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지가 많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좋은 현상 중 하나다.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접하고 취향에 맞는 것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격까지 합리적이라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그것마저도 선택지에 포함되므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쉬울 것이 없다. 그렇기에 제조사 혹은 유통사는 여러 소비자 취향에 맞는 제품을 선보이며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갤럭시도 새로운 브랜드를 통해 소비자들과의 소통 접점을 늘리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바로 보이(BOY)가 그 주인공. 그냥 보면 소년이라는 의미를 품고 있지만 사실 ‘Best Of Young’에서 유래한다. 이제 막 태어난 젊은 신생 브랜드지만 가장 좋은 제품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BOY 브랜드는 우선 지포스 GTX 10 시리즈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GTX 1050부터 GTX 1070 Ti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대부분 게이머들이 친근하게 접근 가능한 라인업이라는 점도 눈 여겨 볼 부분이다. 최상위 라인업까지 다룰 수 있겠지만 젊고 친근한 이미지와는 동떨어진 부분도 적지 않은 것도 사실. 넓은 소비자층을 겨냥해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갤럭시의 전략도 일부 담겨 있는 듯 하다.
소개할 제품은 BOY 브랜드 중 퍼포먼스 라인업을 담당할 지포스 GTX 1070이다. 주력 게이밍 그래픽 프로세서에 새로운 색을 입혔다. 성능도 탄탄하다. 기본이 되는 그래픽 프로세서에 자체 오버클럭을 더해 동일한 기본형 대비 조금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이를 위해 냉각을 위한 쿨링 솔루션과 기판의 완성도, 튜닝 효과를 위한 부가 요소까지 놓치지 않고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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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BOY 지포스 GTX 1070 OC D5 8G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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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공정 |
16nm FinFET+ |
코어 클럭 |
1594MHz / Boost 1784MHz |
메모리 |
GDDR5 8GB (256bit / 8Gbps) |
쿠다 코어 |
1920개 |
출력 포트 |
DVI x 1, HDMI 2.0 x 1, 디스플레이 포트 x 3 |
TDP |
150W+@ |
전원 포트 |
6+8핀 |
가격 |
55만 960원 |
제품 문의 |
갤럭시코리아 (http://www.galax.kr) |
새로운 브랜드, 하지만 완성도는 그대로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BOY는 신생 브랜드지만 최상의 제품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품고 있다. 그렇기에 기본적인 뼈대는 기존 GALAX 라인업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굳이 차별점을 찾는다면 포인트가 되는 캐릭터 라인 색상에 변화 정도. 기존에는 단색 위주 혹은 블랙/레드 조합의 커버를 채용했다면 이번에는 단색 커버에 블루 라인을 일부 넣어 날렵한 이미지를 주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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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상 완성도는 수준 이상이다. 기판이 휘는 현상을 막아주고 방열판 역할까지 겸하는 백플레이트가 기본 장착되어 있으며, 쿨러 커버도 플라스틱이 아닌 금속 재질이기 때문에 전도율은 방열판 대비 떨어질 수 있어도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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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카드에 백플레이트를 달아 안정성을 확보했다 |
대형 쿨러를 탑재한 그래픽카드는 자체 무게만 해도 상당하다. 갤럭시 BOY 지포스 GTX 1070 OC D5 8GB도 그래픽카드 본체만 853g에 달한다. 이 중 대부분이 쿨러에 할애되어 있다. 때문에 장시간 사용 시 기판이 휘어질 수 있는데, 이는 심각한 고장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무게가 집중되면 메인보드에도 치명적인 고장을 불러 올 수도 있다.
이를 위해 그래픽카드에는 백플레이트를 제공한다. 갤럭시 BOY 지포스 GTX 1070 OC D5 8GB도 마찬가지. 곳곳에 통풍을 위한 구멍이 있어 내구성과 냉각 효율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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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그래픽 프로세서에서 발생된 열은 직접 맞닿는 구리 플레이트에 전달 된다. 플레이트에 바로 연결된 총 2개의 히트파이프는 알루미늄 방열핀 양 끝으로 연결되어 신속히 열을 분산시킨다. 메모리에는 써멀패드를 부착해 발열을 해소하는 식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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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영상 출력단자 외에도 하이퍼 부스트 OC 버튼을 달아 성능을 쉽게 높일 수 있도록 했다 |
이 그래픽카드의 출력단자 구성은 1개의 DVI단자, HDMI 포트 1개, 디스플레이 포트(DP) 3개다. 이들을 활용해 최대 4개의 디스플레이를 동시 출력 가능하고, 4K 및 VR(가상현실) 기기에도 유연하게 대응한다.
단자는 여럿 제공하고 있지만 단자마다 지원하는 최대 출력 해상도가 다르니 참고하자. 먼저 DVI 단자는 최대 QHD(2560 x 1600) 해상도가 기본이고 4K 연결 시 주사율이 30Hz로 떨어진다. 나머지 HDMI와 디스플레이 포트는 규격에 따라 최대 4K 해상도와 주사율 60Hz에 대응한다. 디스플레이 포트는 최대 1.4, HDMI는 2.0까지 지원한다.
최적의 게이밍 몰입도를 제공하는 지포스 GTX 1070
GP104-200, 갤럭시 BOY 지포스 GTX 1070 OC D5 8GB에 탑재된 그래픽 프로세서로 파스칼 아키텍처에 기반한다. 16nm 미세공정이 적용되어 있으며 1920개의 쿠다 코어를 갖췄다. 기존 세대와 비교해 높은 전력대비 고효율의 성능을 구현하는 점이 특징이다.
기판을 살펴보자. 최상의 제품을 제공한다는 브랜드 가치가 어느 정도 녹아 있는 듯 하다. 300mm 가까운 긴 기판 안에 고급 부품들을 대거 집적, 제품의 내구성과 완성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TDP가 150W인 GTX 1070의 특성과 오버클럭 등을 감안해 6핀 보조전원 단자 외에도 추가로 8핀 보조전원을 더해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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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하도록 전원부를 5+2 구조로 구성한 점이 돋보인다 |
고성능 그래픽카드 일수록 전원부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무엇보다 속도를 높이면 안정적인 전원 공급이 승부처다. 이 제품은 5+2 구조로 이뤄져 있다. 그래픽 프로세서에 5 페이즈, 메모리에 2 페이즈를 각각 배정했다. 이는 높은 작동속도를 유지함과 동시에 추가 오버클럭 시 발생 될 수 있는 부하에 대비한 알맞은 선택이다.
기판 중앙에는 지포스 GTX 1070(GP104-200) 그래픽 프로세서와 GDDR5 메모리가 주변에 배치된 구성이다. 8GB 용량의 비디오 메모리는 게임 실행 시 안정적인 게이밍 몰입감을 구현하게 한다. 메모리 인터페이스는 256비트로 QHD(2560 x 1440)의 해상도에서 쾌적한 게임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작동 속도는 8Gbps(2000MHz)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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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적의 성능을 내도록 설계된 지포스 GTX 1070 그래픽 프로세서 |
지포스 GTX 1070. 총 1920개의 쿠다 코어는 효율적인 연산능력을 바탕으로 게이밍 환경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뽐낸다. 16nm FinFET+ 공정과 기존 세대에서 추가된 기술들에 의한 성능 향상은 출시가 오래 되었음에도 소비자들이 찾는 원동력이다. 사용자가 사용하는 모니터의 종류 및 사양에 따라 화면을 보정해주는 Simultaneous Multi-Projection 기술과 대응 게임에 한해 화려하고 현장감 있는 그래픽 효과를 지원해 주는 엔비디아 GameWorks 기술 등도 사용 가능하다. 이 외에도 DX12 게이밍 환경에서 최적의 효율을 내는 비동기연산 기능도 동일하게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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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 BOY 지포스 GTX 1070 OC D5 8GB의 기본 속도(좌)와 익스트림 튜너 플러스(5% OC)를 활용한 오버클럭 속도(우). 소프트웨어를 통해 성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은 인상적이다 |
갤럭시 BOY 지포스 GTX 1070 OC D5 8GB의 기본 작동 속도는 1595MHz이다. 부스트 클럭까지 적용하면 1785MHz까지 작동한다. 오버클럭 제품이기 때문에 레퍼런스 대비 조금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별도 제공되는 튜너 소프트웨어 익스트림 튜너 플러스(XTREME TUNER PLUS)를 사용하면 성능을 더 끌어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원-클릭 오버클럭을 제공하는데 최대 5% 가량을 추가로 높일 수 있다. 이 경우 기본 1684MHz, 부스트 1874MHz까지 상승한다.
더 세밀한 조정도 가능하므로 번거롭더라도 화끈하게 성능을 이끌어내고 싶다면 세부 조정을. 폭은 작지만 쉽게 성능을 끌어내고 싶다면 원-클릭 오버클럭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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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스트림 튜너 플러스는 쉽게 성능을 높이거나 LED 색상을 변경하는 등의 기능을 제공 |
갤럭시코리아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가능한 익스트림 튜너 플러스는 성능과 기능을 이끌어내는데 큰 도움을 준다. 기본적으로 갤럭시 BOY 지포스 GTX 1070 OC D5 8GB가 연결된 상태에서는 4개의 메뉴가 활성화된다. 하나는 클릭 한 번으로 성능을 조절하는 원-클릭 오버클럭, 그 다음은 세부 오버클럭, 이어 전압 설정, 마지막은 상단 LED 색상을 바꾸는 라이팅 메뉴다.
옵션이 직관적으로 구성되어 있고 클릭 몇 번이면 기능을 즉시 구현할 수 있어 누구나 쉽게 사용 가능하다. 세부 오버클럭은 약간 난이도가 있는데 잘 모르겠다면 속도 부분만 조절해도 어느 정도는 오버클럭 효과를 볼 수 있다.
성능 측정
갤럭시 BOY 지포스 GTX 1070 OC D5 8GB의 성능을 확인해 볼 차례. 독특하게도 이 제품은 오버클럭이 되어 있고 소프트웨어를 통해 속도를 더 높일 수 있다. 테스트는 기본 속도와 소프트웨어(익스트림 튜너 플러스)를 통해 5% 더 오버클럭한 속도를 가지고 비교했다. 또한 기본형 대비 어느 정도 성능 향상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기본형인 지포스 GTX 1070 파운더스 에디션을 사용했다.
<테스트 사양>
- CPU : 인텔 코어 i9 7900X (@3.7GHz)
- 메인보드 : 에이수스 TUF X299 MARK I
- RAM : 크루셜 DDR4-2400 32GB (8GB x 4)
- SSD : 인텔 750 시리즈 1.2TB
- 파워서플라이 : 시소닉 SS-1200XP 1,200W
- 운영체제 : 윈도10 프로 64비트
- 드라이버 : 지포스 390.65 게임 레디 드라이버
3D Mark Fire Strike (Standard)
먼저 3D Mark Fire Strike 벤치마크를 통해 각 성능을 확인해 보자. DirectX 11 기반으로 게임 성능을 확인하는데 많이 쓰이고 있다. 진행한 테스트는 기본 프리셋으로 풀HD 해상도(1920 x 1080)를 기준으로 작동한다. 지금은 DirectX 12 기반 게임이 늘고 있고 더 화려한 효과를 내기 위해 DXR(DirectX Ray Tracing) 같은 기술도 등장하지만 대부분 즐기는 게임은 DirectX 11 이하에서 구동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선택했다.
테스트 결과를 확인해 보니 작동속도에 따른 성능 향상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1920개 쿠다코어라는 물리적 한계로 인해 속도가 향상되어도 극적인 형태의 결과치는 아니다. 그러나 1~2 프레임 정도의 차이라도 체감 성능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 갤럭시 BOY 지포스 GTX 1070 OC D5 8GB은 분명한 이점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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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화제의 게임, 몬스터 헌터 : 월드를 테스트했다. 해상도는 풀HD, 그래픽은 높음 고정에 맞춘 상태다. 프레임 측정은 고대수의 숲을 처음 시작 지점부터 한 바퀴 돌아오는 것을 기준으로 했다. 약간의 변수가 존재하지만 지형지물 관련한 오브젝트는 변함이 없어 성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봤다. 실제 게임을 즐기는 환경에서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 참고하자.
측정 결과, 갤럭시 BOY 지포스 GTX 1070 OC D5 8GB 기본 상태에서는 78 프레임을 기록했다. 아무리 떨어져도 60 프레임 이하로 내려가지 않았다. 이를 기준으로 5% 오버클럭을 진행하니 평균 1 프레임 상승이 있었다. 레퍼런스와는 각각 2프레임과 3프레임 차이다. 약간의 성능 변화라지만 게임을 즐기는데 민감한 수치일 수도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초당 60 프레임을 상회하므로 그래픽카드 자체로는 게임을 즐기는데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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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는 최근 출시된 게임, 섀도 오브 더 툼레이더(Shadow of the Tomb Raider)다. DirectX 12 기반 게임으로 차후 패치를 통해 엔비디아 최신 그래픽 처리 기술인 RTX에 대응할 예정이다. 현재는 해당 패치가 적용되기 전으로 그래픽 설정은 높음과 해상도는 풀HD에 맞췄다. 게임 내 벤치마크 항목이 있기 때문에 결과에 대한 평균치를 반영했다.
확인해 본 결과, 그래픽카드 자체로 보면 91 프레임을 기록해 안정적인 성능을 내준다. 여기에서 5% 오버클럭을 진행하면 93 프레임으로 평균 2 프레임 향상이 있다. 기본형인 파운더스 에디션과 놓고 보면 각각 3 프레임과 5 프레임 차이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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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테스트 시스템의 총 전력 소모량을 바탕으로 그래픽카드 전력 효율을 측정했다. 테스트는 3DMARK Fire Strike가 가동될 때를 기준으로 삼았다. 결과치는 특정 환경에서 나온 것으로 실제 사용 환경과는 다를 수 있음을 알려둔다.
측정 결과, 기본 시스템은 353W의 전력을 사용하고 있었다. TDP가 높은 프로세서(140W)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계산해 보면 엔비디아가 발표한 지포스 GTX 1070의 TDP, 180W와 어느 정도 일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오버클럭이 이뤄지면 이보다 더 많은 전력을 쓰기는 하지만 큰 차이는 아니며, 이는 사용자 설정으로 얼마든지 바뀔 수 있으므로 참고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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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BOY 지포스 GTX 1070 OC D5 8GB. 새로운 브랜드의 중추 역할을 할 제품군 중 하나로 성능이나 완성도 등 여러 부문에 있어 고심한 흔적들이 남아 있다. 브랜드가 내건 ‘Best Of Young’이라는 가치를 잘 표현한 것이다. 때문에 신생 브랜드라고 해서 혹여 기존 제품과 부족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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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차세대 그래픽카드가 출시된 상태에서 지포스 GTX 1070 자체에 대한 이점이 다소 줄어든 것은 사실. 그러나 차세대는 차세대고 이 그래픽 프로세서 자체는 여전히 현역으로 활약하기에 충분한 성능을 갖췄다. 최적의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게이머라면 갤럭시 BOY 지포스 GTX 1070 OC D5 8GB를 한 번 눈 여겨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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