.



이 제품이 마음에 드는 점은 앱도 잘 만들었지만,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점이다. 원하는 형태로 붙인 다음 전원부에 있는 버튼만 조작해도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스마트조명이라고해서 반드시 앱으로만 제어한다면 무척 불편할 텐데 그런 불편을 크게 줄이고, 실용성은 높였다. 외산 제품이지만 국내 수입사가 어댑터 등을 국내에 맞게 잘 맞췄고, 테스트도 완료해서 쓰는데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
방이나 거실보다는 카페, 음식점, 미술관 등의 분위기가 필요한 곳에 더욱 어울린다. 스마트조명이라고 번거롭고 따로 공사가 필요하다는 편견을 버릴 수 있는 재미있고도 실용적인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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