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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의 시작. MSI 지포스 RTX 2080 게이밍X 트리오 8GB 트라이프로져

2018.09.21. 0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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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간 그래픽카드의 발전은 꽤나 단조로운 편이었습니다. 우선 새 그래픽카드가 나오고, 사람들이 감탄합니다. 그 내용은 대체로 이렇습니다. '이젠 무슨 게임이 어떤 옵션에서 몇 프레임이 나온다'. 게임과 해상도와 옵션은 계속해서 변했지만, 그 본질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대작 게임을 넓은 해상도와 풀옵션에서 높은 프레임으로 즐기는 것, 그게 전부지요. 

 

이는 꽤나 오랫동안 시장을 차지했던 지포스 GTX 10 시리즈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900 시리즈도 700 시리즈도 그 전에도 그랬고, 경쟁상대인 라데온도 크게 다르진 않았습니다. 다이렉트 X 12의 등장 이후로 그래픽카드 변화의 핵심은 3D 연산 성능을 끌어올리는 것이었습니다. 가격이나 전력 사용량, 자잘한 기능들은 그 다음에 따라오는 것들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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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포스 RTX 20 시리즈는 이런 상황을 근본적으로 타파하는 그래픽카드라고 주장합니다. 오랫동안 사용했던 GTX를 떼버리고 RTX를 붙인 건, 그게 더 멋져 보여서가 아니라 레이트레이싱에 맞춰 설계된 아키텍처의 변화를 의미한다는 게 NVIDIA의 설명입니다. 실제로 튜링 아키텍처는 지금까지의 GPU에서 볼 수 없던 구조와 기능들을 분명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RTX만의 특별한 무언가는 아직 제대로 쓸 여건이 갖춰지지 않았습니다. 야심차게 내놓은 레이 트레이싱은 윈도우에DXR API 추가 업데이트를 기다려야 하고요. 텐서 코어를 활용 역시 소프트웨어 지원이 뒷받침되야 합니다. 그래픽카드 본체는 9월 20일에 나오지만, 진짜 모습을 보기 위해선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짧으면 한달. 길면 그 이상까지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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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RTX가 아닌 그 뒤, 2080으로 시선을 돌린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2080이 1080에서 앞자리 숫자가 바뀐 것만큼의 성능 향상을 보여준다면, 지금 당장 레이 트레이싱의 지원 여부는 잠시 미뤄둘 수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앞으로 나올 신기술이 아무리 매력적이라 해도, 눈 앞의 게임에서 별 변화가 없다면 신제품을 굳이 살 이유는 줄어들겠지요. 

 

이런 분위기 속에서 MSI도 지포스 RTX 20 시리즈 그래픽카드를 내놨습니다. 익숙한 빨간색의 트윈 프로져 대신 트리플 팬의 트라이 프로져 쿨러를 달고, 듀얼 슬롯을 넘어서는 육중한 방열판, LED 확산판과 티타늄 색의 백플레이트와 함께 나타난MSI 지포스 RTX 2080 게이밍 X 트리오 8GB 트라이프로져의 변화는, GTX가 RTX로 바뀐 것만큼이나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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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 MSI 지포스 RTX 2080 게이밍 X 트리오 8GB 트라이프로져
GPU NVIDIA 지포스 RTX 2080
GPU 클럭

기본 1515MHz

부스트 1860Mhz

메모리 GDDR6 8GB 7000MHz
인터페이스 PCI-E 3.0 x16
출력 포트

디스플레이포트 1.4 x3

HDMI 2.0b x1

USB 타입 C x1

최대 연결 디스플레이 수 4개
최대 해상도 7680x4320
HDCP 버전 2.2
다이렉트 X 12
OpenGL  4.5
최대 사용 전력 250W
권장 파워 서플라이 650W
보조 전원 커넥터 8핀 2개
그래픽카드 크기 327x140x55.6mm
그래픽카드 무게 1553g
참고 링크 http://prod.danawa.com/info/?pcode=6398953&cate=1131480
가격  미정 

 

 

외형: 트라이프로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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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는 최고의 GPU만 써서 라이트닝 그래픽카드를 내놓습니다. 그럼 지포스 RTX 20 시리즈의 첫 모델에선 라이트닝이 나올까요? 개인적으로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우선 지포스 RTX 20에 들어간 GPU는 풀 칩이 아니기에 RTX 2080 Ti보다 더 높은 상위 모델이 나올 가능성이 존재합니다(어디까지나 가능성입니다. 수율 때문에 그렇게 안될 가능성도 있지요). 그리고 그보다 더 큰 건 게이밍 X 트리오에 워낙 공을 많이 들여놨다는 겁니다. 라이트닝을 만들려면 여기서 뭘 도대체 얼마나 더해야 할지 감도 잡히지 않네요. 이쯤 되면 본격 하극상을 노리는 라인업일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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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지포스 RTX 2080 게이밍X 트리오 8GB 트라이프로져의 첫인상은 디자인이 아닌 무게였습니다. 소개팅에서 상대를 처음 만나면 미모가 아리따우시네요 같은 대사부터 치라고 책에서 배웠거늘, 효율을 한층 더 높인 Torx 3.0 쿨링팬을 3개나 달고 위아래로 RGB LED 패널을 넣었으며 뒤에는 고급진 백플레이트가 돋보인다고 줄줄 읊기 전에, 듀얼 슬롯 히트싱크에 히트파이프를 잔뜩 넣어 묵직하니 이 녀석 그래픽카드 지지대가 필요하겠구나라는 감탄사부터 나오는 것이, 우량아 선발대회가 있었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어르신이 된 기분이네요. 하지만 그래도 괜찮습니다. 멋진 디자인과 우수한 쿨링 성능을 지녔음을 알기엔 충분하거든요. 그리고 그래픽카드 지지대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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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전면. 게이밍X 트리오에서 X를 강조했습니다. 오버클럭된 상위 모델이니 강조할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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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뒷면. 트리프로져 쿨러의 특징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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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을 담아둔 박스와 보호재. 여기까지는 평소의 MSI 그래픽카드와 다를 게 없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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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액세서리를 따로 넣어놨네요. 최근에는 그래픽카드 액세서리를 따로 넣을만한 게 없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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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얇은 것들부터. 설명서와 드라이버 C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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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한국에 파는 제품이고, 분명 다국어 설명서도 있는데, 정작 한글은 없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물론 MSI는 그렇게 무례한 회사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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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카드 브라켓 설치 가이드, 용선생과 알아보는 그래픽카드 조립 만화, 그리고 컵 받침대가 있습니다. 게임은 나의 삶이요, 내 인생은 먹고 자고 게임하는 것의 반복 뿐이라니, 부모님이나 배우자가 보면 상당히 싫어할 내용입니다. 그래서 솔로가 편한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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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세서리 박스 안의 내용물입니다. 6핀 보조전원을 8핀으로 바꿔주는 변환 케이블, 그래픽카드 지지대를 줍니다. 8핀 보조전원 2개라서 케이블을 넣었고, 무게가 무거워 지지대까지 넣었습니다. 자세한 건 아래에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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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기 방지 보호 비닐 속에 담겨진 그래픽카드. 사용 전에는 쿨링팬 위희 비닐을 꼭 제거하세요. 모든 슬롯과 포트는 실리콘 마개로 막혀 있으니 이것도 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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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지포스 RTX 2080 게이밍X 트리오 8GB 트라이프로져입니다. '트리오' '트라이프로져'같은 이름에 맞춰 3개의 쿨링팬을 달았습니다. MSI 게이밍 시리즈 그래픽카드 중에선 흔치 않은 선택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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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는 327x14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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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판이 그래픽카드 위로 살짝 튀어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차지하는 공간에 비해 표기 스펙이 더 크게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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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는 55.6mm. 최소 3개의 슬롯이 필요합니다. 공기 흐름을 위한 공간과 지지대 브라켓까지 생각하면 4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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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크기는 장점과 동시에 단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좋다 나쁘다는 말 대신, 얼마나 큰지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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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프로져 쿨러를 사용한 지포스 GTX 1080 아머와 GTX 1070 게이밍입니다. 쿨링팬의 숫자가 다르니 더 큰건 당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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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입니다. 기존의 트윈프로져 쿨러 그래픽카드는 2개의 슬롯이 있으면 장착 자체는 가능했으나, 이번엔 3개의 슬롯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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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무게는 1536g. ATX 폼펙터와 PCI-E 슬롯을 처음 만든 사람이, 이렇게 묵직한 물건을 걸어둘 것이라 생각하진 않았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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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카드 출력 포트는 디스플레이포트 1.4 x3, HDMI 2.0b x1, USB 타입 C x1이 있습니다.

 

그래픽카드에 USB 타입 C라니 뜬금없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으나, 사실 MSI는 USB-C 포트가 달린 그래픽카드를 세계 최초로 내놓은 바 있습니다. 디스플레이포트 알트 모드를 사용하는 썬더볼트 3를 USB-C 포트에 연결하거나, VR HMD의 디스플레이와 데이터를 동시 전송하는 등 그 사용처가 넓습니다. 크기도 작고 케이블도 흔하겠다 앞으로는 이걸로 통일하지 않을까 생각도 드네요. 

 

지금 당장 USB C를 쓰지 않는다 해도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감당하는 HDMI와 DP 포트가 총 4개 있으며, 이 4개에 모두 화면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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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입니다. 5개의 히트파이프가 육중한 히트싱크를 뚫고 나왔네요. 히트파이프는 이게 다가 아니라 안에도 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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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입니다. MSI 게이밍 시리즈의 지포스 RTX임을 알 수 잇는 로고가 있네요. 보조전원은 8핀 두개를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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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에 맞춰 기판과 방열판이 튀어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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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귀한 그래픽카드를 두장 이어 쓸 분이 과연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으나, 그러기 위해선 NVLink 커넥터를 써야 합니다. 플라스틱 커버를 고정한 2개의 나사를 풀어내면 NVLink 커넥터가 바로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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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입니다. 히트싱크가 참 두껍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면 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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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덩어리의 히트싱크를 연결하는 히트파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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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쿨링팬 연결 커넥터. 이로서 우리는 3개의 쿨링팬을 각각 따로 조정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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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의 백플레이트. 묵직한 티타늄 색에 두 방향의 헤어라인 가공을 곁들여, 고양이도 아닌데 자꾸만 만져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당연히, 고양이만큼 부드럽진 않습니다. 대신 그만큼 멋지다고 할 순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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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카드 지지대입니다. 구조 자체는 특별할 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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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카드 바로 아래의 2개 슬롯을 차지해 그래픽카드를 지탱하는 철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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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트루 게이밍 로고 위에 두 조각의 스폰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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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착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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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카드 지지대를 사용하면 케이스와 메인보드의 부담을 분산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튜닝 창이 달린 케이스를 사용중이라면, 슬롯을 꽉 채웠다는 과시용으로도 괜찮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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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카드 위 아래로는 RGB LED가 달려 있습니다. LED가 그대로 드러나지 않고 확산판을 통해 빛이 은은하게 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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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카드 상단의 지포스 RTX 로고 쪽에도 RGB LED가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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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에는 RGB LED가 없습니다. 이쪽은 홀로그램이라도 띄워두지 않는 이상 겉으로 드러나기가 어려운 부위긴 하죠.

 

 

내부: 철저한 비 레퍼런스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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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을 이해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그 중 제일은 역시 분해입니다. 그러나 이번엔 비싼 그래픽카드를 뜯어보는 무모한 행동은 삼가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히트싱크 안쪽을 찍은 사진도, 기판 사진도 직접 찍지 않았습니다. 여기에는 이유가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리뷰 일정이 워낙 촉박해서 그렇고, 다른 하나는 괜히 뜯었다가 기껏 발라둔 고급 써멀 컴파운드를 닦아버리는 불상사가 벌어질까 두려워서입니다. 그래도 참고할만한 MSI 공식 이미지를 구했으니 구조를 파악하긴 충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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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러는 3개의 쿨링팬을 사용합니다. 100mm 구경 2개, 90mm 구경 1개로 구성됐지요. 그래픽카드의 기판은 길지만 그 중에서 열이 주로 발생하는 곳은 GPU, 메모리, 전원부가 위치한 곳입니다. 출력 포트가 있는 부분은 상대적으로 그 중요성이 떨어지지요. 3개 모두를 100mm 팬으로 넣었다간 케이스 호환성이 정말 심각하게 나빠질 겁니다. 쿨링팬 아래의 히트싱크는 그 자체만으로 2개의 슬롯을 차지합니다. 1.3kg에 달하는 무게의 대부분은 바로 여기에서 나오지요. 이렇게 크고 두껍게 만든 이유는 오직 하나, 공기와의 접촉 면적을 늘려 열 발산 효율을 늘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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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판은 자체 설계 디자인입니다. 다른 지포스 RTX 20 시리즈는 쿨러 디자인만 제각각이지 그 아래의 기판은 레퍼런스 그대로인 경우가 상당히 많다네요. MSI 포함 딱 2개 회사의 제품만 자체 설계 기판이라고 하던데, 모든 지포스 RTX 2080을 다 까본건 아니니 장담은 못하겠습니다. 대신 부품 구성과 그 품질은 장담할 수 있습니다. 12+3 페이즈 전원부의 위용은 감탄이 아닌 경악을 불러옵니다. 공간을 덜 차지하는 DrMOS로 3개의 전원부 부품을 하나로 합치고, 기판 윗부분을 늘린 것도 모자라서 전원부를 두 줄로 세워놨습니다. 물론 지포스 RTX 2080이라면 이런 호사를 누릴만한 자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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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링핸, 히트싱크, 방열판, 그래픽카드 뒷면의 백플레이트까지 쿨러의 범주에 넣어야 할 겁니다. 위에서부터 하나하나씩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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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x 3.0 쿨링팬입니다. Torx 쿨링팬의 기본은 성능과 소음을 향상시키기 위해, 두 가지 디자인의 블레이드를 함께 사용한다는 데 있습니다. Torx 3.0에선 바람을 확산시키는 팬 날개는 그대로나, 풍량을 히트싱크에 보다 안정적으로 보내도록 블레이드 표면에 2개의 돌기를 넣었습니다. 그리고 더블 볼 베어링의 사용도 여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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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메모리, 전원부 위의 쿨링팬은 모두 100mm 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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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력 포트 쪽에 달린 쿨링팬. 팬 중앙에 게이밍 시리즈의 드래곤 엠블럼이 아닌 MSI 로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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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팬의 구경은 90mm입니다. 여기까지 100mm 팬을 썼다면 그래픽카드의 길이가 10mm 더 길어지고, 중앙 쿨링팬과 GPU의 위치가 살짝 어긋나 쿨링 효율도 떨어졌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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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쿨링팬은 크기 외에 작동 기준도 다릅니다. 그래픽카드에 걸린 부하가 낮을 때 작동을 멈추는 제로 프로져 기술은 이번에도 빠지지 않았으나, 오른쪽의 큰 팬 2개는 56도 이상에서, 왼쪽의 작은 팬 1개는 60도 이상의 온도에서 회전을 시작합니다. RTX 2080 Ti의 경우엔 3개의 팬이 모두 60도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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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싱크입니다. 히트싱크 표면에 파도 무늬를 넣은 건 과시용이나 멋을 내기 위해서가 아니라(어차피 겉에선 보이지도 않습니다), 공기가 보다 부드럽게 통과하도록 만들기 위합니다. 그 결과는 낮은 소음으로 이어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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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싱크와 GPU 베이스 사이엔 다수의 히트파이프가 있습니다. 위치와 경로에 따라 히트파이프의 길이와 두께는 각각 다릅니다. 가장 두꺼운 히트파이프는 직경 8mm짜리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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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판 위에는 검은색 방열판이 메모리와 DrMOS를 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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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카듸 뒷면의 백플레이트입니다. 기판 뒷면을 보호하는 한편, 사이사이에 틈을 내 열 배출을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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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판 구조입니다. TU104 GPU를 중심으로 8개의 GDDR6 메모리를 장착해 8GB의 용량을 구성했고, 왼쪽에는 3 페이즈 전원부, 오른쪽에는 12페이즈 전원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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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부 확대 사진입니다. 인덕터마다 게이밍 엠블럼을 넣는 정성은 놀라울 따릅니다. 한정된 공간 안에 방대한 구성의 전원부를 넣기 위해 2개의 MosFET과 드라이버를 하나로 합친 DrMOS를 씁니다. 

 

지포스 RTX 2080 Ti 모델의 경우 이보다 2 페이즈 더 많다보니 아예 좌우로 전원부를 완벽히 나누고, 크기가 작은 탄탈 캐패시터를 사용하더군요. 모니터링용 접점만 없다 뿐이지 감히 라이트닝 수준에 필적한다고 해도 될것 같습니다.

 

 

성능: RTX 2080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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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이 빠른 분들은 정식 발표 훨씬 전부터 알고 계셨겠지만, 지포스 RTX 2080의 성능 그 자체는 훌륭합니다. 순수하게 GPU의 연산 성능만 따져봐도, 전작인 지포스 GTX 1080 대비 한단계 더 높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성능만 놓고 보면 기존의 지포스 GTX 1080 Ti가 RTX 2080 급으로 내려왔다고 해야 될까요. 여기에 RTX와 DLSS 같은 최신 기술을 더하면 RTX 2080의 우세는 더욱 두드러집니다. DLSS를 지원하는 타이틀에선 그래픽카드 체급 이상의 성능 향상 효과를 보여주며, RTX가 그래픽의 표현과 성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상상하는 건 참으로 즐거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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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프로져 쿨러의 성능은 놀라우나 그 결과는 길게 말할 게 없습니다. 덩치는 우람하지만 정작 일을 시켜보면 묵묵히 자기 할 일만 합니다. GPU 식히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아냐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가며 돌아가야 일을 하는 티가 날텐데, 소음 측정이라는게 의미가 있는지 싶을 정도로 낮은 소리와, 온도 변화를 따지는 게 부질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줍니다. 굳이 이렇게까지 만들 필요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호화로운 구성과, 그 구성에 알맞는 성능을 보여줍니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지지대 없이 쓰기 불안한 1.3kg의 무게와, 작은 케이스엔 안 들어갈 크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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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클럭 소프트웨어에 스캔 기능을 추가해 보다 간편하게 오버클럭을 할 수 있게 됐다고 NVIDIA는 설명합니다. 분명 적정 클럭을 찾고 테스트하는 과정이 쉬워진 건 맞습니다. 다만 MSI 지포스 RTX 2080 게이밍X 트리오 8GB 트라이프로져 자체가 게이밍 X, 즉 오버클럭이 제법 많이 된 제품이고, 거기에 GPU 부스트가 작동하면 표기 클럭 이상으로 부스트되다보니, NVIDIA 스캐너로 찾은 클럭과 그리 많이 차이나진 않더군요. 1935Mhz와 2010Mhz니까요. 2GHz는 GPU 치고는 상당히 높은 클럭이지만, 이 이의 변화를 원한다면 수동 오버클럭이 필요합니다. 어쩌면 2100Mhz까진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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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환경은 코어 i5-8500, 커세어 DDR4-3000Mhz 8GB x2, 크루셜 MX500 1TB SSD, 쿨러마스터 1000W 파워, 윈도우 10

 

비교용 그래픽카드는 MSI 지포스 GTX1080 아머 OC D5X 8GB http://prod.danawa.com/info/?pcode=4156167&cate=1131480

 

메인보드는 단지 이뻐서 사진이 잘 나올것 같다는 이유만으로 MSI B360M 박격포 티타늄 https://gigglehd.com/gg/2962561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모니터로는 와사비망고 UHD320 Real4k HDMI 2.0 옵티컬 재은이 https://gigglehd.com/gg/3236938

 

지포스 RTX 2080의 드라이버는 NVIDIA가 테스트용으로 제공한 411.51, 비교용으로 쓴 지포스 GTX 1080의 드라이버는 399.24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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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포스 RTX 2080에 달린 USB-C 포트의 전용 드라이버가 함께 설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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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Z로 확인한 MSI 지포스 RTX 2080 게이밍X 트리오 8GB 트라이프로져. 레퍼런스 클럭은 기본 1515/ 부스트 1710Mhz지만, 게이밍 X 모델은 부스트 클럭을 1860MHz까지 오버클럭했습니다. 실제 사용에선 이보다 더 높게까지 순간 부스트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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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3D마크와 VR마크입니다. 점수에 설명은 필요 없겠지요. 지포스 RTX 2080은 지포스 GTX 1080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점수를 시종일관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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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게임에서의 성능입니다. 여기에서도 설명이 필요하진 않습니다. 4K 해상도에서 60Hz로 게임을 즐기려면 이제 지포스 GTX 1080으론 부족합니다. 지포스 RTX 2080은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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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쌔신 크리드: 오리진과 히트맨은 1920x1080 해상도에서 지포스 RTX 2080과 GTX 1080이 비슷한 결과를 보였고, 또 지포스 RTX 2080의 1920x1080 해상도와 2560x1440 해상도에서 차이도 크지 않았습니다.

 

해상도가 낮을수록 그래픽카드가 미치는 영향은 줄어들고, 게임마다 성능이 다르게 적용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평균 값으로만 비교해서 벤치마크의 모든 결과를 다 보지 못해 오독하는 일도 종종 생깁니다. 위 이미지는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의 벤치마크 결과인데, 1920x1080의 76fps와 2560x1440의 74fps는 2프레임 차이밖에 나지 않지만, 실제 그래프를 보면 76fps 쪽이 훨씬 더 안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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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VIDIA가 야심차게 내놓은 DLSS 기술은 지포스 RTX 20 시리즈에서만 쓸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을 지원하는 게임/소프트웨어라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성능 향상 효과를 가져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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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샷을 유심히 봤는데 DLSS와 TLAA의 품질 차이는 딱히 눈에 들어오는 게 없었네요. 대신 성능 차이는 큽니다. 그래픽카드 체급이 하나 바뀔 정도로요. 물론 TLAA에서도 지포스 RTX 2080은 지포스 GTX 1080보다 더 높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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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카드 오버클럭 유틸리티는 많지만, NVIDIA 스캐너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EVGA 프리시전 X1이 유일했습니다. 테스트 시점에선 말이죠. 그래서 NVIDIA도 드라이버와 함께 이 프로그램을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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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스캔을 누르면 알아서 최적의 값을 찾습니다. 시간은 15~20분. 그리고 오버클럭 설정을 적용하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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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애프터버너도 새로운 버전에서 NVIDIA 스캐너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출시일에 맞춰 베타 버전이 나왔다는데 확인은 못해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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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VIDIA 스캐너로 자동 오버클럭해서 3D마크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돌렸을 때의 상황입니다. 클럭이 1995~2010Mhz 사이에서 움직인다고 보면 됩니다. 자동 오버클럭이 어느 정도 안전하게 여유를 두고 이루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동 오버클럭은 2Ghz보다 더 높은 수준까지 가능할 듯 합니다. 2.1GHz는 된다는 결과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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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MSI의 게이밍 X 그래픽카드 자체가 오버클럭이 된 모델이라, 실제 성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습니다. 이건 아무런 설정 없이 3D마크를 실행했을 때의 결과인데, 1920~1935MHz의 클럭이 안정적으로 나와줍니다. 과하다 싶을 정도로 투자한 쿨러와 기판 설계가 다 이것 때문이라고 보면 되겠군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나온 김에 온도도 봅시다. 아이들 상태에선 쿨링팬 회전 속도가 0rpm이며, 이 때 GPU 온도는 61~62도입니다. 여기서 로드가 걸리면 쿨링팬의 회전 속도는 최고 1164rpm, 최저 653rpm 사이에서 유동적으로 변화합니다. 다만 GPU의 온도는 64도 선을 꾸준히 유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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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이 어떤지 설명하기 위해 지면을 할애하기가 아깝습니다. 소리가 들려야 설명을 하죠. 평소엔 아예 움직이지 않고, 풀로드 상태에서도 저게 전부입니다. 괜히 먹고 자고 게임하기를 반복하란 문구를 액세서리에 넣은 게 아니네요. 그 정도의 부하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으니 그렇게 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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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상태의 그래픽카드 표면 온도입니다. 방열판의 온도가 50도 초중반을 유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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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로드 상태의 그래픽카드 표면 온도입니다. 방열판의 온도가 62도까지 올라갔습니다. GPU 온도가 64도니까 열 전달 효율이 상당히 괜찮다고 해석해도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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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전체의 소비 전력입니다. 무시무시하게 생긴 모습과 달리, 그래픽카드 자체의 소비 전력은 아주 높진 않습니다. 

 

 

MSI 지포스 RTX 2080 게이밍X 트리오 8GB 트라이프로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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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포스 RTX 2080의 성능은 의심할 게 없습니다. RTX나 DLSS 같은 걸 다 떼어두고, GPU의 순수한 연산 능력만으로 비교해도 지포스 GTX 1080보다 한 단계 윗급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여기에 앞으로 보급될 신기술을 생각하면 지포스 RTX 2080이 아쉬울 부분은 오직 하나 뿐입니다. 비싼 가격이죠. 이는 앞으로의 가격과 시장의 변화, 그리고 레이트레이싱이 대세가 될 새로운 시대가 얼마나 매력적으로 자신을 어필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습니다. 

 

MSI 지포스 RTX 2080 게이밍X 트리오 8GB 트라이프로져는 MSI 게이밍 시리즈 그래픽카드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제품입니다. 게이밍 트리오란 이름 때문에 쿨링팬 수를 늘리고 히트싱크를 두껍게 만든 것이 변화의 전부처럼 오해하기 쉬우나, 그 안을 보면 효율을 추구하는 Torx 3.0 디자인 쿨링팬의 도입과 독자적인 설계로 강화된 기판까지, 겉으로 보이는 것 이상으로 많은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새로운 GPU를 달고 출시될 MSI의 다른 라인업도 어떤 변화가 있을지 기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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