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란츠 ND8006 디지털 음악 감상의 통합 솔루션으로 신구세대를 아우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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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란츠 하이파이 오디오 신구세대를 아우르다

CD, DAC와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한 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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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출시된 마란츠 ND8006은 그간의 디지털 소스기기 분야가 쌓아올린 기술이 한 데 집약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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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 오디오 계를 살펴보면 요즘만큼 낳은 종류의 아날로그와 디지털 소스기기로 넘치는 시기는 없는 듯하다. 특히나 대다수 일상적인 음악애호가들이 즐기는 음악은 시디나 음악파일과 같은 디지털 소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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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파일만 해도 구입하여 다운로드 받은 것, 스포티파이처럼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사이트에서 재생하는 것, 인터넷 라디오, 그리고 시디에서 리핑한 음원과 시디 자체를 플레이하는 것 등 다양했고 저마다 다른 플레이어가 공존하는 상황이었다. 사적인 이용을 위한 음원 라이브러리의 저장 역시 NAS를 사용하는 파워유저에서부터 PC를 주로 저장매체로 사용하는 PCFI 유저, 그리고 라이트하고 케주얼하게 즐기는 부류인 USB 메모리스틱 파까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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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요즘엔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핸드폰을 빼놓고 음악감상을 말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대개는 핸드폰의 자체 스피커로 듣는다거나 이어폰을 꽂아서 이동중에 듣는 경우가 많지만 가끔 마음에 드는 곡은 거창한 오디오 시스템에서 곧바로 듣고 싶어하는 유저들에겐 블루투스 무선 송수신과 와이파이 기능이 애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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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보니 관련 악세사리와 관련 플레이어들이 난립하고 심지어는 여기에 각종 어플과 소프트웨어까지 개제되어서 다소는 혼란한 상황이다. 군웅이 할거하는 전국시대와 비슷하다고나할까 저마다 대단한 실력을 뽐내면서 완성도와 기능은 점점더 높아지고 풍부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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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하게 삼국통일이니 천하평정이니 이런 말을 들추지 않더라도 뭔가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긴 하다. 브랜드의 난립이 문제가 아니라 너무 다양한 디지털 음악감상 플렛폼에 대한 일종의 통합 솔루션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말이다. 그리고, 이젠 디지털 쪽의 음질은 충분히 완숙한 단계에 왔기 때문에 하나로 통합된 디지털 소스 플레이어에 대한 니즈는 어느때보다 커졌다는 것도 종합선물세트에 대한 정당성을 강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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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중의 원조요 노포중의 노포인 어쩌면 가장 대중적이면서 가장 권위있는 하이파이 오디오 메이커인 마란츠의 다소는 신중하면서 보수적이지만 확실한 움직임은 분명 유저들은 물론이고 업계 관계자와 평론가들의 촉각을 곤두세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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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8006은 그간의 모든 아쉬움과 목마름을 한번에 해결해줄 수 있는 시의 적절한 마란츠의 응답이다.

일단 SACD를 재외한 현행의 유무선 디지털 음원소스 재생 방식에는 대부분 대응한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각각의 소스를 마란츠의 신형 8000번대 퀄리티로 즐길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하이파이 오디오 팬과 음악애호가들의 눈높이를 훌쩍 뛰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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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7004 네트워크 플레이어 이후 조금씩 기능과 음질을 향상시키면서 하이엔드 모델인 NA-11S1까지 전라인업을 필드 테스트한 결과물인 동시에 그간 따로 선보였던 시디플레이어와 USB DAC,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하나로 결합되었다.

 

경험해보시면 알겠지만 음악 파일 재생과 CD를 하나로 통합해서 사용하는 것은 상상 이상 편리하다. 공간을 절약하는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음질적인 손해에도 불구하고 네트워크 올인원 플레이어를 서브기기로 찾는 심리와 일맥상통한다. 이런 요소를 본격적인 하이파이 컨포넌츠로 실현한 것은 그 의의를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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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마란츠가 숙성시켜온 음질이 매우 합리적인 포지션의 8000라인업에서 거의 지난 시기 최상급기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완성되었다는 점에서 현행의 여러 하이엔드 스피커와 앰프 사용자들에게도 대단한 메리트로 다가선다. 실제 마란츠의 전작인 SA8005  SACD플레이어와 NA8005 네트워크 플레이어와 비교를 해보면, CD에서는 SA8005를 앞서고 음악파일 재생에서는 NA8005를 앞선다. 전작의 실력이 녹녹해서가 아니라 신작의 완성도가 대단하다는 의미다.?

 

?기술적인 부문에서 결정적인 차이가 있기는 하다. 지난 시기 마란츠의 디지털 소스기기들이 고집했던 사이러스로직 DAC칩은 현대 하이엔드 오디오의 스탠더드로 군림하는 ESS제로 교체된 것이다. 적막같은 S/N과 해상력의 상승은 이 DAC 파츠의 교체에 힘입은 바 크다. 농담조로 표현한다면, 이러려고(한방에 팡 터뜨리려고) 사이러스로직 칩을 여지껏 애지중지했는지 모르겠다.

물론, 써킷보드는 그 자체로 온갖 노이즈를 공유하는 아레나일 수 있다. 마란츠의 설계진의 설명에 따르면 노이즈 대책과 기타 부품의 선정을 재검토하였고 아울러 네트워크 모듈 역시 교체하였다. 다시말해 SA-10에서 선보였던 하이엔드 모델의 성과가 트리클 다운되어 적용되었다. 후속 모델의 어드밴티지가 이처럼 최대화되어서 활용되기도 드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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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당초 펌웨어 업데이트로 지원하기로 약속했던 11.2MHz DSD와 384kHz/32bit PCM의 최상위 포맷은 지원이 철회되었다고 마란츠 측은 공식적으로 발표하였다. 예정된 펌웨어 업데이트가 이렇게 공식적으로 철회된 적은 사실 거의 없기 때문에 얼리어답터와 파워유저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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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NAS라면 쳐다보기도 싫지만, USB 외장하드에 엄청난 양의 음원라이브러리를 저장해놓은 음악 애호가에겐 유쾌한 사실을 하나 전하고 싶다. 대개는 이런경우 아쉬운대로 PC를 켜고 외장하드를 연결해서 DAC에 연결해서 음악을 듣곤하는 것이 일반적인 비 네트워크 플레이어파의 행동방식이었다.

 

ND8006은 나스(NAS)가 없어도 대용량 음원 라이브러리를 PC없이 활용할 수 있는 길을 터놨다. 무슨 얘기인가하면 USB-A 포트에 음악파일을 저장한 USB 하드디스크(다만 모델에 따라서 호환이 안되는 경우도 있으니 획인이 필요하다)를 연결하면 네트워크 오디오 부럽지 않은 음악서버(?) 활용의 편리함과 파워풀함을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앱까지 지원되기 때문에 음악을 검색하고 순서대로 배열할 수도 있다. 디지털 쪽으로 초보자지만 보유한 엄청난 CD를 WAV파일로 리핑하여 외장하드에 담아 놓고 있는 음악광들이 우리 주변엔 의외로 적지 않다는 것은 아는 사람은 다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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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8006은 지금 일본의 오디오업계가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HEOS 앱을 채택하였다. 이는 멀티룸 기능과 네트워크 시스템을 연동한 것인데 분명 차세대 라이프 스타일과 관계가 깊지만 현실에선 솔직히 멀티룸 플레이는 아직 낯선 것은 사실이고 한국에서의 사용빈도 역시 매우 낮은 실정이다. 어쨋건 ND8006은 HEOS 대응 자체 개발 네트워크 모듈을 탑재하고 있다. 예를 들면 HEOS를 활용하면 단지 하이파이 오디오 뿐 아니라 마란츠의 AV리시버, 그리고 국내에는 출시되지는 않았지만 자사의 무선 스피커까지 통합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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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사용이 부담스럽다고? 염려할 필요가 없다. 대부분의 기능을 커버하는 리모컨으로 쉽게 조작할 수 있는 게 전통적으로 마란츠 네트워크 플레이어의 굉장히 보수적이면서도 친사용자적인 특징중 하나니까.

전면 디스플레이에는 필요한 정보의 텍스트가 출력되기 때문에 이를 보면서 리모컨을 조작해서 나스든, 인터넷 라디오든, USB 메모리 스틱이든 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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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신구세대를 모두 아우르는 조작의 용이성까지 담아냈다는 점에서 찬사를 받을만 하다.

 

전통적인 하이파이 오디오의 기능에 주목해보면 고정 불륨 출력과 가변 볼륨 출 력 2계통의 아날로그 출력 단자는 인티앰프는 물론이고 파워앰프까지 직결해서 쓸 수 있도록 해놓았다. 매우 뛰어난 풀디스크리트 회로의 헤드폰 출력을 활용해 보는 것은 마란츠를 구입하는 이유중 하나이기도 하다. 원래 일본에선 헤드폰 유저들이 많으니까...당연하다면 당연하기는 하다. 헤드폰 앰프는 3단계 게인 조정까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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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질 면에서는 디지털 필터를 2계통 구비하고 있어서 다소 엣지가 선 소리에서 느늣한 아날로그적인 다소의 에코감이 느껴지는 사운드까지 선택 가능하다.

 

흔히 CD를 재생할 때엔 순수 시디플레이어가 이런 올인원류보다 우위에 있다고 말해진다. 하지만, 마란츠의 설계진은 단일 플레이어의 장점을 모르지 않기에 네트워크 모듈이나 디지털 출력, 디스플레이를 개별적으로 On/Off 시킬 수 있게 해놓았다. 다기능이기 때문에 감수해야 하는 회로 간섭의 여지고 배제하려는 노력 덕분에 퓨어한 음을 ND8006으로 들을 수 있는 것이다. 즉, 어떤 소스를 걸건 단일 플레이어에서 느끼는 상질감과 고퀄리티를 즐길 수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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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하이파이 오디오의 신구세대를 아우르는 완성도 높은 신작의 등장에 열광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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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란츠의 귀환을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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