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PC는 곧 데스크톱PC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으나 최근에는 CPU와 GPU의 성능 및 전력효율이 크게 향상되면서 노트북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게이밍 노트북의 매출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시장에는 다양한 스펙의 노트북이 게이머를 유혹하고 있다. 문제는 가격이다. 괜찮은 사양의 노트북을 골라보면 만만치 않은 금액에 지갑 열기가 꺼려지곤 한다. 제이디엘테크가 국내 출시한 ‘JDL 헬리오스 15 Pro’는 가성비가 뛰어나 고성능 데스크톱PC를 대체할 수 있는 게이밍 노트북이다. 동급 대비 노트북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인텔 8세대 프로세서 및 GTX 10 시리즈의 고성능 GPU를 장착해 게임을 더욱 부드럽게 플레이할 수 있다. 주요 포트를 노트북 후면에 배치하고, 열 배출구를 좌우가 아닌 뒤쪽으로 옮기는 등 작은 부분까지 게임 환경을 고려해 디자인되었다. 그동안 게이밍 노트북의 2% 부족했던 부분을 깔끔하게 해결해 더욱 만족스러운 제품이다.

▲ JDL tech HELIOS 15 PRO (SSD 256GB + 1TB)

모델명	JDL tech HELIOS 15 PRO (SSD 256GB + 1TB)
CPU	인텔 코어 i7 8750H
RAM	8GB DDR4
ODD	-
HDD/SSD	SSD = 256GB HDD = 1TB
그래픽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60 GDDR5 6GB
멀티미디어	내장 마이크 스테레오 스피커(2W*2) + 2W 우퍼 웹캠(HD)
네트워크 및 블루투스	802.11ac Bluetooth 5.0
I/O	1 x USB 3.1 type C 2 x USB 3.1 type A 4 x USB 2.0 type A 헤드폰 출력/마이크 입력 HDMI SD 카드 리더 기가비트 지원 랜포트
배터리	46.74Wh
크기 및 무게	374.6(W) x 260(D) x 27(H)mm 2.4kg

15.6인치 디스플레이를 쓴 전형적인 게이밍 노트북 디자인이다. 휴대성보다는 성능을 강조했기에 다소 두껍고 무거워 보인다. 그러나 곳곳을 헤어라인 패턴으로 처리해 고급스럽고, 우아한 느낌을 더했다. 표면 재질의 특성상 손자국도 잘 남지 않아 깔끔한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이 노트북의 특징이라면 포트 배치이다. 대부분 노트북은 주요 포트가 노트북 좌우에 있다. 옆으로 마우스, 전원, 모니터 케이블 등이 주렁주렁 연결되므로 보기에도 산만하고, 마우스가 이동하는데 걸림돌이 된다. 실수로 포트 부분을 건드리기라도 하면 시스템 오류가 나 게임 흐름이 끊기기도 한다. ‘JDL 헬리오스 15 Pro’는 필수적으로 연결되는 주요 포트는 노트북 뒤쪽으로 모두 보내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전원과 랜포트, 그리고 USB포트 등이 모두 후면에 있기 때문에 사용자의 눈에 띄지 않아 더욱 게임이 집중할 수 있다. 물론 일부 USB포트와 메모리카드 슬롯은 측면에 둠으로써 USB드라이브와 같은 장치는 보다 편리하게 쓸 수 있다.

▲ 노트북 후면부

USB포트는 총 7개로 구성되어 있다, 데스크톱PC 수준의 넉넉함을 보여준다. 포트가 부족해 USB허브를 쓸 일이 없다. 후면부 USB포트 중 하나는 USB 타입C를 써 차세대 디바이스도 변환 어댑터 없이 바로 쓸 수 있다.

▲ 노트북 좌측면

▲ 노트북 우측면

802.11ac 기반의 무선랜을 내장했지만 보아 안정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기가비트 지원 랜포트를 장착했다. 노트북 후면부에는 도난방지를 위한 켄싱턴락홀도 있다. 외부 모니터 출력을 위해 HDMI 포트가 있다. HDMI 2.0 규격을 지원하기 때문에 4k@60Hz 출력이 가능하다.

▲ 4k@60Hz를 지원한다.

▲ HDMI포트를 통해 외부 모니터를 연결, 듀얼 디스플레이로 쓸 수 있다.

노트북 우측에는 헤드셋 연결을 위해 오디오 출력 및 마이크 입력 단자가 있으며, SD메모리카드 슬롯도 제공된다. 디지털카메라 등으로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을 노트북에서 바로 보고, 편집 및 공유할 수 있다. 또는 저장공간이 부족할 경우 쉽고 빠르게 스토리지 확장을 위한 용도로 쓸 수 있다.

멤브레인 방식의 풀사이즈 키보드를 썼다. 키 면적은 넓고, 키 간격은 충분해 정확한 타이핑이 가능하다. 또한 우측에는 숫자 키패드가 있어 숫자 입력이 많은 작업에 유용하다. 게임에서 자주 쓰는 ASDW 키에 대해 라인으로 강조되어 집중도가 높아진다.

키보드는 RGB 백라이트를 품었다. 어두운 환경애서도 쓰는데 문제가 없다. 다채로운 빛이 키보드 위를 밝혀준다.

함께 제공되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키보드의 RGB LED를 마음대로 제어할 수 있다. 원하는 컬러로 키보드 주변을 밝힐 수 있다. 또는 숨쉬기, 웨이브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 효과를 지정할 수 있다.

▲ 키보드를 원하는 색의 LED로 지정할 수 있다.

▲ 웨이브, 레인보우, 숨쉬기 등 다양한 효과를 지정할 수 있다.

내부 공간이 충분치 않은 노트북이지만 강력한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2W+2W 출력을 내는 스테레오 스피커 외에 2W 우퍼까지 장착했다. 따라서 기존 게이밍 노트북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깊은 베이스의 파워풀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음악이나 영화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외부 스피커를 장착할 필요가 없으므로 노트북이 있는 테이블 위를 보다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15.6인치 디스플레이는 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플레이하기에 가장 적합한 풀HD 해상도를 담았다. 광시야각 특성이 우수한 IPS 패널을 사용해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색 왜곡 없이 선명하고 또렷하다.

게이밍 모니터의 필수 기능이라 할 수 있는 144Hz 고주사율도 지원한다. 사용자가 별도의 셋팅 과정을 거치지 않고 디스플레이 설정 메뉴에서 바로 144Hz를 선택해 쓸 수 있다. 일반 모니터(60Hz)의 두 배가 넘는 144Hz 속도, 즉 1초에 144장의 영상을 만들어내므로 화면의 움직임이 매우 부드럽다. 또한 게임에서는 즉각 영상으로 표현되므로 촌각을 다투는 FPS와 같은 게임에서는 상대보다 유리한 상황에서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PC 성능은 CPU에 좌우된다. 이 제품은 최신 프로세서인 인텔 8세대 커피레이크 기반의 코어 i7-8750H를 사용함으로써 비슷한 사양을 지닌 인텔 7세대 기반의 노트북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여준다. 기존 게이밍 노트북에 사용된 인텔 7세대 프로세서인 코어 i7-7700HQ는 4개의 코어로 구동되지만 코어 i7-8750H는 6코어를 탑재했으며, 12쓰레드를 지원해 멀티태스킹 환경에서 탁월한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관련 자료에 의하면 7세대보다 40% 가량 성능이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CPU-Z를 통해 본 프로세서 정보

▲ 6코어를 탑재했으며, 12쓰레드를 지원한다.

메모리는 DDR4 2400MHz 규격을 지원한다. 이전 세대 보다 30~40% 가량 향상된 성능을 갖고 있으며, 소비 전력은 오히려 낮췄다. 8GB 용량의 메모리가 기본 탑재되며, 멀티태스킹 상황에서도 끊김 없는 매끄러운 작업 환경을 만들어준다. 두 개의 메모리 슬롯이 있으며, 최대 32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 CPU-Z를 통해 본 메모리 정보

▲ 두 개의 메모리 슬롯이 있으며, 최대 32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256GB 크기의 SSD를 내장했다. 그리고 1TB 크기의 하드디스크도 동시에 넣어 속도와 용량 문제를 모두 해결했다. 부팅이나 게임 로딩 속도는 SSD로 극복하고, 동영상과 같은 대용량 멀티미디어 파일은 하드디스크에 부담 없이 넣을 수 있다. SSD는 NVMe PCIe 타입이 아닌 SATA SSD를 사용한 것이 아쉬운 부분으로 남는다. HDD는 무난한 성능을 나타내고 있다. M.2 2280 타입의 PCIe/SATA 겸용 슬롯은 총 2개가 제공되므로 공간이 부족할 경우 저장공간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 SSD와 HDD의 등록 정보

▲ SSD와 HDD의 속도 측정 결과

인텔 최신 8세대 커피레이크 프로세서에 엔비디아 파스칼 아키텍처 기반의 GTX 10 시리즈로 궁합을 맞췄다. 대부분 게이밍PC에 사용되는 지포스 GTX 1060을 장착했다. 따라서 어지간한 3D 게임은 모두 즐길 수 있다. 대부분 풀옵 또는 상옵으로 설정해도 게임 플레이가 원활하게 진행된다. 그래픽 메모리는 6GB 용량을 탑재해 고해상도 그래픽도 무리 없이 처리해낸다.

▲ GPU-Z를 통해 본 GTX 1060 정보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인기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에서도 풀HD해상도에서 그래픽 품질을 ‘중간’으로 설정할 경우 평균 53.27fps에 이르는 성능을 나타내 게임을 플레이하기에 무난한 환경임을 알 수 있다.

시스템 자원을 100%에 가깝게 쓰는 게임 환경을 고려한 냉각 시스템도 이 제품의 장점이다. 많은 열이 발생되는 CPU와 GPU를 효과적으로 식히기 위해 듀얼 냉각팬을 장착했다. 히트파이트에 의해 열은 신속히 전달되고 냉각팬의 강력한 바람으로 즉시 배출된다.

▲ 두 개의 냉각팬이 CPU와 GPU의 열을 배출한다.

냉각팬 rpm은 사용자가 제어할 수 있다. 소음은 최소화하며 냉각팬의 효율은 높여 보다 쾌적한 상태에서 노트북을 쓸 수 있다. 과도한 열로 일시적인 집중 냉각이 필요할 경우 터보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전용 앱에서 선택이 가능하지만 키보드 상단에 있는 터보냉각팬 버튼을 눌러 최대 rpm으로 냉각팬이 동작할 수 있도록 설정이 가능하다.

▲ 냉각팬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 냉각팬 터보 모드 버튼

열 배출구는 노트북 측면이 아닌 후면부에 있다. 일부 노트북의 경우 열 배출구가 노트북 좌우측에 있어 뜨거운 열기가 사용자가 직접 전달되는 문제를 앉고 있다. 특히 우측으로 열기가 뿜어져 나오는 경우 마우스를 쥐고 있는 오른손에 땀이 차 정확한 컨트롤을 하기 어렵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자로부터 멀리 떨어진 노트북 후면부를 통해 뜨거운 열이 배출되므로 보다 쾌적한 상태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 열 배기구는 뒤쪽에 있다.

실제 어느 정도 열이 발생되는지 3DMark의 테스트 모드 중 하나인 ‘Fire Strike Ultra’를 반복 구동 시킨 후 약 30분 후 열화상 카메라로 노트북 표면 온도를 측정해 봤다. 아래 이미지에서 보는 바와 같이 키보드 중앙부에 열이 집중되어 나타났다. 그리고 열이 직접 배출되는 노트북 뒤쪽도 높게 측정되었다.

노트북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전용 컨트롤 프로그램이 함께 제공된다. 게임모드, 고성능 모드, 저전력 모드 등 노트북의 성능을 원클릭으로 선택할 수 있다.

또한 표준, 그리고 영상이나 게임에 최적화된 화면 모드가 제공된다. 블루라이트를 감소시키는 리딩 모드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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