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갤럭시 (GALAX)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판매량은 차치하고라도 인디밴드로 이름이 알려진 어쿠트리를 메인 모델로 다양한 공연을 펼치는 등 색다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최근 갤럭시코리아가 새롭게 선보인 'BOY'라는 브랜드가 주목을 받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갤럭시의 신규 브랜드인 'BOY'는 Best Of Young의 약자로 언제나 신선한 변화를 추구하고 역동적인 마인드를 가진 갤럭시의 철학을 대변하는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소년'이라는 뜻과도 일맥상통 하는데, 그만큼 갤럭시가 젊고 에너지 넘치는 브랜드임을 강조했다고 볼 수 있다. 과연 주력 모델인 '갤럭시 BOY 지포스 GTX 1060 OC D5'가 이름처럼 역동적인 제품인지 알아봤다.

갤럭시 BOY 지포스 GTX 1060 OC D5 6GB / 3GB
제조공정	16nm FinFET+
코어 클럭	1518MHz / Boost 1733MHz
메모리	GDDR5 6GB (192bit / 8Gbps)
쿠다 코어	6GB : 1280개 / 3GB : 1152개
출력 포트	HDMI 2.0, 디스플레이포트, DVI 1개
TDP	120W
전원 포트	6핀 보조전원
가격	6GB : 34만 6000원 / 3GB : 26만 3000원 (8월 30일 인터넷 최저가 기준)
제품 문의	갤럭시코리아 (http://www.galax.kr)

검정색 커버로 강인한 느낌

'갤럭시 BOY 지포스 GTX 1060 OC D5'는 6GB와 3GB 등 총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참고로 BOY 시리즈는 GTX 1060 외에도 GTX 1070 Ti와 GTX 1070, GTX 1050Ti와 GTX 1050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향후 갤럭시의 주력 보급형 모델로 큰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

먼저 수수한 박스 디자인이 돋보이는 '갤럭시 BOY 지포스 GTX 1060 OC D5'는 검정색 바탕에 빨간색 빗금 무늬를 더해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자랑한다. 화려함을 줄인 대신 질감을 살려 고급스러움과 신뢰도를 확보했으며, 휘황찬란한 RGB LED 대신 내실과 실용성을 택한 디자인으로 보급형 게이밍 그래픽카드의 소임(?)을 다하고 있다.

길이는 245mm로 미들타워 케이스에 적합한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고성능 그래픽카드의 길이는 300mm 또는 그 이상이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야 장착 가능했으나 본 제품은 이보다 길이가 짧기에 미들타워 케이스는 물론 미니타워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수준이다. 대신 두께가 38.6mm로 2슬롯 가량을 차지하기 때문에 조립 전 확인은 필수다.

소폭의 오버클럭에 다양한 기능까지 적용

'갤럭시 BOY 지포스 GTX 1060 OC D5'는 1280개의 쿠다 코어를 사용(3GB 모델의 경우 1152개)하고, ROP는 48개, TMU만 80개(3GB 모델의 경우 72개)를 탑재했다. 특히 192bit의 인터페이스를 갖고, 8Gbps(1000MHz)의 속도로 작동하는 6GB 및 3GB 메모리를 각각 탑재해 QHD급의 고해상도에서도 배틀그라운드 혹은 몬스터헌터 월드와 같은 최신 게임을 무리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GPU 오버클럭도 적용돼 한층 높은 성능을 보여준다. 적용된 GPU 클럭은 1518MHz, 부스트 클럭은 1733MHz로 레퍼런스 모델인 파운더스 에디션의 1506MHz(부스트 1708MHz)에 비해 소폭 높다. 클럭의 상승폭이 크지 않아 성능 향상을 체감하기는 어렵지만, 별도의 오버클럭을 통해 추가로 성능을 높일 수 있음을 감안하면 단점으로 지적될 부분은 아니다.

다양한 부가 기능을 지원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파스칼 아키텍처의 특징은 최신 게이밍 환경에 맞춰져 있다. 대표적으로 모니터 형태에 따라 화면을 보정해 주는 Simultaneous Multi-Projection 기술과 화려한 그래픽 효과를 제공하는 엔비디아 게임웍스(GameWorks)는 게임 몰입감을 높여주는 요소다. 이들은 화려한 그래픽을 어떤 화면에서도 자연스럽게 표현하도록 구현하는 핵심 기술이다.

이들 기술을 적극 활용해 다중 모니터 및 가상현실(VR) 환경에서도 왜곡 적은 게이밍 화면을 표현해 준다. 게이머들에게 피곤함을 주는 티어링(모니터에서 발생하는 화면 갈라짐 현상)을 억제하는 고속 동기화(Fast-Sync) 기술도 적용했으며, 효율성 상승을 위한 컬러 압축비 변경도 특징으로 꼽힌다.

최신 게이밍 및 고성능 컴퓨팅 환경에 대응하는 기술들도 추가됐다. 비동기 연산(Asynchronous Compute)이 그것. 이 기술은 작업 우선권을 부여해 요청 자원에 따라 그래픽 프로세서가 필요한 작업에 자원을 적재적소에 투입 가능하다. Dynamic Load Balancing은 처리 중인 그래픽 작업 또는 연산에 필요한 자원을 재배치해 연산 효율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탄탄한 4+1페이즈의 전원부 돋보여

'갤럭시 BOY 지포스 GTX 1060 OC D5'의 전원부는 4+1페이즈의 탄탄한 전원부를 갖췄다. 그래픽 프로세서에 4페이즈, 메모리에 1페이즈가 할당된다. 전원부 주변에는 솔리드 캐패시터와 MOSFET 등도 촘촘하고 깔끔하게 배치됐으며, 노이즈 감소 및 전력 효율을 높이기 위한 설계가 적용됐다.

참가로 TDP(열 설계전력)는 120W로 6핀 보조전원 1개를 사용한다. 시스템의 전체 구성이 따라 다르겠지만, 현재 시장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정격 500W급의 파워서플라이라면 무리없이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효율적인 쿨링으로 발열 문제 해결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으나, 게이밍PC에 주로 쓰이는 그래픽카드라면 무엇보다 장시간 사용을 감안한 쿨링 솔루션의 역할이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하기 마련이다. 그런 면에서 '갤럭시 BOY 지포스 GTX 1060 OC D5'는 게이밍PC를 위한 최적의 쿨링 솔루션을 탑재해 한층 믿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방열판 면적은 그래픽카드 기판 전체를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다. 여기에 방열핀을 촘촘히 배치해 최대한 많은 공기가 지나면서 열을 해소하도록 만들었다. 무엇보다 2개의 80mm 냉각팬이 열을 빠르게 식혀주기 때문에 어랜 시간 안심하고 쓸 수 있는 것이다.

그래픽 프로세서와 맞닿는 베이스 부분은 깔끔하게 마무리 되어 코어와의 접촉면을 최대한 확보한 모습이다. 베이스 주재질은 알루미늄이지만, 코어가 닿는 곳 위에 히트파이프를 배치하면서 열전도 효율을 높였다. 여기에 1개의 히트파이프는 방열핀 곳곳을 지나며 그래픽 프로세서의 발열을 분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다수의 출력 포트로 활용도 높여

'갤럭시 BOY 지포스 GTX 1060 OC D5'는 게이밍 그래픽카드인 만큼 다양한 종류의 출력 포트를 탑재해 모니터와 호환성을 높였다. 슬롯 1열은 공기 순환구로 디자인 되었고, 나머지 슬롯 1열에는 DVI 단자와 함께 HDMI 단자, 디스플레이 포트(DP) 단자가 각 1개씩 총 3개를 확보한 모습이다. 단자를 모두 활용해 디스플레이를 동시 출력하는 기능도 지원하며, 4K 및 가상현실(VR) 기기에도 대응한다.

제공되는 DVI(DVI-D)는 최대 QHD(2560 x 1600) 해상도까지 쓸 수 있다. 나란히 제공되는 HDMI와 디스플레이 포트는 모두 4K @60Hz에 대응한다. HDMI는 2.0, 디스플레이 포트는 최대 1.4 규격에 대응한다. WQHD 이상 해상도의 모니터를 쓴다면 HDMI 또는 DP 포트를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갤럭시 BOY 지포스 GTX 1060 OC D5' 성능은?

다음으로 '갤럭시 BOY 지포스 GTX 1060 OC D5'의 성능은 어느 정도인지 벤치마크 프로그램과 함께 몇 가지 고사양 PC 게임 테스트를 통해 알아봤다. 테스트는 두 모델 중 6GB로 진행했으며, 비교 대상 제품으로는 이전 세대 상위 모델이라 할 수 있는 지포스 GTX970와 동급 제품인 GTX960을 선정했다. 전력 소모량에 대한 테스트도 동시에 진행됐다.

<테스트 사양>
- CPU : 인텔 8세대 코어 i5 8500
- 메인보드 : ASRock Z370 Pro4
- RAM : G.SKILL DDR4 8G PC4-19200 CL15 RIPJAWS V VR
- SSD : 조텍 SSD 120GB
- 파워서플라이 : FSP HYPER-K 600W
- 운영체제 : 윈도우10

3D MARK FireStrike

FutureMark사의 3D MARK는 그래픽카드의 성능은 물론 시스템 전체의 성능까지 알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벤치마크 프로그램 중 신뢰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FireStrike와 함께 Extreme 버전을 돌려 전체 성능 중 그래픽 점수에 대해 알아봤다.

테스트 결과 '갤럭시 BOY 지포스 GTX 1060 OC D5 6GB'는 FireStrike 테스트에서 13671점을 기록해 이전 세대 상위 모델이라 할 수 있는 GTX970에 비해 10% 가량 높은 성능을 보여줬으며, 전 세대 동급 제품이라 할 수 있는 GTX960 보다는 무려 40% 이상 높은 성능을 자랑했다.

플레이어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

최근 게임 시장에서 최고의 대세로 인정받고 있는 배틀그라운드를 돌려 게임 성능을 알아봤다. 100여 명의 플레이어가 한정된 공간 안에서 최후의 1인이 될 때까지 생존하는 배틀로얄 장르의 슈팅 게임으로 상당한 처리 자원을 필요로 한다. 테스트는 2560 x 1440의 해상도에서 모든 그래픽 설정을 높음으로 설정해 놓고 진행했다.

'갤럭시 BOY 지포스 GTX 1060 OC D5 6GB'는 80.7점으로 이전 세대 제품들과 상당한 차이를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QHD 해상도에서도 높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게이머들이 최적화에 쓰는 옵션을 적용하면 더 높은 프레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전력 소모

끝으로 '갤럭시 BOY 지포스 GTX 1060 OC D5 6GB'의 전력 소모량은 어느 정도인지 간략한 테스트를 통해 측정해봤다. 참가로 지포스 GTX 1000 시리즈는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전력대비 성능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그래프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시스템 전체의 소비전력을 측정한 결과 '갤럭시 BOY 지포스 GTX 1060 OC D5 6GB'는 219W로 전 세대 모델에 비해 크게 적게 나온 것을 볼 수 있다. 성능 면에서 더 앞선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확실히 전력대비 성능이 크게 높아졌다는 점에는 이견을 달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가격과 성능, 쿨링이 조화로운 '갤럭시 BOY 지포스 GTX 1060 OC D5'

지금까지 갤럭시가 야심차게 내놓은 '갤럭시 BOY 지포스 GTX 1060 OC D5'의 특징과 성능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봤다. 비록 여느 상위 그래픽카드처럼 화려한 디자인이나 높은 성능이 특징은 아니지만, 독창적인 쿨링 솔루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작동과 높은 내구성을 보장한다. 특히 인터넷 최저가를 기준으로 36만원 대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 가격대비 성능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이다.

본 제품이 매력적인 점은 하나가 더 있다. 바로 갤럭시코리아의 빠르고 전문적인 A/S 때문이다. 갤럭시코리아는 평소 유저들은 물론 PC방 업주들 사이에서도 빠르고 전문적인 A/S로 정평이 나 있다. 이에 대량 구매에 대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게임을 즐기기 위해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제품을 찾는 게이머 혹은 고화질의 영상을 감상하고자 하는 유저라면 '갤럭시 BOY 지포스 GTX 1060 OC D5'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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