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4차 대유행과 맞물려 마침 그래픽 카드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게이밍 PC 업그레이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상의 게임 경험을 원한다면 현 시점에서는 지포스 RTX 3090 SLI에 4K HDR 360Hz 지싱크 모니터를 꿈 꿀 수 있지만, 가격이나 지원 모델 제한, 최신 타이틀의 요구 사양 등의 이유로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현실이 그렇다보니 어느 정도 적당한 타협이 필요한데, 최근 게임 트랜드인 고성능을 중시한다면 Full HD 144Hz 주사율 프리싱크 모니터, RTX 3080 또는 RTX 3070 Ti급 그래픽 카드의 조합이 현실적이라 볼 수 있다.

거의 대부분의 게임이 해상도와 관계없이 화면에 동일한 컨텐츠를 표시해주니 굳이 그래픽 카드 성능 요구치가 높아지는 4K 모니터를 고집할 필요가 없고, 앞서 언급한 그래픽 카드면 Full HD에서 거의 최상급 옵션으로도 144FPS 수준의 성능을 기대할 수 있기에 딱 알맞은 조합이다.

그래픽 카드는 동일 GPU가 사용되었다면 성능 차이가 '급'을 달리할 정도로 큰 경우가 거의 없는 만큼 자산 수준에 맞춰 마음에 드는 제품을 사면되지만, 이를 표현해주는 모니터는 동일한 '게이밍 모니터'를 표방하고 있어도 제품마다 지원 기능이 천차만별이라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게이밍 모니터 구매를 고민 중인 게이머에게 벤큐(BenQ) 프리미엄 게이밍 브랜드 MOBIUZ의 EX2510S 모델은 어떨까?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무장, 벤큐 MOBIUZ EX2510S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를 추구하는 벤큐 MOBIUZ EX2510S 모니터의 핵심 특징은 바로 165Hz에 달하는 고주사율과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지원이다. 프리싱크 프리미엄은 적응형 주사율 기술에 더해 저 프레임율 보상(LFC, Low Framerate Compensation)을 통해 기본적인 동작 범위 이하로 게임 성능이 낮아져도 화면 찢어짐 현상 방지 기능을 정확히 지원한다.

게이밍 모니터 사용자라면 60FPS(Hz) 이상의 고성능 시스템을 추구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내용은 아니지만, 같은 게임이라도 플레이 조건이나 게임 서버 상태등에 따라 프리싱크 지원 프레임 밑으로 떨어질 수 있는데, 이때 프레임 복제를 통해 티어링을 방지해주며,  지난해 리뷰한 EX2510과는 144Hz 대비 빨라진 주사율이 핵심 차이다. (참고 : 벤큐 MOBIUZ EX2510 리뷰)

참고로, 벤큐 MOBIUZ EX2510S의 프리싱크 동작 범위는 DP와 HDMI 연결 모두 48Hz ~ 165HZ까지이므로, LFC는 게임 성능이 48FPS 밑으로 낮아질 때 프레임 복제를 지원한다. 벤큐 MOBIUZ EX2510S를 포함한 AMD 프리싱크 인증 모니터들 정보는 AMD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말 출시된 벤큐 MOBIUZ EX2510 게이밍 무결점 모니터가 144Hz 주사율을 지원하는 것과 비교하면 벤큐 MOBIUZ EX2510S의 주사율은 약 20Hz 높아진 165Hz를 지원하며, 응답속도도 MBRT 기준 1ms, GtG 기준 2ms로 게이머들이 더욱 빠른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벤큐 MOBIUZ EX2510S에서 최대 주사율에 대응하는 165FPS에서는 물론이고, 기본 프리싱크 동작 프레임의 범위를 벗어난 31FPS에서도 LFC덕에 화면 찢어짐 없이 부드러운 화면 전환을 경험할 수 있다.

단지, 48FPS 밑으로 낮아질 경우 프레임 복제 방식으로 프리싱크가 동작하는 만큼 약간의 인풋렉이 증가할 수 있지만, 당초 이정도의 고주사율 모니터 구매층이라면 최소 60프레임 이상의 성능 유지를 위한 하이엔드 시스템 또는 게임 그래픽 옵션 조정을 시도할테니, 특별히 문제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에 걸맞은 편의성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를 표방한 벤큐 MOBIUZ EX2510S는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사용자가 자산의 눈높이에 맞춰 거북목을 방지할 수 있도록 틸트/ 엘리베이션/ 스위블 기능을 제공하는 멀티 스탠드가 제공된다.

틸트는 하방 5도, 상방 20도, 스위블은 좌/ 우 20도 회전이 가능하며, 높낮이 기능인 엘리베이션은 130mm 범위에서 조절할 수 있다.

듀얼 HDMI 2.0 포트와 DP1.2 포트를 제공하는 만큼 PC와 콘솔 게임기, 셋탑 박스 등 여러 장비를 동시에 연결하고 필요에 따라 전환하며 사용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때 모니터와 연결된 각종 케이블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커버가 제공되며, 스탠드 기둥의 하든에도 케이블 정리를 위한 구멍이 구성되어 있다.

한편, 벤큐 MOBIUZ EX2510S는 연결된 장비에 맞춰 조정한 설정값을 저정하고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시나리오 맵핑(Scenario Mapping)을 지원한다. 뒷면 설정 버튼과 조이스틱을 이용해 간단히 입력 포트를 선택하고, 각 포트의 컬러 모드와 밝기와 같은 일부 옵션을 즉석에서 조절할 수 있다.

HDR과 treVolo 사운드 시스템으로 시청각 만족

대부분 모니터는 고정된 환경에서 사용되지만, 같은 장소라도 낮과 밤 계절에 따라 같은 시간에도 조명 조건이 변하기 마련이다. 그때마다 조금씩 달라 보이는 화면 설정을 조정하는 것은 심히 귀찮은 일인데, B.I+ 기술은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해준다.

B.I+(Brightness Intellingent Plus) 기술은 주변광 및 이미지 밝기, 대비 및 색 온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화면 균형을 조절해주는 기술로, ePaper/ M-Book/ 시네마 HDRi/ Game HDRi 모드에서만 작동한다.

벤큐 MOBIUZ EX2510S는 B.I+ 기술과 함께 HDR 기술을 지원한다. 일반적인 HDR 기술과 함께 게임 플레이 대응을 위한 Game HDRi, 영화 감상을 위한 시네마 HDRi 옵션이 제공된다. 위 사진은 레지던트 이블 빌리지의 레이 트레이싱 환경에서 각 HDR 옵션을 적용한 것으로, 각 옵션별 차이가 확연하므로 즐기는 컨텐츠와 취향에 맞춰 적절한 옵션을 적용하기 바란다. 

벤큐 MOBIUZ EX2510S에는 2.5W 출력의 스피커가 두 개 탑재되어 있어, HDMI나 DP 연결을 통해 추가 스피커 구매없이도 음향 효과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단순히 볼륨 정도만 조절할 수 있는 일반적인 모니터 스피커와 달리 즐기는 컨텐츠에 걸맞는 프리셋을 지원한다.

벤큐 트레볼로(treVolo) 전문가 들이 게이머를 위해 튜닝한 게임 모드와 영화 감상을 위한 시네마 모드, 음악 감상을 위한 팝/ 라이브 모드가 제공된다. 게임 모드는 전반적으로 균형잡힌 느낌인 반면 시네마 모드는 베이스가 조금 강화된 느낌, 팝/ 라이브는 가수의 목소리를 명확히 들을 수 있도록 고음역대가 살짝 강조된 느낌이다. 

어떤 모드를 선택해도 각자의 개성은 확실하지만, 특정 음역대가 튀거나 묻히는 느낌 없이 섬세하게 튜닝된 느낌이다.

프리미엄 게이머를 위한 모니터, 벤큐 MOBIUZ EX2510S

벤큐 MOBIUZ EX2510S는 코로나19 때문에 풍진 세상에서 쓸만한 게이밍 모니터다.

기본 165Hz에 달하는 고주사율, 광시야각 IPS 패널, 프리싱크 프리미엄과 HDR 및 B.I+ 기술, 각 포트별로 연결된 PC나 콘솔에 알맞은 설정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시나리오 맵핑, 스테레오 2.5W 출력 스피커와 컨텐츠 종류에 맞춰 튜닝된 treVolo 사운드, 다기능 스탠드 등 게이머에게 유용한 각종 기능과 더불어, 벤큐 모니터의 기본기랄 수 있는 아이케어 기술로 무장했다.

덕분에 고 주사율에'만' 집중한 보급형 게이밍 모니터 대비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FPS/ RPG/ 레이싱 게임을 비롯해 영화와 이북 리더 등 다양한 컨텐츠에 대응할 수 있는 색상 모드를 지원해 폭 넓은 컨텐츠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

패널을 포함해 3년 무상 보증이 지원되는 것도 벤큐 MOBIUZ EX2510S의 또 다른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