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Rapsodo 모바일 론치 모니터(MLM)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제조사인 미국과는 다소 다른 환경인 인도어 드라이빙레인지에서 야간에 사용해봤는데, 기능적인 부분은 매우 만족스러우나 전체 샷의 1/3 정도만 정상적으로 인식되어 측정 정확도에 대해 상당히 아쉽다는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후 제조사의 피드백에 따라 주간 사용 시 인식률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현재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야간 사용 환경에서의 인식률도 대폭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지난번과 동일한 360야드의 인도어(드라이빙레인지)에서 테스트를 진행해봅니다. 오후 3시경으로 밝은 주간 환경의 스윙(샷) 인식률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볼 위치로부터 8피트(약 2.43m) 후방에 동일하게 위치하고 스윙을 진행해봅니다. 샌드웨지 및 갭웨지로 각 5회 스윙을 진행했을 때 모든 스윙이 정상적으로 인식되며 자동으로 샷 트레이서 동영상을 생성했습니다.
야간 측정 환경과는 시작부터 느낌이 다릅니다.

야간에는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았던 클럽 번호 인식 기능도 아직은 다소 부족하지만 약 50% 정도의 확률로 인식했습니다. 클럽 하단 솔 부분의 아이언 숫자를 거치한 스마트폰 카메라에 가까이 가져가면 숫자를 인식해 현재 사용하는 클럽을 자동으로 전환해주는 기능인데요, 테스트에 사용된 클럽의 숫자가 워낙 얇은 폰트에 선명하지 않은 편이라 인식률이 완벽하진 않았으나, 야간에 비해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동일하게 웨지부터 드라이버까지 각 5회 정도씩 스윙을 진행하며 전체적인 인식률과 데이터 통계를 모아보았습니다. 야간에 1/3 수준에 불과하던 샷 인식률은 주간에 테스트했을 때는 90% 가까운 수준으로 뛰어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야간 인식률 또한 첫 테스트 이후 펌웨어를 통해 개선되어, 인식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음으로 인한 스트레스나 제품에 대한 실망은 덜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드라이버부터 웨지까지 동일하게 탄착군과 탄도 및 궤도의 데이터가 모아졌으며, 실제 스윙은 야간 테스트 시보다 적었지만 정상적으로 인식된 데이터는 훨씬 많습니다. 다만, 야간 사용 시와 동일하게 GDR 및 스크린골프, 다른 론치 모니터에 비해 전체 클럽이 20~30m 가량 비거리가 짧게 기록되는 부분은 동일합니다. 아직 캘리브레이션에 대한 편차가 있을 수 있다고 볼 수 있으나, 캘리브레이션 과정이 쉬운듯하지만 매우 번거롭고 특정 단계에서는 수차례 정확하게 카메라를 맞췄음에도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아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초기 야간 테스트 시에는 샌드웨지부터 드라이버까지 스윙을 측정했을 때 최근 13개까지만 샷 트레이서 동영상이 기록되고 이전 데이터는 자동으로 삭제되었었습니다. 약 일주일 후 주간에 다시 테스트를 진행해보았는데요, 정상적으로 인식된
60개의 샷 데이터가 모두 샷 트레이서 기능을 포함한 동영상으로 정상적으로 기록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일주일 사이에 동영상 데이터 무제한 저장을 위한 추가적인 멤버십(연간 99달러)을 사용하지 않는 환경에서 기록되는 영상 수에 변화가 생겼는지는 정확히 확인이 어렵지만, 이렇게 일일 전체 연습 데이터에 대한 저장에만 문제가 없다면 추가적인 비용 부담 없이도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으리라 판단됩니다.
주간 사용 환경에서의 측정 정확도는 대부분 정상적으로 인식되어 만족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기획, 편집 / 다나와 홍석표 hongdev@danawa.com
글, 사진 / 이글케이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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