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일체형 수랭 쿨러는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CPU의 성능을 최대로 끌어내려 할 때 선택하는 제품이었다. 또한 고성능에 비례하는 높은 가격 때문에 실질적으로 하이엔드 시스템의 상징이라 볼 수 있었다.
그런데 그런 일체형 수랭 쿨러가 중급형 공랭 쿨러와 비슷한 가격에 등장한다면 어떨까? 누수 문제 등으로 일체형 수랭 쿨러를 꺼리는 경우를 제외하고, 순수하게 쿨링 성능만 놓고 보면 일체형 수랭 쿨러가 훨씬 더 낫다.
이에 맞춰 등장한 일체형 수랭 쿨러가 COOLMAX AID W360 ARGB(이하 쿨맥스 AID W360), COOLMAX AID W240 ARGB(이하 쿨맥스 AID W240)다. 가격은 2020년 6월 28일 오픈마켓 기준으로 쿨맥스 AID W360이 79,000원, 쿨맥스 AID W240이 59,000원이다. 일체형 수랭 쿨러 중에서는 상당히 저렴한 가격인데, 주목할 만한 점은 쿨링팬과 워터블록에 화려한 RGB까지 적용됐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쿨링 성능도 상당히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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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MAX AID W360/W240 ARG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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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지원 |
LGA2011/LGA1151v2/소켓AM4 |
펌 프 |
2300±10%RPM, 노이즈 레벨 26.9dB |
팬 |
1600±10%RPM(100%), 800±200RPM(25%), |
노이즈 레벨 |
28.8DB |
라디에이터 |
W360 - 394x120x27mm |
워런티 |
3년 |
가격 |
W360 - 7만 5500원 |
제품 문의 |
쿨맥스 (http://www.coolmaxkorea.co.kr/) |
호환성이 뛰어난 일체형 수랭 쿨러
쿨맥스 AID W360, AID W240은 10만원 미만의 저렴한 가격대에 구할 수 있는 보급형 일체형 수랭쿨러다. 보급형 수랭쿨러지만 aRGB 기능과 함께 RGB Sync 기능을 지원해 아주 화려하다. 또한 일체형 수랭 쿨러의 핵심인 워터블럭이 정숙하면서 쿨링에 최적화됐다. 쿨링팬도 마찰과 소음이 줄었지만 수명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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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열 라디에이터를 탑재한 쿨맥스 AID W240 |
쿨맥스 AID 시리즈는 14개 채널의 알루미늄 라디에이터가 탑재됐다. 동봉된 RGB 팬은 최대 1,600RPM에 최소 800RPM으로 동작한다. 최대 풍량은 65.5CFM으로 안정적이다. 라이플 베어링을 사용해 마찰과 소음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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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열 라디에이터를 탑재한 쿨맥스 AID W360 |
호환성도 높다. 쿨맥스 AID 시리즈는 인텔, AMD CPU와 호환된다. 인텔 LGA2011/2011-V3과 LGA1200(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을 지원한다. AMD는 소켓 AM4 라이젠 프로세서와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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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쿨맥스 AID W240 박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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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쿨맥스 AID W360 박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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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텔 및 AMD 플랫폼 모두 손쉽게 설치가 가능하다 |
워터블럭의 펌프 스피드는 2300±10%RPM으로 최대 2,530RPM의 고수압을 지원한다. 노이즈 레벨은 26.9dB로 조용하다.
또한 워터블럭은 워터드롭 디자인이 적용됐다. 수랭 쿨러 구동 시 워터블럭의 물방울 무늬에 아름다운 RGB 효과가 지원된다. 해당 부분은 메인보드의 ARGB(5v 3pin header & VDG header) 헤더를 통해 유저의 시스템과 동기화시킬 수도 있다. 또한 구리 베이스로 열전도율을 높여 프로세서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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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터블럭은 워터드롭 디자인이 적용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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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동 시 워터블록의 물방울 무늬에 RGB 효과가 지원된다 |
마감도 뛰어나다. 튜브의 경우 슬리빙 처리로 고급스럽게 형태를 반영구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피팅도 잘 구성되어 있어 누수로 인한 쇼트와 화재를 방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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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튜브는 슬리빙 처리돼 내구성이 높다 |
쿨링팬은 4Pin PWM 기반으로 CPU 온도에 따라 팬속 자동 제어가 가능하다. AID 쿨링팬은 높은 풍량과 풍압으로 라디에이터와 냉각수의 온도를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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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능 쿨링팬이 탑재됐다 |
누수 피해 관련 대책도 잘 갖춰졌다. 대표적으로는 누수 피해 발생 시 3년 이내로 한미마이크로닉스에서 피해를 보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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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화재의 생산물 배상책임보험에 가입됐다. 3년 무상 보증이 지원된다 |
RGB SYNC 기능을 지원한다
저렴한 수랭 쿨러는 보통 RGB 효과 없이 단일 LED로 동작하는 경우가 많다. 단일 LED는 RGB 효과가 지원되지 않아 차분하지만 그게 끝이다. 메인보드 RGB 싱크 기능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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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GB 케이블로 메인보드와 연결해 메인보드 RGB와 동기화시킬 수 있다 |
그러나 쿨맥스 AID W360, AID W240은 동급 수랭 쿨러 중에서도 보기 힘든 화려한 ARGB 기능을 갖췄다. 추가로 메인보드 RGB 싱크 기능도 지원된다. 이를 통해 ASUS Aura SYNC, GIGABYTE RGB Fusion, MSI 미스틱 라이트, ASRock 폴리크롬 같은 메인보드 SYNC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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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 3열 수랭 쿨러는 주로 고사양 시스템에 사용된다. 쿨맥스 AID W360의 성능이 어떤지 간략한 테스트를 통해 알아봤다. 라이젠 9 3900X, GIGABYTE X570 AORUS PRO 시스템을 구성한 뒤 쿨맥스 AID W360을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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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쿨맥스 AID W360 측정 시스템 |
라이젠 9 3900X는 12코어 24스레드로 고사양이 요구되는 작업에 적합하다. 번들 쿨러인 레이스 프리즘으로도 구동할 수는 있지만, 고클럭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없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라이젠 9 3900X를 장착한 뒤 쿨맥스 AID W36의 설치하고 테스트를 진행했다. 대조군은 번들 공랭 쿨러인 레이스 프리즘이다. 블렌더 벤치마크를 통해 온도를 측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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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조군으로 레이스 프리즘을 설치했다 |
결과는 다음과 같다. 레이스 프리즘으로 구동 시 최대 94도로 측정되며 빠른 속도로 3.9GHz로 하락했다. 이어 쿨맥스 AID W360으로 구동 시 최대 83도로 측정되며 4.04GHz를 꾸준히 유지했다. 측정 결과 최종 점수는 레이스 프리즘이 2분 37초, 쿨맥스 AID W360이 2분 32초다. 시네벤치를 구동할 때는 레이스 프리즘 6,913cb, 쿨맥스 AID W320 7,150cb로 측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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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렌더 벤치마크. 쿨맥스 AID W360은 bmw27 테스트에서 2분 32초로 측정. 레이스 프리즘은 동일 테스트에서 2분 37초로 측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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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스 프리즘은 블렌더 벤치마크에서 최대 94도로 측정. 3.89GHz를 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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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쿨맥스 AID W360은 블렌더 벤치마크에서 최대 83도로 측정. 4.04GHz를 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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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스 프리즘은 시네벤치 R20에서 6913cb로 측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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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쿨맥스 AID W360은 시네벤치 R20에서 7150cb로 측정 |
소음은 어떨까? 블렌더 벤치마크 풀로드를 돌린 뒤 해당 상황에서의 소음을 측정했다. 쿨맥스 AID W360은 높음 49.1dB, 최대 54.1dB로 동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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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쿨맥스 AID W360은 쿨링팬 속도를 최대로 구동했을 때 54.1dB로 측정 |
고사양 시스템과 찰떡궁합
쿨맥스 AID 시리즈에 대해 알아봤다. 3열 수랭 쿨러인 쿨맥스 AID W360은 라이젠 9 3900X 등의 고성능 CPU와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메인보드 RGB 동기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10만 원 아래에서 이를 지원하는 수랭쿨러는 쿨맥스 AID 시리즈 외에는 찾아보기 힘들다. 수랭 쿨러를 선택할 때 가격 대비 성능과 함께 외관도 중요시한다면 쿨맥스 AID 시리즈가 상당히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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