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그래픽카드의 이야기가 엔비디아 진영쪽에서는 적지 않게 솔솔 흘러나오고 있는 요즘, 라데온 그래픽카드는 라데온 그래픽카드 출시 이후 최고로 어려운 시점을 맞이 하고 있다.  AMD 라데온도 7nm 공정을 비롯하여 PCIe 4.0 를 지원하는 등 차세대 공정과 인터페이스로 무장을 했지만 최신 기술 보다라는 "그래픽카드 = 게이밍" 이라는 이미지가 한층 강해진 최근 유저들 사이에서는 좀 처럼 먹히지 않고 있다.  특히나 많은 숫자를 한꺼번에 판매할 수 있는 PC방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선점 효과는 엄청나서 철옹성이 되어 버린 이 시장에 집입하기 위해서는 지금과는 다른 방법으로 진입을 해야할 듯 하다.

■ PowerColor 라데온 RX 5600 XT OC D6 6GB 

▲ 간략 스펙 : RX 5600 XT / 7nm / 부스트 1620MHz / 2304개 / PCIe4.0x16 / GDDR6(DDR6) / 12000MHz / 6GB / 192-bit / HDMI / DP / 최대 모니터 4개 / 정격파워 500W 이상 / 2개 팬 / 230mm / 백플레이트 

그래픽카드의 전체를 감싸고 있는 쿨러는 스틸 소재로 만들어 졌으며 전면에 2개의 90mm 팬을 통해 그래픽카드의 열기를 식히는 구조이다. 

그래픽카드의 쿨링 파츠 부분에 사용된 히트파이프의 두께는 8mm 대용량 제품으로 그래픽카드의 표면에 닿는 베이스도 역시 구리 소재로 만들어져 그래픽카드에서 발생하는 열을 빠르게 히트 파이프로 전도 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그래픽카드에 연결되는 전원 커넥터는 12V 8핀 커텍터 하나로 연결이 되며 이와 같은 구조는 지포스 RTX 2060 SUPER 와 비슷한 구성이다.  

모니터와 연결되는 출력 포트는 HDMI 2.0 하나와 3개의 디스플레이포트로 구성된다.  이 포트를 모두 활용하면 최대 4개의 모니터를 하나의 화면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 파워컬러 홈페이지를 통한 바이오스 업데이트로 14Gbps 로 업그레이드

메인보드의 바이오스 업데이트 경우는 넉넉한 용량을 갖고 있는 롬바이오스가 사용되다 보니 내부에 업데이트를 하는 프로그램들이 대부분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이 제품을 비롯하여 대부분의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도 역시 외부, 즉 도스 방식으로 부팅을 해서 별도의 플래시 프로그램을 활용해 업데이트를 해줘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2GB 정도의 USB 메모리를 프리도스 형태로 부팅이 되도록 만든 뒤, 다운로딩한 새로운 바이오스의 압축을 풀어서 업데이트를 해주면 된다.  업데이트가 진행되는 시간은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았다. 

▲ 파워 컬러 홈페이지를 통해 14Gbps 지원 바이오스를 다운로딩 받을 수 있다.  

▲ 바이오스 017.001.000.049.000000 버전에서 017.001.000.068.000000 으로 업데이트가 된다.    

위 이미지와 같이 바이오스 버전을 올리게 된 후 컴퓨터를 다시 리부팅 하게 되면 이제는 새로운 바이오스 버전으로 그래픽카드를 작동하게 되며 늘어난 성능을 맛볼 수 있게 된다.

▲ GPUZ 를 통해 확인해본 바이오스 업데이트 전 (좌), 업데이트 후 (우) 캡쳐 이미지

기본적으로 작동하는 메모리 클럭이 250MHz 정도 늘어났으며 이로 인해 메모리 대역폭은 336.0 GB/s 로 늘어났다는 것을 알 수있다. 

■ PowerColor 라데온 RX 5600 XT OC D6 6GB 백플레이트 의 성능 테스트 

그래픽 카드의 성능 테스트를 위해 바이오스 업데이트 전에 성능과 업데이트 후 성능을 비교하였으며 그래픽카드의 최대한의 성능을 뽑아내기 위해서 PCIe 4.0 를 지원하는 라이젠 프로세서와 B550 칩셋 메인보드를 사용하여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테스트 프로세서 : 라이젠7 3800XT

메인보드 : 애즈락 B550M 스틸레전드 - 디앤디

메모리 :  Geil DDR4-3200 8GB x2

스토리지 :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20 2TB PCIe Gen4 

운영체제 : 윈도우10 프로 64비트 (빌드 2004)

▲ 최신 AMD 라데온 아드레날린 2020.7.2 버전으로 테스트가 진행되었다.  

■ 바이오스 업데이트 전 성능 

■ 바이오스 업데이트 후 성능 

■ 업데이트 성능 종합 및 마무리 

▲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통한 3DMARK 에서의 성능 변화 

우선 동일한 코어 클럭을 가지고 있었지만 늘어난 메모리 클럭으로 인한 성능 향상은 생각외로 컸다.  각기 항목마다 차이는 있었지만 새롭게 공개된 바이오스의 업데이트 만으로 대체적으로 8 ~ 10% 정도의 수치 상이 변화를 알아볼 수 있었다.  이제 두번째로 게임내에서의 성능 향상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통한 게임 내에서의 성능 변화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통해 올라간 그래픽카드의 메모리 클럭으로 게임 내에서도 적지 않은 프레임 증가로 이어졌는데 비교적 가벼운 게임 일수록 높은 프레임 향상으로 이어졌다.   가장 높은 프레임 향상을 보인 게임은 레인보우식스 시즈로 약 20 프레임의 성능 향상을 그리고 디비전2의 경우는 약 5프레임 정도 마지막으로 고스트리콘에서는 약 2 프레임 정도의 성능 향상이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오늘 기사를 통해 소개한 파워컬라 라데온 RX 5600 XT 백플레이트 모델의 가격은 약 37만원에서 38만원 사이에 오픈 프라이스를 형성하고 있다.  이와 비슷한 가격대의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를 생각해 보게 된다면 지포스 GTX 1660 Ti 보다는 비싸며 지포스 RTX 2060 보다는 저렴한 가격이다.  앞에서도 설명을 했듯이 이 그래픽카드가 가지고 있는 8핀 12V 커넥터를 모두 동일하게 사용한다는 점에서 이 그래픽카드가 갖고 있는 하드웨어적인 스펙은 열거한 2가지 그래픽카드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 하지만 성능적인 부분에서는 이번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통해 "지포스 GTX 1660 Ti < 지포스 RTX 2060 < 라데온 RX 5600XT" 로 달라졌기 때문에 가성비적인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납득할 만한 선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볼 수있을 것이다.  

"30만원 대 그래픽카드 중에서 어떤 그래픽카드를 선택할 것인가? " 하는 부분은 100만원 내외의 컴퓨터 구입을 하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적지 않게 고민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번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통해 어느 정도 납득할 만한 성능 향상이 있는 라데온 RX 5600 XT 도 적극적으로 구입을 검토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