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와 관련하여 여러 가지 이야기 중에 허니문 피리어드라는 말이 있습니다. 새로 구매하여 일정 기간 동안에는 새 클럽 효과로 인해 잘 맞다가 어느 순간부터 효과가 떨어지고 지겨워지기 시작하는 것을 빗댄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골프클럽 중 드라이버는 수명을 다하는 것보다 1년에 한 번씩은 가장 빠른 교체 주기를 가집니다. 따라서 매년 제조사에서는 드라이버의 신기술을 광고하고 홍보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1년 주기로 나온 18년 로그와 19년 에픽플래시 캘러웨이 드라이버를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캘러웨이 드라이버는 17년 에픽의 큰 성공 이후 같은 기술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18년 로그는 에픽의 살짝 진화한 형태이며 19년 에픽 플래시는 인공지능이 만든 페이스로 진화하였습니다.
1. 페이스 테크놀로지
로그는 기존 GBB 에픽 제일브레이크에서 무게를 25% 경량화 시킨 디자인 티타늄 바가 적용되어 있으며 예전부터 사용된 X 페이스와 결합되어 있습니다. 알파벳 엑스를 페이스에 형상화 시킨 캘러웨이는 참으로 오랫동안 디자인을 고수해 왔습니다.
페이스 사진: 좌측 로그, 우측 에픽 플래시
에픽 플래시는 제일브레이크 기술에 500만 불 짜리 슈퍼컴퓨터 인공지능이 1만 5천번 반복해 만들어진 플래시 페이스 테크놀로지입니다. 알파벳 엑스 모양에서 라운드 형태로 변경되었으며 좌우 대칭 5개의 선과 흰색 점이 스윗스팟을 주변으로 터치 되어 있습니다.
2. 크라운 모양
로그와 에픽 플래시 크라운 부분은 변경된 디자인 외에는 기술적으로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트라이액시얼 카본 소재를 적용하였으며 헤드 무게중심을 보다 낮고 아래쪽으로 설계하여 높아진 관성모멘트 MOI와 관용성을 높였다고 똑같이 홍보하고 있습니다. 크라운 형태는 캘러웨이 특징적인 라운드 형태로 약간 둥그렇습니다.
크라운 앞부분은 V자 로고를 동일하게 적용하였습니다. 로그는 V 옆으로 선이 연결되었으며 에픽 플래시는 V 뒤로 선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후방은 카본 패턴으로 디자인되었으며 헤드 색상으로 마감 처리되었습니다.
3. 헤드 주변 디자인
헤드 바깥 부분은 캘러웨이 흰색 로고가 안쪽 부분은 모델명이 로드, 에픽이라고 표시해 있는 형태입니다. 로그는 좀 더 날렵하고 에픽 플래시는 두툼한 옆면의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4. 헤드 바닥 모양
헤드 바닥은 서브제로 모델이 아니라서 무게가 전체적으로 후방 쪽에 배치되어있습니다. 이렇게 세팅하면 탄도를 높이고 관용성에 초점을 맞춘 방식입니다. 앞부분에는 캘러웨이 사가 자랑하는 제일브레이크 바가 2개 배치되어 있으며 가운데 프레임 부분은 모델 로고 뒷부분에는 무게 추가 배치 되어 있는데 로그와 로그 서브제로 모델은 무게추가 없는 방식이었습니다.
에픽 플래시는 서브제로 모델과 일반 모델 구질을 조정할 수 있는 무게 추 이동방식으로 변경된 게 특징 입니다.
5. 로그드라이버
로그 헤드를 자세히 살펴보면 핑 브랜드 드라이버 유사한 형태 디자인이다 라고 생각이 듭니다. 옆으로 넓고 위아래 얇은 전형적인 샬로우 형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해당 모델 스펙은 기본적인 스탁 S 이며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무게가 맞는지 측정해 보았습니다.
로그 무게 추 스펙이 나오지 않아서 빼고 재 보았는데 무게는 약 4g이 나왔습니다. 스윙웨이트가 D2 세팅이 되어 있는데 2g 단위로 스윙웨이트를 변경할 수 있는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조사 공식 무게는 스탁 S 샤프트 기준으로 299g으로 표기되고 있는데 헤드 192g+109g=301g입니다. 약 2g 정도 차이가 있는데 비슷한 수치입니다.
6. 에픽 플래시 드라이버
에픽 플래시는 전형적인 캘러웨이 드라이버 형태입니다. 마감과 모든 부분이 동그란 형태이며 한동안 캘러웨이를 사용하신 분이라면 거부감 없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헤드 형태입니다. 로그 대비 딮페이스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해당 모델은 스피더 샤프트 스탁 S이며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무게가 맞는지 측정해 보았습니다.
플래시는 스윙웨이트가 D2 세팅이고 처음 적용되는 무게 추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브제로 모델이 있기 때문에 무게보다는 구질에 초점을 맞춘 드라이버입니다. 스윙웨이트는 D2입니다.
제조사 공식 무게는 스탁 S 샤프트 기준으로 303g으로 표기 되고 있는데 헤드 196g+108g=304g 비슷한 수치입니다.
로그와 같은 세팅인데 헤드가 무서워서 그런지 무게가 약 3g 정도 무거운 수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7.샤프트와 그립/커버
스탁 모델을 기준으로 동일한 후지쿠라 스피더 스탁샤프를 채용 하였습니다. 그러나 로그는 샤프트 무게가 59g 토크 5.9 , 에픽 플래시는 53.5g 토크 5.6입니다.
일반 골퍼의 스윙 스피드를 대상으로 충분하게 스피드를 받아낼 수 있는 좋은 샤프트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에픽 플래시는 무거운 헤드와 가볍고 강한 샤프의 조합으로 전 모델 대비 더 빠른 스피드 증가를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그립은 골프프라이드를 채용 하고 있으며 에픽 플래시 360 그립, 로그는 VDR 그립입니다.
이번 리뷰를 하면서 마지막의 헤드 디테일까지 확실히 캘러웨이가 공을 많이 들은 드라이버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헤드커버의 소재 까지도 권투 글러브 형태의 로그 보다 앞뒤 면 옆의 자수 처리까지 확실히 에픽 플래시가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20년도 에픽 플래시의 후속모델도 정말 기대가 됩니다.
다나와 가격 현대 지금 로그는 30만 원대이고, 에픽 플래시는 50만 원대 드라이버입니다. 로그는 충분히 매력적인 가격과 검증받은 브랜드의 기술력으로 사용이 무난하면서 편한 드라이버라고 생각이 듭니다. 에픽은 50만 원대 가격의 이 기술과 퀄리티라면 분명 메이저 브랜드 치고 이해가 가는 드라이버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