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씨현시스템이 27인치 모니터 'UDEA LIMITED EDITION 27(이하 유디아 리미티드 에디션 27)'을 선보였다. 유디아 모니터 판매량 100만 대 달성을 기념하는 한정판 제품이며 149,000원에 구매할 수 있어서 큰 부담 없이 27인치 모니터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에게 제격이다.
또한 슈퍼 슬림 디자인을 채택해 화면이 27인치인 모니터인데도 두께가 얇고 크기가 작으며, 사용자 편의성을 생각하여 시력 보호 기능과 다양한 영상 모드 등 부가기능을 여러 가지 구비한 것이 특징이다.
명암비 높고 수평수직 시야각 178도 지원하는 MVA 패널
유디아 리미티드 에디션 27에는 MVA (Multi-domain Vertical Alignment) 패널이 탑재 되었다. 화면 크기는 27인치(68.5cm)이며 명암 표현에 강한 VA 계열이라서 명암비를 3000:1까지 지원해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의 대조가 두드러진다. IPS나 TN 패널은 명암비를 1000:1까지 지원한다.
또한 OSD (On Screen Display) 메뉴에는 유케어 블랙 STZ (STabiliZation)라는 기능이 있는데 이를 통해 음영부를 한층 더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수치를 낮추면 음영이 더 짙어지고 반대로 높이면 음영이 옅어지므로 사용자 취향에 맞게 설정하면 된다.
수평과 수직 시야각 모두 178도를 지원하므로 사용자는 굳이 모니터 정면에 있지 않아도 화질 저하 없이 화면을 볼 수 있다. 시야각이 좁은 TN 패널 모니터는 화면 정면에서 크게 벗어나면 색상이 왜곡 되어서 본래 화질과 크게 차이가 생긴다.
직접 확인해본 결과 유디아 리미티드 에디션 27은 화면 정면에서 훨씬 벗어난 위치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따라서 셋톱박스를 연결해 원거리에서 TV 방송 및 영화 감상용으로 사용하더라도 문제 없다.
날씬해 보이는 슈퍼 슬림 베젤
최근 추세에 맞게 이 제품은 화면 가장자리를 보호하는 베젤(bezel)이 얇다. 베젤이 얇을수록 모니터 전체 크기가 작아지는데 가로 길이가 615.25mm여서 같은 27인치 모니터인 유디아 LOOK 270 ADS 시리즈(약 634mm)보다 18mm 정도 가로 길이를 줄일 수 있었다.
측면에서 보아도 베젤이 얇은데 그로 인해 패널이 탑재 된 부분은 두께가 10.58mm에 불과하다. 정면 베젤은 두께가 11mm여서 역시 얇은데 화면이 조금 더 크게 보여서 몰입도를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베사(VESA) 월 마운트와 입출력 포트 구성
유디아 리미티드 에디션 27은 후면 역시 전면처럼 검은색 디자인이며 날렵해 보이는 느낌은 준다. 받침대 결합부 부근에는 작은 나사 구멍 4개가 보이는데 75 x 75mm 규격 베사 월 마운트이다. 받침대를 분리하고 같은 규격인 거치대를 사용하면 모니터 벽에 거치할 수 있다.
모니터 받침대를 기준으로 우측에는 HDMI 포트와 D-Sub 포트, 오디오 출력 포트가 보인다. HDMI와 D-Sub 모두 최대 해상도는 1920x1080(Full HD)이며 HDMI는 PC나 기타 기기를 연결하면 영상과 오디오 신호 모두 전송한다.
내부에 스피커는 탑재 되지 않았으므로 HDMI 연결 시 오디오 출력 포트에 스피커나 헤드폰을 연결해야 소리를 출력할 수 있다.
게임 시 명중률 높이는 크로스헤어와 타이머 기능 지원
입출력 인터페이스 반대 쪽에는 버튼 5개가 보인다. 전원 버튼을 제외하면 모두 OSD 메뉴 설정 시 이용한다. 각 버튼에는 상단에 보이는 사진에 표기한 대로 기능이 할당 되었으며 몇 번 눌러보면 금세 익숙해진다.
한편 크로스헤어(Crosshair)와 타이머 기능이 무엇인지 궁금할 텐데 버튼을 눌러보면 위 사진에서 왼쪽 화면이 나타난다. 크로스헤어는 십자선을 의미하는데 OSD 방식으로 화면에 따로 조준선을 표시하여 게임 시 도움을 주는 기능이다.
크로스헤어 항목을 선택하면 원형 크로스헤어 2개와 십자 모양 크로스헤어 2개가 보이는데 그 중 하나를 선택하면 모니터 중앙에 계속 표시 된다. 크로스헤어 버튼을 누르면 사라진다.
FPS 게임 '오버워치'를 실행해보았는데 게임 내 기본 조준선 위에 크로스헤어 아이콘이 선명하게 표시 되었다. 총기를 사용하는 게임 대부분은 조준선을 기본 제공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제대로 보이지 않기도 하는데 크로스헤어는 그와 상관 없이 표시 되므로 조준 시 더 효과적이다.
타이머는 시간을 설정해두면 자동으로 모니터를 끄는 기능이다. 10분 단위로 최대 90분까지 설정할 수 있으며 작동하면 화면 좌측 상단에 모니터가 꺼지는 시간이 표시 된다.
모니터 절전보다는 학부모가 자녀의 컴퓨터 사용 시간을 정해두고 통제하는 용도로 쓰기에 적합하다. 크로스헤어와 마찬가지로 버튼을 누르면 해제 된다.
사용자 눈을 보호하는 유케어 블루라이트와 플리커프리
근래 들어서 모니터 제조사들은 사용자의 눈에 가해지는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부가기능을 고안했는데 유디아 리미티드 에디션 27에는 두 가지 기술이 도입 되었다.
첫 번째는 유케어 블루라이트이다. 유디아 브랜드의 대표적인 시력 보호 기술이며 눈에 유해하다고 알려진 모니터의 청색 파장을 감소시키는 원리이다. 과제물 때문에 웹 검색을 많이 하고 문서를 작성하는 학생이나 PC로 업무를 처리하는 직장인은 모니터를 장시간 바라볼 수밖에 없어서 유케어 블루라이트가 유용하다.
앞서 언급한 유케어 블랙 STZ 바로 아래에 유케어 블루라이트 항목이 있는데 활성화하면 화면에서 청색 파장이 30% 감소한다. 색감 변화가 있으므로 섬세한 사진 및 영상 편집 작업을 할 때는 꺼두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유케어 플리커프리(Flicker Free)이다. 모니터는 밝기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백라이트(광원)가 꺼졌다가 켜지는 동작을 반복하는데 그때 생기는 깜빡임이 플리커이다. 육안으로 감지하지 못할 정도로 매우 빠른 속도지만 눈 피로도를 높이는 원인 중 하나이다.
유케어 플리커프리는 백라이트를 끄는 대신 전력을 조절하여 밝기를 조절해서 그 문제를 해결했다. 플리커프리는 기본 적용되고 따로 설정하는 부분은 없다.
모니터 소비전력
전력측정기를 사용하여 유디아 리미티드 에디션 27의 상황 별 소비전력도 확인해보았다. 우선 전기 코드만 연결한 상태에서는 0.5W(와트)로 측정 되었으며 기본 설정인 밝기 80에서는 28.5W여서 공식 사양과 오차 범위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추가로 밝기 0과 100으로 설정했을 때도 측정했는데 각각 10W와 32W였다. 형광등을 켠 실내라면 기본 설정보다 밝기를 줄여도 화면이 잘 보이므로 적당한 선으로 줄이면 소비전력을 줄이고 눈도 편안해진다.
모니터 구성물
제품 구성물은 사용자 설명서와 전원 케이블, HDMI 케이블, D-Sub 케이블, 3.5mm 오디오 케이블이 제공 된다. 가격대가 저렴한 모니터 중 일부 제품은 모니터 케이블을 한 가지만 제공하기도 하는데 유디아 리미티드 에디션 27은 HDMI와 D-Sub 케이블이 모두 제공 되어서 사용자에게 유용하다.
100만 대 보급으로 브랜드 파워 증명한 유디아 모니터
제이씨현시스템은 2006년부터 유디아 브랜드를 출범하고 PC 및 모니터 제품을 꾸준하게 공급해왔다. 메인보드나 그래픽카드와 달리 모니터는 완제품이며 사용 기간도 긴 편인데 그 동안 판매량 100만 대를 달성한 것은 놀라운 성과이다.
물론 품질과 제조사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가능한 성과인데 제이씨현시스템은 직접 연구소를 마련하고 모니터 기술과 디자인을 개발했으며 유디아 브랜드로 고객 서비스 향상에도 노력을 기울였으므로 비로소 그 열매를 수확했다고 볼 수도 있다.
유디아 모니터 100만 대 판매를 기념해 출시한 리미티드 에디션 27은 대다수 소비자가 만족할 만한 사양과 기능, 그리고 부담 없는 가격대까지 두루 갖춘 제품이다. 아직 유디아 모니터를 경험해보지 못한 이들이라면 이 제품으로 첫발을 내딛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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