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나라 덴마크
아마도 유럽 지도를 보면, 독일 윗부분에 작은 나라가 하나 보일 것이다. 바로 덴마크다. 인구라고 해봐야 고작 600만에 불과하고, 그중 코펜하겐에 80만이 살고 있다. 나는 이 도시를 두 번 방문했는데, 모두 취재를 위해서였다. 여기서 나는 상당히 놀랐다. 과거에 정말 잘 나갔구나 싶은 구석이 여럿 보였다. 왕궁도 상상 이상으로 컸고, 유원지도 넓었다. 숱한 디자인 숍은 계속 눈길을 끌었다.
사실 덴마크는 오디오 쪽엔 강소국에 속하고, 정말로 많은 브랜드가 포진하고 있다. 이 작은 나라, 더구나 겨울이 길고, 물가가 높고, 사람도 별로 없는 이런 작은 나라에서 어찌 그렇게 많은 오디오 브랜드, 그중에서도 스피커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낼 수 있단 말인가, 항상 궁금했다.
막상 몇몇 브랜드를 방문해 보고, 오디오에 대한 덴마크의 입장을 체크해 보니, 기본적으로 음악을 좋아하고, R&D에 진심이었으며, 오디오를 단순히 취미가 아닌 산업으로 가꾸고 있었다. 덕분에 오디오와 음향에 관련된 전문 대학과 연구소가 많았고, 기초 부품이나 드라이버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회사도 많았다. 한 마디로 풍부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스피커의 나라
워낙 덴마크에 강한 오디오 브랜드들이 많아, 이 대목에선 생략하겠다. 단, 하나 주시할 만한 것은, 바로 1970년경 이 지역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스카닝을 비롯한 여러 파이오니어들이 일단 스캔스픽을 만들면서 신화는 시작된다. 이후 오디오 테크놀로지, 다인오디오 등이 연달아 만들어지며, 심지어 유럽은 물론 미국과 영국에까지 진출하게 된다. 적어도 난 현대 하이엔드, 특히 스피커 분야에서 이 지역 사람들이 이룬 기초적인 성과가 실제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본다.

심지어 덴마크엔 이런 하이엔드 지향의 드라이버 제조사만 있는 것이 아니다. 비파, 팀파니, 피어리스, SB 어쿠스틱 등이, 현재는 다른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어도 그 본거지는 덴마크다. 바로 이런 충실한 기반, 숱한 연구와 경쟁의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덴마크는 오디오 강소국으로 발돋움한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 또 하나의 강력한 브랜드를 추가하려고 한다. 바로 뵈레센(Borresen)이다.
마이클 뵈레센

나는 뵈레센을 창업하고, 메인 디자이너로 활약 중인 마이클 뵈레센 씨와는 꽤 친분이 두터운 편이다. 이미 서로 안 지 20년 가까이 되었고, 그가 몇 번 회사를 옮기면서 만든 스피커들을 꾸준히 들어왔기 때문이다. 아니, 듣기 싫다고 해도, 각종 오디오 쇼에서 만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억지로(?) 끌려가서 들을 수밖에 없었다. 물론 이것은 농담이고, 현대 스피커 디자이너 중 중요한 인물에 들어가는 분이라, 뭔가 새로운 제품을 만들면 꼭 들어봤던 것이다.
실제로 한국에 왔을 때, 함께 술을 마시면서, 오디오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한 적이 있었다. 이때 그가 추구하는 것이 “스피드”라는 것을 알았다. 스피드? 그렇다. 이것은 비단 스피커뿐 아니라, 앰프라던가, 소스기 등에 모두 해당한다. 단, 그 스피드를 확보하기 위해선 단순히 빠르기만 하면 안 된다. 이에 수반되는 왜곡이나 노이즈를 철저히 제거해야 함은 물론이다.

아무튼 주로 대형 우퍼를 중심으로 스피커를 추구해 온 내게, 작은 드라이버 여러 발을 사용해서 특히 저역에서 발군의 스피드를 이룩한 마이클의 태도는 여러모로 내게 깊은 영향을 끼쳤다. 그리고 이번에 자기 이름을 내건 브랜드에서 제일 저렴하게 내놓은 X2를 만나게 되었다. 정말 흥분되지 않을 수 없다.
왜 스피드가 중요한가?
어찌 보면 오디오에서 제일 경쟁이 치열하고, R&D에 몰두하는 항목이 스피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LP를 재생할 때, 이 매체가 갖는 가장 큰 장점이 스피드다. 레코드 골에 담긴 신호를 포노 앰프에서 풀어주기만 하면 된다. 그 과정이 그리 복잡하거나, 여러 단계로 나뉘어 있지 않다. 그래서 자연스럽고, 질감이 풍부한 음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스피커 드라이버만 해도 그렇다. 진동판의 사이즈가 커지면, 그만큼 음압이 올라가서 정말 심장을 흔드는 저역을 재현할 수 있지만, 그 진폭의 크기가 커지고, 용적도 많이 잡아먹는 만큼 일단 느려질 수밖에 없다. 중고역의 스피드와 맞지 않는, 위상이 틀어진 음을 만날 수도 있는 것이다.
사실 현대 스피커들을 보면, 리본이나 다이아몬드 등 신소재를 적극 활용한 트위터가 많이 나왔다. 모두 스피드 때문이다. 이에 수반되는 중고역은 어떻게 처리한단 말인가? 아마도 12인치나 15인치 우퍼를 가지고는 힘들 것이라 짐작할 수밖에 없다.

또 이런 큰 우퍼를 쓰면, 인클로저의 사이즈가 커져서, 스피커와 스피커 사이의 공간을 연출하기 힘들어진다. 시청실이 크다면 뭐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우리네 가정 환경에서는 언감생심이다. 따라서 작은 드라이버를 여러 발 써서 스피드와 펀치력을 아울러 확보하는 전략을 쓸 수밖에 없다. 이번에 만난 X2가 바로 그런 경우에 속한다.
작지만 강하다.
이번에 만난 X2는 플로어 스탠딩 타입이다. 즉, 별도의 스탠드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전면 배플이 좁고, 전체적으로 홀쭉해서 바닥 면적을 차지하는 부분이 적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이것은 우리처럼 좁은 공간에서 악전고투하는 분들에겐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렇다면 이 제품은 음장형인가, 라는 의문을 표할 수도 있겠다. 사실 이런 형태의 제품들은 음장 표현에 강할 수밖에 없다. 신소재를 동원한 드라이버라던가, 정재파와 반사파의 간섭을 억제한 인클로저의 형상 등에서 자연스럽게 추론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그간 뵈레센씨의 작품을 쭉 들어왔던 내게 특기할 만한 사항은 바로 중역의 밀도감과 양감이다. 그는 이 부분을 포기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쉽게 말해 보컬을 들어보면 단박에 알 수 있다. 그냥 여리고, 흐물흐물하지 않다. 살아있는 사람이 노래하는 듯, 강력한 뱃심과 다양한 디테일을 수반하고 있다.
즉, 음악성을 이야기할 때 꼭 연관 지을 수밖에 없는 중역대에서 진솔하고, 풍부한 표현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제품 역시 그런 미덕을 잃지 않고 있다. 작지만 강하다.
수려한 마감

일단 외관을 보면 절로 탄성이 나올 만큼 멋지다. 길고 홀쭉하며, 위에서 내려다보면 전면에서 서서히 만곡을 그리며 뒤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형상을 취하고 있다. 또 의외로 안길이가 길다. 마치 위에서 보면 류트라는 악기처럼 생겼다. 왜 이런 모습을 갖추고 있는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다. 다시 말해, 시청실의 악조건이나 왜곡 요소에서 최대한 해방시키기 위한 조치인 셈이다.

피아노 래커 마감은 가히 경탄할 만한 수준. 손으로 만져보면 정말 미끈미끈하다. 컬러는 블랙과 화이트가 제공된다. 요즘 여성 애호가들의 숫자가 증가하는 추세고, 그들 대부분이 화이트를 선호한다고 볼 때, 이런 옵션 역시 고무적이다.

한편 뒷부분을 보면 무려 6개의 작은 덕트가 설치되어 있는 부분이 흥미롭다. 상단에 3개 또 하단에 3개다. 베이스 리플렉스 타입이라는 것이, 효과적으로 저역의 에너지를 방출할수록, 음이 명료해지고 또 빨라진다. 그래서 메이커마다 다양한 고안이 이뤄지는데, 터뷸런스의 발생을 억제한다는 측면에서 크게 한 두 개 설치하는 것보다 이렇게 작으면서 여러 개를 설치하는 방식이 더 낫다고 판단이 된다.
드라이버 구성

이제 전면을 바라보면, 상단에 트위터가 있고, 하단에 두 개의 드라이버가 배치된 구조다. 트위터를 흔히 리본이라고 하지만,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면 “플라나 마그네틱”(plana magnetic) 방식이란 표현이 더 적당할 것이다. 우리에게는 평판형 정도로 소개되고 있다.

이 방식은 진동판의 면적을 높인 가운데, 아주 가벼운 소재를 투입하는 것으로, 고음부에서 광대역을 표현하기 쉽고 또 무브먼트 자체가 낮아서 왜곡이라는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 또 그간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서 돔 타입에서 볼 수 있는 강력한 펀치력도 갖추고 있다. 이상적인 트위터 중 하나라고 본다.

한편 이 트위터의 스피드와 해상력에 맞추기 위해, 콘 타입의 드라이버 역시 개량에 개량을 거듭했다. 참고로 서두에서 밝혔듯이 스피커 강국 덴마크의 진짜 힘은 역시 막강한 드라이버 제조 능력. 그 미덕이 한껏 발휘되어, 여기에 투입된 드라이버 모두 뵈레센 자체 제작품이다. 정말 대단하다.
아무튼 이 콘은 일종의 샌드위치 방식이다. 중앙에 벌집 구조의 아라미드 소재를 배치한 다음 그 앞뒤로 카본 계통의 소재를 더한 내용이다. 가볍지만 강성이 높고 빠른 반응을 이뤄내고 있다.
2.5웨이 스피커

본 기는 2웨이가 아니라, 2.5웨이다. 즉, 상단에 트위터가 있고, 중앙에 있는 콘이 미드베이스 역할을 하며, 여기에 맨 밑에 있는 콘이 우퍼를 담당하는 구조인 셈이다. 참고로 담당 주파수 대역을 보면 40Hz~50KHz라는 스펙이 나온다. 특히, 고역 특성이 어마어마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 플라나 마그네틱 트위터는 동사의 상급기에도 쓰이는 소재여서, 이것만 갖고도 강력한 무기를 장착했다고 볼 수도 있다.
아직 자세한 내용이 기술되지 않아 뭐라고 할 수 없지만, 크로스오버 포인트가 2.5KHz인 것을 봐서, 미드베이스가 40Hz~2,5KHz를 담당하고 있고, 밑의 우퍼는 그보다 더 적은 범위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2웨이보다 이런 2.5웨이가 저역의 양이나 펀치력에서 더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덕분에 불과 4.5인치 구경의 작은 드라이버를 갖고 40Hz 대역까지 커버하고 있음은 상당히 칭찬받아야 한다고 본다.
앰프 친화적인 스피커
사실 얼마 전까지 음장형 스피커라고 하면, 특히 평판형에서 알 수 있듯, 앰프에 많은 부담을 줬던 것이 사실이다. 심지어 로드가 강력하게 걸릴 땐 무려 0.5옴까지 떨어진 사례도 있다. 하지만 그간 부지런히 개량을 하고, 평판형의 단점을 커버하면서, 적절하게 콘을 배치한 결과, 본 기는 정말 앰프 친화적인 스피커로 탄생했다.
여기서 잠깐 스펙을 보면, 스피커의 감도는 88dB 임을 알 수 있다. 약간 아쉬운 감은 들 것이다. 그러나 고작 50W 정도의 출력으로도 충분히 구동이 된다. 이것은 다시 말해 스피커 자체의 임피던스 변화가 그리 심하지 않다는 뜻도 된다. 뵈레센씨는 사실 스피커뿐 아니라 앰프에서도 전문가다. 이 부분에서도 상당한 실력을 발휘한 바 있다. 그러므로 스피커와 앰프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그런 면에서 본 기에 들어간 크로스오버라던가, 드라이버의 모터 시스템 등에서 보이지 않은 개량이 이뤄졌다. 예를 들어 크로스오버엔 상급기 Z 시리즈에 들어간 부품들이 아낌없이 투입되었고, 모터 시스템의 폴 피스에 구리라는 소재를 광범위하게 채용한 점이 그렇다. 덕분에 인덕턴스를 매우 낮게 설정해서, 그게 결과적으로 소출력으로 구동될 수 있게 정리한 것이다. 참고로 본 기의 무게는 36.4Kg. 예상외로 무거운데, 그만큼 내용이 알차다는 뜻도 된다.
본격적인 시청

본 기의 시청을 위해 소스기와 앰프 모두 MBL제로 통일했다. 소스기는 N31 CD-DAC이고, 프리는 N11, 파워는 N15 모노블록이다. 소스기에 룬을 이용한 스트리밍 플레이가 가능해서, 타이달 중심으로 음원을 골랐다. 참고로 시청 트랙은 다음과 같다.
- 코다이 ⟨바이올린과 첼로 듀오 op.7⟩ 야노스 슈타케르 첼로
- 멘델스존 ⟨피아노 협주곡 A Minor 1악장⟩ 로널드 브라우티건 피아노
- 캐논볼 애덜리 ⟨Something Else⟩
- 사라 맥러클랜 ⟨Angel⟩
아티스트 Janos Starker, Josef Gingold
곡 Duo For Violin And Cello, Op. 7 - I. Allegro Serioso, Non Troppo
앨범 Kodaly, Z. : Cello Sonata / Duo / Bottermund, H. : Variations On A Theme By Paganini
첫 트랙을 코다이로 고른 것은, 아마도 첼로라는 악기가 갖는 저역대의 매력 때문이다. 내게는 15인치 우퍼에 백 로드 혼이 걸린 음을 이상으로 삼지만, 그것과는 다른 특징으로 또한 마음을 사로잡았다. 일단 공간의 묘사가 탁월하고, 잔향도 일품이다. 음에 일체 과장이 없으며, 미세한 대목까지 놓치지 않는다. 특히, 바이올린과 첼로 두 대의 현악기가 활약하는 트랙이라, 서로 대역과 음색이 다른 악기를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중간에 현을 뜯거나, 트레몰로하거나, 비브라토를 넣는 등, 다채로운 기교가 한눈에 들어오고 있다. 과연 현대 하이엔드의 장점이 잘 드러나고 있다 하겠다.
피아노 Ronald Brautigam
지휘 Lev Markiz
앙상블 Amsterdam Sinfonietta
곡 Piano Concerto In A Minor, Mwv O2 - I. Allegro
앨범 Mendelssohn : Piano Concertos
이어서 멘델스존. 현악군이 사뿐사뿐 움직이고, 관악기의 음색이 곱다. 전체적으로 풋워크가 가볍지만, 펀치력이 필요할 땐 확실히 때린다. 피아노의 위치가 정확한 가운데, 타건의 강약 장단이 정말 현미경으로 관찰하듯 나온다. 기본적으로 음 자체가 아름답다. 컬러링이 별로 없지만, 그렇다고 무미건조하지 않다. 오랜 기간 음악을 듣고, 스피커를 만들어 온 관록이 여기서 멋지게 발휘되고 있다. 다양한 레이어를 정교하게 풀어헤치는 대목에서, 이런 스타일의 스피커가 갖는 강점을 새삼 확인했다.
아티스트 Cannonball Adderley
곡 Somethin' Else
앨범 Somethin' Else
캐논볼 에덜리의 연주는 파괴적인 마일스의 트럼펫으로 시작한다. 이 대목에서 호방한 느낌이 묻어난다. 비트가 정확하고, 리듬감이 넘친다. 베이스 라인도 풍부하다. 전체적으로 스피디한 연주를 즐길 수 있는데, 이런 쪽 재즈를 즐겨온 내게 매우 신선하게 다가온다. 심하게 말하면 최근에 다시 레코딩한 느낌이다. 음 하나하나가 살아 있고, 대역이 넓으면서 또한 빠르다. 특히, 심벌즈 레가토의 풍부한 음향은 마치 혼 타입 스피커를 듣는 듯했다.
아티스트 Sarah McLachlan
곡 Angel
앨범 Closer: The Best Of Sarah McLachlan
마지막으로 사라 맥러클랜. 은은하게 퍼지는 그랜드 피아노를 배경으로, 달콤하면서, 관조적인 사라의 보컬이 흘러나온다. 눈을 감고 있으면, 단출하면서도 음향 처리가 잘 된 공간이 떠오른다. 마이크로 다이내믹스의 표현력도 좋아서, 노래할 때 숨을 쉬거나, 강력한 뱃심으로 지르거나, 힘을 빼고 나직이 부르는 등 다채로운 모습이 포착된다. 노래에 배어있는 슬픔과 노스탤지어도 풍부해서, 듣는 내내 몰입하게 만든다. 과연 이 시대의 중요한 스피커 디자이너다운 내공이 충실하게 반영된 음이다.
결론
현재 스피커 업계에서 최소한 탑 5 안에 드는 디자이너가 바로 마이클 뵈레센이라고 생각한다. 오랜 기간 자신의 음향 철학과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하면서, 드디어 자신의 이름을 내건 뵈레센에서 화려하게 만개하고 있다. 그 엔트리 클래스 제품으로 런칭한 것이 바로 이번에 만난 X2.
일단 반응이 빠르고, 발군의 스피드를 자랑하며, 의외로 광대역이다. 그러면서 음악성의 주축이 되는 중역대의 밀도 높은 사운드는 분명 중독성이 있다. 설치 면적을 별로 차지하지 않으면서, 저출력 앰프로도 구동이 된다는 점 또한 대단한 미덕이다. 본 기를 통해 뵈레센이라는 브랜드의 가치와 미덕이 보다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을 해본다.
이 종학(Johnny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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