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야(BOYA)는 2007년 중국 선전의 관란 실리콘 밸리에서 시작된 회사입니다. 각종 마이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짧은 역사에도 뛰어난 가성비로 해외에 잘 알려져 있는 브랜드입니다. 이런 보야에서 최근 자사의 마이크 기술 노하우를 적용한 완전 무선 이어폰 2종, BY-AP1과 BY-AP4를 출시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제품은 이중 가성비 제품에 속한 BY-AP1입니다. 저렴한 가격대에 콩나물 형태인 BY-AP4와 다른 일반적인 동그란 형태인데 과연 어떤 성능을 보여주는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ckage

패키지는 블루 컬러를 포인트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전면에서 이어폰의 디자인과 색상을 한 눈에 알 수 있으며 이어폰 부분은 유광 코팅 처리되어 있습니다.

이어폰의 특징이 옆면과 후면에 기재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낮은 지연시간과 통화 품질, 편리한 터치 컨트롤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옆면에서도 유광 코팅으로 포인트를 주고 있으며 후면은 화이트 톤으로 깔끔하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패키지는 이어폰 본체와 크래들, 2가지 사이즈의 이어팁 4쌍, 충전을 위한 케이블과 사용 설명서가 제공됩니다. 여기에 코드리스 이어폰으로는 특이하게 보관용 파우치가 추가로 제공됩니다.

참고로 처음 개봉시 이어폰과 케이스가 연결되는 접점부에 비닐 스티커가 붙어있는데 제거 후 사용해야 합니다.

Design

AP1은 저가형의 제품인 만큼 케이스와 유닛 모두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유닛의 플레이트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무광 마감을 하고 있으며 특별한 장식 없이 심플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유닛은 터치 컨트롤 부위에 BOYA 로고가 프린팅 되어 있으며 이 부분에 샌딩 질감으로 처리하여 포인트를 주고 있습니다.

유닛의 형태는 일반적인 동그란 형태에 통화 품질 향상을 위한 듯 돌기가 나 있습니다. 스템(Stem)과 콘차(Concha)의 중간형태로 보입니다. 착용감과 통화 품질을 모두 잡으려하는 디자이너의 생각을 볼 수 있습니다. 살짝 우려스러운 점으로 이 부분이 걸려서 착용감이 떨어질 수 있겠지만, AP1은 이런 불편한 문제는 전혀 없었습니다.

노즐은 일반적인 TWS 이어폰 정도의 짧은 길이입니다. 최근에는 TWS 전용 이어팁이 많이 출시되어 호환에 큰 불편은 없을 듯하며 노즐 자체는 짧지만 금형 자체가 귀 안쪽으로 뻗어져 있어 실제 귀에 밀착되지 않는 문제는 없었습니다.

케이스는 일반적인 수준의 크기입니다. 일반적인 휴대에는 크게 불편함은 없는 수준이며 400mAh의 배터리 용량으로 이어 버드를 최대 약 5회까지 충전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뚜껑은 잘 열리지 않도록 아예 걸쇠로 잠겨 있으며 버튼을 눌러 여는 방식입니다.

케이스를 열면 안쪽에 뚜껑을 고정해주는 걸쇠가 보입니다. 덕분에 뚜껑이 열려 이어 버드를 분실할 염려는 없습니다. 버튼을 눌러주면 톡- 하고 완전히 열리게 됩니다. 이어 버드가 고정되는 자력도 강한편이라 손으로는 쉽게 제거되지만 뚜껑을 열고 격렬하게 흔들어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케이스 뒷면에 USB-C 타입 충전단자가 보입니다. 케이블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단자 주위 부분을 넓게 여유를 주었습니다.

독특하게 완전 무선 이어폰임에도 파우치가 기본 제공됩니다.

터치 컨트롤

터치 컨트롤은 재생/정지, 음량 조절과 트랙 변경, 그리고 통화와 어시스턴트 호출까지 모두 가능합니다.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해 대부분의 기능이 길게 누르거나 여러 번 터치해야 작동합니다. 이 경우 터치 감도가 떨어지면 조작이 상당히 불편한데 AP1은 감도가 좋아 오작동이나 씹힘은 거의 없었습니다.

무게 측정

R 유닛은 4.4g, L 유닛은 4.5g으로 측정되었습니다.

충전 케이스는 31.6g입니다.

연결 성능 테스트

아이폰 연결 테스트

- 30m까지 끊김 발생하지 않음

- 지하철역 등 전파가 많은 곳에서 끊김 거의 없음. 매우 안정적

- 화이트 노이즈는 거의 느껴지지 않음

안드로이드폰 연결 테스트

- 30m까지 끊김 발생하지 않음

- 지하철역 등 전파가 많은 곳에서 끊김 거의 없음. 매우 안정적

- 화이트 노이즈는 거의 느껴지지 않음

통화 품질 테스트

- 수신: 스테레오로 음량 충분함.

- 송신: 소음이 어느정도 들어오나 목소리가 잘 전달되어 통화에 큰 무리는 없는 수준

* 거리 측정 환경은 사무 오피스텔 복도로, 벽은 없으나 전파 간섭이 있을 수 있습니다.

Specification

블루투스 버전 : 5.0

배터리 용량 : 이어버드 각 50mAh, 케이스 400mAh

연속 재생시간 : 이어버드 최대 6시간(볼륨 70%), 케이스 최대 16시간

충전 시간 : 이어버드 약 1시간, 케이스 약 1시간

주파수 범위 : 20Hz – 20kHz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된 스펙입니다. 

멀티 포인트/멀티 페어링은 미지원, 모노 모드는 좌/우 모두 통화까지 잘 작동합니다.

본 데이터는 샘플 1개의 측정 데이터로 전체 제품 특성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1. Frequency Response + Target

가장 먼저 보는 그래프는 인이어 타겟을 적용한 주파수 특성 그래프입니다. 1/3옥타브 스무딩을 적용하여 실제 청음과 비슷하고 보기에도 편한 그래프입니다.

WL 코멘트

AP1의 방향성은 매우 명확합니다. 비트감 강한 저음과 너무 어둡지 않도록 강조한 고음의V자 사운드로 야외에서의 사용을 고려한 대중적인 튜닝입니다.

하지만 기본 이어팁을 사용할 경우 강력한 저음보다 플랫한 밸런스로 들릴 경우가 있습니다. 귀에 잘 맞는 이어팁으로 변경하시면 강한 중저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음은 중저음부터 두텁게 강조되어 있어 강한 비트감과 무게감이 느껴지며 깔끔한 해상력과 정확함 보다는 강한 저음에서 오는 재미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저역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해 발생하는 벙벙거림 등 밸런스를 무너뜨리지 않고 있어 중저음이 강조된 제품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괜찮을 듯합니다. 

중역과 고역에 피크 포인트가 있으며 덕분에 중저음이 강하게 강조되는 와중에도 음이 탁하거나 어둡지만 않도록 만들어줍니다. 치찰음은 느껴보기 어렵고 보컬에 특별히 막이 느껴지지도 않을 정도로 세팅 되어 있습니다. 물론 중저음이 강조되는 만큼 보컬이나 악기 등의 기음이 좀더 진득하고 무겁게 표현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재 헤드폰에 적용하고 있는 올리브-웰티 타겟으로 보정된 그래프입니다. 

2. Frequency Response Raw

주파수 특성 그래프의 Raw 데이터이고, 스무딩을 적용하지 않은원본 그래프입니다.

3. THD

전반적으로 낮은데 1kHz 부근에서 2%정도로 살짝 튀는 부분이 있으나 크게 문제되진 않는 수준입니다.

4. Impedance

블루투스 헤드폰은 드라이버를 직접 연결할 수 없기 때문에 임피던스 측정이 불가능

5. Group Delay

블루투스 제품 측정에 꼭 들어가는 Delay 항목입니다. 스마트폰에서 화면의 불빛과 블루투스로 전달된 소리를 전기신호로 변환하여 그 시간 차이를 계산하는 방법입니다. 실제 스마트폰에서 지연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NOTE10+ 기준 유튜브 감상 시 142ms가 나옵니다(AAC 코덱). 아이폰 X에서 유튜브 감상 시에는 54ms로 매우 짧으며 안드로이드, 아이폰 모두에서 음성지연을 느끼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Price

인터넷 최저가 60,800원에 구매 가능

Conclusion

• - 스템과 콘차를 섞은 새로운 형태의 디자인
• - 야외에서 음악 감상하기 좋게 튜닝된 사운드
• - 완벽한 모노 모드 지원과 괜찮은 수준의 통화 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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