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스트림이란 참으로 고민되는 제품군이다. 가성비를 중시한다는 것은 해당 플랫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와 상통하는 만큼, 제조사 입장에서도 최적의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소비자들이 '불합리'하다고 여기는 가격이 책정되면 외면받기 쉽다.
가격만 싸면 기능을 신경 쓰지 않는 엔트리급, 가격보다 기능이 중요한 하이엔드 제품군을 선호하는 사용자들과 달리, 메인스트림 경쟁에서 성공하기 어려운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메인스트림에서는 조금씩 기능을 조절하며 가격을 달리 책정한 제품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는데, 이번 기사에서 다룰 ASRock B450M Pro4-F 디앤디컴 메인보드 역시 이러한 제품 중 하나다.
앞서 출시된 ASRock B450M Pro4 디앤디컴 메인보드와 기본 기능은 동일하지만, 활용성이 낮은 것으로 여겨진 기능의 옵션을 조금씩 조정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이 책정되었는데, 어떤 제품인지 보다 자세히 살펴보자.
ASRock B450M Pro4-F, 메인스트림 사용자를 위해 가격 최적화
그렇다면 ASRock B450M Pro4-F 디앤디컴 메인보드는 약 1년 전 출시된 ASRock B450M Pro4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위 차트에 두 제품의 차이'만' 정리했다.
백패널의 PS/2 포트 구성과 USB 포트, 온보드 핀헤더의 구성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전원부나 확장슬롯, SATA 포트, M.2 소켓 등 핵심 기능은 동일하다. 기능 변경에 따라 레이아웃에 약간의 차이가 발생했지만 두 제품의 결정적 차이로 보긴 어렵고, 약간의 기능 조절 영향으로 2019년 11월 18일 가격비교 사이트 최저가 기준 가격 차이는 7천원까지 차이난다.
지금 당장 가격차이가 크진 않지만, B450M Pro4가 지난해 7월, B450M Pro4-F가 올해 10월 출시된 점을 감안할 때 향후 두 제품의 가격 차이가 조금 더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ASRock B450M Pro4-F는 B450M Pro4 이후 약 1년만에 나온 실속형 제품이지만 전원부는 동일한 6+3페이즈 구성에, 상단 3페이즈 전원부와 I/O 포트쪽 6페이즈 전원부에 모두 방열판을 부착했다.
제품 자체가 메인스트림 사용자를 타겟으로 잡고 나온 만큼 특별한 대형 방열판 대신, 고도의 오버클럭보다는 간단한 오버클럭이나 일상적인 사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적정 수준의 방열판이 채택되었다.
ASRock B450M Pro4-F와 B450M Pro4의 차이점 중 하나인 온보드 USB 핀헤더는 메모리 슬롯 부근에서 확인할 수 있다. USB 3.0 핀헤더에 인접해 4핀 USB 2.0 핀헤더가 추가되어 있다. 이를 통해 케이스 혹은 PCI 브라켓 방식으로 USB 2.0 포트를 추가 확보할 수 있어, 총 USB 포트는 B450M Pro4와 동일하다.
메모리 슬롯은 4개를 갖춰 최대 64GB 확대가 가능하며, 3세대 라이젠 시리즈가 공식 지원하는 DDR4 3200MHz 지원은 물론이고, 오버클럭을 통해 그 이상의 메모리 클럭 확보할 수 있다.
ASRock B450M Pro4-F의 스토리지 구성은 4개의 SATA 6Gbps 포트와 2개의 M.2 소켓이 제공되며, 이는 B450M Pro4와 동일하다. CPU 소켓쪽의 M.2 소켓은 PCIe 3.0 x4Laner과 SAT A(AHCI) 프로토콜을 모두 지원하는 ASrock Ultra M.2 소켓으로, CPU의 확장 기능이 사용된다. SATA와 그 측면의 M.2 소켓은 B450 칩셋의 기능을 활용해 구성된 것으로, 해당 M.2 소켓은 SATA(AHCI) 프로토콜 방식 제품만을 지원한다.
참고로, SATA 포트 측면의 M.2 소켓과 4개 SATA 포트 중 우측 상단의 3번 포트는 동시에 사용할 수 없으며, B450 칩셋과 연결되는 M.2 소켓은 PCIe NVMe 방식의 SSD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확장 슬롯은 2개의 PCIe x16 슬롯(3.0 x16Lane & 2.0 x4Lane), PCIe 2.0 x1Lane의 구성으로, B450M Pro4와 B450M Pro4-F가 동일하다. 하지만 쿨링팬을 위한 온보드 핀헤더 구성에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PCIe x1 슬롯에 인접한 4핀 구성은 두 제품이 동일하다.
그러나 칩셋 방열판 하단에 배치된 쿨링팬 핀헤더는 B450M Pro4가 2개의 4핀 구성인 것과 달리, B450M Pro4-F는 3핀 단일 구성이라 쿨링팬 확장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하는 구성이다.
폴리크롬 RGB 싱크로 찬란한 튜닝 시스템 구축 지원
ASRock B450M Pro4-F 디앤디컴 메인보드가 B450M Pro4에 비해 기능적으로 약간의 조정이 있지만, 근래 시스템 튜닝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RGB LED 연결을 위한 스트림은 동일하게 지원한다. 메모리 슬롯 상단과 확장 슬롯 최하단에 12V RGB 4핀 헤더가 각 1개씩 제공되며, 확장 슬롯 하단에 5V ARGB 3핀 헤더가 제공된다.
메인보드 자체에 RGB LED는 제공되지 않지만, 해당 핀헤더에 ASRock 폴리크롬 싱크/ RGB와 호환되는 LED 스트립이나 시스템 팬, 케이스 등을 연결해 취향에 맞게 튜닝하는데 도움을 준다.
ASRock B450M Pro4-F 디앤디컴 메인보드와 B450M Pro4의 백패널 구성은 거의 동일하다. 콤보 형식으로 제공되던 PS/2 포트가 키보드와 마우스용으로 분리되고, 그 영향으로 PS/2 콤포 포트와 함께 배치되었던 USB 2.0 포트가 별도 구성되었다.
추가로 USB 3.1(10Gbps) 기반의 USB Type-C 포트는 USB 3.0(5Gbps)으로, USB 3.1 Type-A 포트는 제외된 대신 위에서 이야기한 USB 2.0 단일 포트용 핀 헤더로 대체되었다.
그 외에는 트리플 모니터 구성이 가능하도록 DVI와 HDMI, D-SUB 포트를 갖췄고, 리얼텍 RT8111GR 기반 기가비트 이더넷과 리엘텍 ALC892 7.1채널 HD 코덱이 쓰인 오디오 포트를 제공한다.
인기폭발 라이젠의 실속형 보드를 찾는다면, ASRock B450M Pro4-F 디앤디컴
ASRock B450M Pro4-F 디앤디컨은 현재 판매중인 B450 칩셋 메인보드 중 가장 싼 모델은 아니다. 하지만 이보다 싼 모델들은 메모리 슬롯이 두 개 뿐이라거나, 근래 튜닝의 대세로 자리잡은 RGB/ ARGB LED를 미지원하는 등, 가성비를 노리는 사용자에게 어딘가 부족한 면이 보인다.
물론 사용자에 따라서는 본 메인보드에 있는 RGB LED나 방열판보다 디버그 LED 혹은 더 많고 빠른 USB 포트를 원하는 사용자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구매자에 따라 제품 선택 기준이 다르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ASRock B450M Pro4-F 디앤디컴 메인보드는 4개 메모리 슬롯을 갖춘 B450 메인보드 중 거의 최저가에 가까운 합리적 가격, 메인스트림 사용자를 겨냥한 B450 칩셋의 기능을 충실하게 구현한 점, 튜닝의 대세로 자리잡은 ARGB LED 지원 등, 메인스트림 사용자들이 매력을 느낄만한 기능을 한 몸에 갖춘 메인보드임에는 틀림없다.
Copyrightⓒ 넥스젠리서치(주) 보드나라 미디어국. www.bodnar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